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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 |
[테마기획] 작은 도서관 4
관리자(2008-10-13 15:41:34)
자치단체의 이유있는 도서관 운동 - 전라북도 작은도서관 조성사업 김대근  전라북도청 도서관진흥팀 계장 우리나라 도서관의 현주소 2006년말 한국의 공공도서관 수는 564개소이며, 전북은 42개소(7.4%)이다. 그리고 작은도서관 수는 전국 224개소, 전북 은 현재 운영중인 곳은 22개소이며, 19개소는 조성 중에 있다. 공공도서관 한 관당 이용대상 인구수는 8만 6천명으로  OECD 주요 가입국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으며, 그 이유로 공공도서관이 영유아와 그 양육자, 장애인, 이주노동자 등이  이용하기에 문턱이 높고, 학생이나 고시생 위주로 일반 시민이 이용하기에 거리가 멀거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위 치해 있기 때문이다. 향후 자기 학습에 기반 한 평생교육 시대의 도래, 주40시간 근무제와 주5일 수업제 실시와 같은 사 회문화적인 변화로 인해 도서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폭되고 있는 시점에서 공공도서관이 현실에 대응하지 못하는  부분과 달리 작은도서관은 독서공간 뿐 아니라 복합적인 문화공간으로 운영되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취지에 서 우리 도에서는 서울시, 순천시에 이어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최초로 지난 7월 도서관진흥계를 신설, 어린이들의 독서 능력 향상과 자기 학습에 기반 한 평생교육의 시대에 부응하고 있다. 작은도서관 추진 배경 작은도서관은 1990년대 중반이후 도시의 일구밀집지역과 저소득층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기 시작, 2000년대 들어  전국적인 현상이 되어 2004년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비전 21(창의한국)’에서 1만개 작은도서관 운동을 제시하여 정부 의 정책 영역으로 진입하게 되었다. 작은 도서관은 공공도서관의 서비스에 갈증을 느껴온 시민과 단체가 중심이 되어 생 활권 내에 조성되어 ‘걸어서 10분 거리, 자전거로 5분 거리에 있는 도서관’을 지향함으로써 영유아를 동반한 주부들도 편 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 운영하기 시작한 풀뿌리시민운동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작은도서관 조성의 문제점 그동안 작은도서관 조성의 문제점으로는, 첫째 정부주도 정책으로 시설 구축(리모델링, 서가구입, 도서구입 등)에 머물 러 있으며, 작은도서관 운동의 핵심적 내용을 구성할 인력개발, 이들을 양성할 프로그램, 인건비 등 지속적인 지원이 미 비한 상태이다. 둘째 작은도서관 조성 사업 시행 3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법적인 근거가 마련되지 않고 있다. 셋째, 작은 도서관이 그 규모는 작지만 공공도서관 서비스의 공백을 메우고 지역공동체문화를 살리는 등 공공성과 사회적 기여도가  높은데도 공적 지원에서 소외되어 근본적인 재정적 어려움(관리비, 인건비, 도서구입비)에 직면해 있으며, 운영자 역할  미비로 작은도서관 상시 운영프로그램 개발 곤란, 도서구입의 한계 등으로 작은도서관 운영에 활성화를 기하지 못하고  있다. 작은도서관 운영상의 문제점(전라북도를 중심으로) 첫째, 시·군에서 직접 운영(도서구입, 운영보조인력 파견 등)하는 작은도서관은 공공도서관의 하위체계(분관역할)로 운 영되고 있어 작은도서관 운영의 바람직한 모델로 판단된다. 둘째, 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체제는 종합사회복지관 내 에 조성된 작은도서관을 사회복지관 사업과 연계하여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어 차선책의 운영 모델로 손색이 없다. 다만  사회복지관의 한정된 예산으로 운영되어 운영비(관리비, 도서구입비) 지원 및 작은도서관 운영보조 인력(노인일자리,  자활근로, 공공근로 등)을 사회복지관 사업과 연계시킬 경우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셋째, 특정단 체에서 운영 중인 작은도서관은 운영주체와의 관계로 작은도서관 조성 취지와 달리 일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마지막으 로 주민자치위원회가 운영하는 작은도서관은 지역주민의 자원봉사체제로 운영되어 지역사회의 특성과 도서관서비스 수 요를 유연하게 반영하여 운영할 수 있으나, 운영자 상시근무 및 도서기증 등의 지속적인 자원봉사 문제가 현실적으로 대 두되어 당초 개관 때와 달리 폐관이나 폐문, 주1~2회 운영 등의 문제가 상존하므로 시·군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요 구된다. 작은도서관 조성 및 운영 활성화 방안 먼저, 작은도서관 조성은 지역민의 생활권에 위치한 접근성을 고려한 입지(1층 도서관, 2층 복합문화공간) 선정과 주민  의견수렴 절차 및 벤치마킹을 통한 이용자 중심의 작은도서관으로 조성하되, 지역주민의 조성 의지보다는 부지(공공시 설부지) 선정과 운영주체(시·군 직영, 사회복지법인) 및 운영방안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둘째, 작은도서관 운영이 활성 화 되고 있는 도시지역은 작은도서관 조성을 확대하기 위해 도 자체 공모 조성사업비 지원율(50%)을 중앙 공모사업과  동일하게 70%로 상향 조정하여 지원할 계획이며, 아시아문화 작은도서관(경기 안산), 윤이상 작은도서관(경남 통영),  바우덕이전통예술도서관(경기 안성)처럼 주제별(테마형) 특성화를 유도할 계획으로 있다. 그리고 이용주민의 한계로 작 은도서관 운영에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 농·어촌지역은 작은도서관을 축소하고 ‘(사)작은도서관을만드는사람들’에서  진행하고 있는 “학교마을도서관 개방 사업”을 연계하여 추진할 계획으로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시·군과 협의하여 추진하 되 개설사업비와 인건비를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셋째, 작은도서관 운영자들은 인건비 지원보다는 관리비(전기료 , 인터넷통신료, 커피·녹차 등 음료, 휴지)와 신간도서구입비 지원을 요구하고 있어 이 또한 시·군과 협의하여 지원할 계 획이다. 마지막으로, 도서관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해 작은도서관 상호간, 공공도서관(국·공립, 교육청)과 상호대차 네트 워킹 구축 및 관계자 워크숍, 연찬회, 세미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리고 현재 운영되고 있는 사립문고와 새마을문고 와도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작은도서관 운영 지역후원위원회 및 지역기업의 후원 등을 통해 안정적 재정 확보와 지난 9 월 18일 범우사의 도서기증(5,200권)을 시발로 독지가·기업체·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도서기증운동을 전개하여 도서구 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은도서관에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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