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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8 |
문화저널과 만나는 8월의 공연&전시
관리자(2008-08-13 14:51:59)
공연 라이어 (14일~3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19:30) 3천회가 넘는 공연, 8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라이어> 전주공연. 한 남자를 사랑하는 두 여자가 있다. 아니 두 여자를 사랑하는 한 남자가 있다. 이 남자는 두 여자를 ‘똑같이’ 사랑한다. 똑같이 사랑하기에 어느 한쪽도 포기할 수 없는 남자의 완벽한 거짓말은 사소한 사건하나로 발각된다. 이때부터 거짓말을 사실로 만들기 위한 남자의 눈물겨운 노력이 시작되는데. 이 작품은 1983년 영국에서 초연된 연극 ‘런 포 유어 와이프’(Run for Your Wife)가 원작으로 전 세계 40여 개국의 무대에 올랐고 국내에서는 2004년에 영화로 개봉되기도 했다. 소문난 공연이니만큼 기대해도 좋을 듯. 문의 270-8000 신(新)세시풍속1 - 백중 (15일~16일 한옥마을 일원) ‘백중’은 음력 7월 15일로 이 무렵에 과일과 채소가 많이 나와 100가지 곡식의 씨앗을 갖추어놓은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또 농사일이 대략 마무리되어 농부들은 ‘호미씻이’를 하고 일손을 하루 쉬는 날이기도 했다. 이런 전통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해석한 백중행사가 한옥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한옥마을보존협의회에서 주관하고 전주시와 국토해양부에서 후원하는 ‘전통향교 마을가꾸기’사업의 일환으로 계획되었다. 한옥마을에는 이미 다양한 문화시설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을 ‘백중’을 주제로 하나로 연계하여 새로운 세시풍속도를 그려보려는 의도다. 세부행사로는 백중장을 테마로 펼쳐지는 공예장터(공예품전시관), 백중장 가는 날(전통문화센터), 백중다례(설예원), 여름밤 공포영화(차마당), 백중소재 문학작품 낭독회(최명희문학관), 산조나들이(공간 봄), 한옥마을탐험(양사재) 등과 더불어 씨름대회까지 한옥마을 주민들과 함께 하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준비 중이다. 문의 070-7535-9436 락카펠라(Rockapella) 내한공연 (3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19:00) 컨템포러리 아카펠라의 지존 락카펠라가 전주에 온다. 작년에 서울에서 열린 첫 번째 내한공연에서도 국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 이번 두 번째 무대는 국내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서려는 무대로 마련되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락카펠라의 히트곡들을 선정하여 들려주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 가요를 편곡하여 한국 팬들을 위한 특별한 무대로 꾸며진다. 제프, 조지, 스콧, 케빈, 존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R&B적인 요소가 가미된 뛰어난 보컬과 저음의 베이스, 강력한 퍼커션 사운드가 특징이다. 특히 제프 세쳐가 혼자 입으로 만들어내는 비트박스와 퍼커션 사운드는 경이롭기까지 하다. 아카펠라의 부드러운 화음에 오직 목소리로만 내는 강렬한 악기 사운드가 마치 밴드 뮤지션이 함께하는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이들만의 락카펠라 스타일은 베이스와 보컬 퍼커션의 어울림 위에 두 명의 백 코러스, 그 반주 위에 노래하는 하이 테너 솔로로 구성된다. 서울과 전주에서만 공연하니 이번 기회를 놓치면 또 일 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점을 기억할 것. 문의 270-8000 프랑스 코메디 뮤지컬 <CHANCE!