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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 |
[책을 엮고]‘천천히 가도 황소걸음’
관리자(2009-02-06 11:52:52)
[책을 엮고]‘천천히 가도 황소걸음’ 윤영래  편집장 기축년(己丑年) 소의 해가 시작됩니다. 1월 1일보다는 설이 지나야 새해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듯합니다. 소의 해를 맞아 소개하고 싶은 영화가 한편 있습니다. 2008년에 제작되어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PIFF메세나상, '제34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선댄스영화제' 월드다큐멘터리 경쟁부문 진출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 전주와 익산에서도 곧 개봉한다고 합니다. 삼십년을 함께한 할아버지와 소를 잔잔하게 그려낸 이 영화를 떠올립니다. 소는 단순한 가축의 의미를 뛰어넘어 마치 한 식구처럼 생각되어 왔습니다. 소는 노동력을 제공하고 운송수단이었을 뿐 아니라 급한 경우에는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비상수단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에는 고기와 가죽을 남겨 놓고 가는, 힘이 세지만 온순한 성격과 더불어 크고 순박한 눈망울로 우리 민족과 함께 해온 쓰임새 많은 동물입니다. 올 한해는 소처럼 주위 사람들에게 쓰임새 많은 사람이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작은 변화가 있습니다. 문화예술계의 현안과 우리 사회의 각종 이슈들을 치열하게 논쟁해왔던 마당수요포럼이 형식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올해부터는 집담회로 꾸며집니다. 현안별 전문가들이 논쟁하는 형식이지만 열린 포럼을 지향합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언제라도 함께 하셔서 의견을 나눌 수 있습니다. 1월에는 언론관계법 개정안을 놓고 열띤 논의가 있었습니다. 2월에는 일제시대 유물들의 문화재 지정에 관한 문화재보호법개정안이 포럼주제로 올랐습니다. 이제까지처럼 마당수요포럼은 다양한 시각과 논쟁의 장을 열어 놓고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논의하는 자리를 지켜나가겠습니다. 그동안 언론매체에 대해 날카로운 비평을 써 주셨던 ‘김환표의 매체비평’이 이번호를 마지막으로 연재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언론감시활동을 펼치면서 촌철살인(寸鐵殺人)의 시각을 보여주었던 김환표 국장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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