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 | [새책 및 새비디오]
【새책】
『흙으로 빚는 자유』(박스)
문화저널(2003-07-03 14:59:35)
발물레로 그릇을 빚고, 잿물 유약을 입히며 옹기굴에서 구워내는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는 옹기장이 이현배씨의 글을 모은 책이 나왔다.
5년 가까이 문화저널에 실었던 글들과과 기타의 것들을 엮은 이책은 옹기장이의 삶 속에서 자신만이 누리는 ‘자유’와 힘들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는 것이 얼마나 커다란 행복이냐고 말하고 있다. 젊은 옹기장이와 그의 가족들이 엮어내는 삶과 사랑의 공동체, 숨쉬는 그릇 ‘옹기’의 특성, 이현배보다 더 고집쟁이인 옹기 스승들, 가장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든 가장 모던한 옹기들의 세계를 그대로 담아냈다.
이현배씨는 옹기장의 글 또한 옹기의 호흡임을 자연스럽게 느끼며 숨통을 틔우고, 따뜻한 삶의 온기를 전해주는 포근한 아랫목 같은 글로 전해지길 바란다.
옹기의 질감을 그대로 전해주는 사진도 함께 수록되었다.
이현배 지음/사계절 펴냄
『무서운 세계사의 미궁』
<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의 작가 키류 미시오가 많은 의혹과 추측만을 남긴 해 역사의 베일 뒤로 사라진 사건들의 전모를 밝혀보는 재미를 선사하는 책.
러시아 황태자 루돌프의 로망스 그리고 죽음, 환상의 도시 엘도라도, <모나리자> 진위 논쟁 등 역사의 이면에 감춰진 처절하고 더러운 욕망, 고통스러운 격정 등을 담았다.
키류 미시오 지음/열림원 펴냄
『인간본성에 대하여』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이 인간 본성에 대한 사회생물학적 물음과 해답을 제시해낸다.
저자는 종교와 윤리를 포함한 인간의 모듬 사회 행동은 결국 생물학적 현상의 집단생물학과 진화학적 방법론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곤충들, 동물들이 구성하는 사회의 구조가 인간의 행동과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에드워드 윌슨 지음/사이언스 북 펴냄
『은하철도의 밤』
일본 근대문학사에서 독자적인 문학세계를 구축한 시인이며, 동화작가인 미야자와 겐지의 이책은 그의 작품을 한데 모아 엮은 걸작선.
만화 '은하철도 999'의 원작인 '은하철도의 밤'을 비롯해 '폴라노 광장', '쏙독새의 별' 등 불교사상과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사유에서 우주의 실상까지 포함한 작품들이 수록돼있다.
미야자와 겐지 지음/바다출판사 펴냄
『세계의 최초들1』
인류와 함께 해온 물건, 도구, 제도들의 기원과 발달사를 담은 책.
인류의 궁금증과 호기심이 빚어낸 만물의 발명, 발견의 역사를 다룬 책으로 인류와 관련된 의식주, 제도, 동식물, 광물, 기술, 의학, 예술 등 다양한 만물의 최초의 역사를 육하원칙의 방법으로 설명하고 있다. 450여가지가 실렸다.
피에르 제르마 지음/하늘연못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