> (16일~17일 전북대삼성문화회관) 이미 프랑스에서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뮤지컬 <CHANCE!>의 전주공연. 2005년 베지에르 우수 코메디 뮤지컬상을 수상한바 있다. <CHANCE!>의 가장 큰 매력은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이다. 기존 브로드웨이식 뮤지컬과는 달리 극 전체가 음악으로만 구성된 프랑스 뮤지컬의 독특한 형식을 보여준다. 또한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음악은 공연을 보는 동안 박수를 치게 한다. 도심 속 변호사 사무실의 6명(사장, 젊은 변호사, 퀵서비스맨, 두 명의 여비서, 인턴사원)이 각각 라틴, 카바레, 록, 오페라, 발라드 같은 서로 다른 장르의 64곡의 노래로 자신의 캐릭터를 독특하게 형상화한다다. 백퍼센트 노래로만 전달하는 대사 때문에 가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극의 긴장감을 시종일관 유지하게 만드는 재미있는 공연이다. 문의 255-1234 재인촌 우듬지 정기공연 <화, 그것은 火 또는 花> (~31일 우듬지 소극장) 지난 4일 부부극단으로 유명한 재인촌 우듬지 소극장이 동문거리에 문을 열었다. 전주에서만 다섯 번째 소극장이다. 각본ㆍ연출을 맡은 아내 김영오씨가 대표를, 배우인 남편 정찬호씨가 총감독을 맡았다. 개관 기념으로 재인촌 우듬지의 야심작 <화, 그것은 火 또는 花>가 공연 중이다. <화, 그것은 火 또는 花>는 권력을 지키기 위해 아들마저도 과감히 버린 인조와 그의 아들 소현세자의 이야기이다. 7년간 원에 볼모로 잡혀가 있다 귀국한지 3개월 만에 급사한 소현세자와 아버지 인조와의 갈등관계가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인조역을 맡은 정찬호와 소현세자역을 맡은 이하늬가 쏟아내는 진정성은 요즘 유행하는 가벼운 입담에 의존하는 연극과는 큰 차별성을 보여준다. 문의 282-1033 전시 추억박물관전 (5일~18일 교동아트센터) 추억이 되살아난다. 추억을 자꾸 떠올리기 시작하면 늙었다는 증거라고 하던가. 하지만 어떠랴, 즐거운 추억들이면 자주 떠올려도 좋을 듯. 추억으로 떠나는 여름날의 여행이 시작된다. 딱지도 있고 뽀빠이와 비사표 성냥도 있다. 한쪽 벽에는 영화 ‘빨간마후라’포스터도 색은 바랬지만 붙어있고 로보트 태권V는 여전히 그 위용이 멋있다. 절로 탄성이 나오는 그 때 그 시절로 가는 여행으로 초대하는 추억박물관전. 늙었다고 생각 말고 아이들 손잡고 가보자. ‘옛날에 아빠 어릴 때는 말이야’하는 소리만 너무 많이 하지 않으면 된다. 문의 287-1245 제17회 산묵회 정기전 (8일~14일 전북예술회관 제1전시장) 1991년 전주대학교 미술학과 한국화 전공 출신들이 모여 창립한 산묵회가 제17회 정기전을 갖는다. 매번 전시에서 변화하는 모습을 선보였던 산묵회가 이번 전시에는 모두 21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자기영역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특히 3년 전부터 전북 재활학교와 연계하여 전북예술회관 전시를 마친 후에는 전북 재활학교에서도 전시를 하고 있다. 또한 단순한 전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재활학교학생들에게 작가와의 만남을 통하여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자신감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기도 하다. 문의 011-656-6617 기획사진전 <오래된 정원> (23일~31일 사진 갤러리 봄) 서신동에 위치한 사진 갤러리 봄에서 기획한 <오래된 정원>전은 한 장의 사진을 통해 추억을 더듬어 보는 전시다. 10여명의 참여 작가들이 자신들의 어릴 적 사진 한 장을 들고 그 자리를 다시 찾았다. 빛바랜 사진 속의 자신과 다시 카메라를 통해 본 자신의 모습은 묘한 재미를 준다. 기억의 저편으로 떠나버렸던 옛 기억들을 끌어올리는 이번 전시는 ‘시간’을 화두로 누구나 있었음직한 모습들을 현재와 대비하여 스스로를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 문의 010-864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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