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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6 |
[저널초점] 공공미술관의 위상과 역할
관리자(2008-06-09 22:57:37)
“지역미술관 정체성 확립이 목표였다” 김병현ㅣ전북도립미술관 학예사 전북도립미술관은 전통문화의 고장 전라북도에 세워진 대표적인 예술문화공간으로 2001년 12월에 착공하여 2004년 10월 14일에 개관하였다. 예향 전북은 멋과 맛, 소리의 고장이며 과거 찬란했던 서화(書畵) 미술의 역사를 간직하고 그 맥(脈)을 오늘에 이어 가는 서화 미술의 본향이다. 조선후기 삼대 명필에 들었던 창암 이삼만과 전북 근대 서화를 꽃피운 석정 이정직을 비롯하여 조주승, 박규환, 송기면 등 많은 문인화가, 서예가가 전주, 김제, 정읍, 옥구 지역을 중심으로 우리 고장에서 배출되었고, 근대 회화사의 측면에서 보면, 서양화 도입의 선구자 역할을 하였던 이순재를 비롯하여, 한국 근대 미술사 전개에 일익을 담당하였던 박병수, 김영창, 진 환, 승동표, 이경훈 등이 활발하게 활동한 고장이기도 하다. 이러한 예향 전북에 오랜 숙원이었던 도립미술관이 문을 열고 그간 다양한 전시의 개최, 미술작품의 수집과 보존, 교육 및 복합프로그램 운영, 자료조사와 연구 등 미술관의 주요 기능과 역할을 활발하게 수행하면서 지역미술관으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노력하였고, 도민들과 지역 미술인의 적극적인 후원을 힘입어 이제 중견 미술관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면서 개관이후 지난 3년 7개월 동안의 운영성과와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미술관의 가장 핵심적인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전시를 살펴보면, 총 38회의 크고 작은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개최하였고, 현재까지 약 455,000명의 관람객이 미술관을 내방하였다. 특별히 지역이 갖는 문화와 역사, 지리적 특성 등을 배경으로 미술관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힘써왔으며 개관전인 <엄뫼·모악>과 <전북미술의 조명 1부-원로작가 초대전>을 시작으로 <전북미술의 조명 2부-전북 중견·청년작가전>, <전북미술의 현장>, <어디에서 보아도 나는 모악이다> 등의 기획전을 통하여 지역미술의 정체성 회복과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지역의 작고작가의 심층적인 조사와 연구를 토대로 <전북미술의 맥>, <전북서예의 역사와 동향>전을 개최하여 서화 전통의 고장으로의 그 맥을 찾고 전시와 더불어 지역미술사 정리 작업과 작품 수집을 연동하는 등 미술관의 기초 자료를 수집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편 해외 미술의 동향을 소개하는 국제전시의 개최도 활발하였는데, 2005년에는 <중국미술의 오늘>을 통하여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전통을 두며 개방의 물결로 변모하는 중국미술의 현주소를 살펴보았으며, 2006년에는 <독일현대미술의 단면>과 <게오르그 바젤리츠 판화전>을 개최하여 분단과 이념의 대립 속에서 20세기 현대미술을 주도하였던 독일현대미술을 일람하고 신표현주의 대표작가인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판화작품을 국내에 소개하였다. 특히 서양의 시각으로 한국을 바라보았던 <푸른 눈에 비친 옛 한국,엘리자베스 키스전>은 국립현대미술관과 경남도립미술관에 순회전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별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연중 기획하는 어린이 주제 전시는 타 미술관의 전범이 될 정도로 많은 호응과 기획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미술관속 동물원>, <그림으로 읽는 지구촌 이야기>, <슬픈 눈 맑은 영혼, 내일을 열다>, <이야기가 있는 그림전>, <미술관은 놀이터> 등의 전시를 통하여 인류애와 가족의 소중함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미술인구의 저변을 확대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 외에도 지역의 풍광과 역사의식을 고취하는 <보물섬을 지켜라-독섬·독도전>, <2007 지역 살리기와 공공미술-풀뿌리 생각>, <백두대간 대미 지리산>전을 개최하여 미술이 갖는 진실성을 추구하면서 지역을 보듬고자 하였다. 그 밖에도 <한국 현대미술의 단면전>, <미술로 본 한국근대> 등 타 미술관과의 전시교류도 활발하게 추진하여 한국미술사에서 중요한 작품을 도내에 전시하는 등 그간 대중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제의 기획전시를 마련하여 도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외부로 향하는 창(窓)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다. 둘째, 미술관의 위상을 가늠하는 소장품의 수집성과와 내용을 살펴보자. 개관이후 도립미술관은 전문성과 객관성을 가지고 질 높은 작품을 수집하고자 부단히 노력하여 왔으며 현재까지 총 485점의 소장품을 수집하기에 이르렀다. 장르별로는 한국화 119점, 서양화 105점, 서예 92점, 사진 114점, 조각 27점, 공예 7점, 판화 21점을 수집하였다. 특히 수집 노선의 첫 번째 기조를 ‘지역 미술의 정체성 추구’로 설정하면서 서화의 본향답게 문인화와 서예를 포괄하는 서화 작품의 수집을 우선적으로 추진하였고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고 전시를 개최하여 산일(散逸)되어가는 서화 작품을 시급히 수집 보존하여 그 맥을 오늘에 이을 기틀을 마련하고자 애써 왔다. 최석환, 이삼만, 이정직, 조주승, 이광열, 황  욱, 송성용, 나상목 등 지역에서 활동하였던 대표적인 서화가, 서예가들의 작품을 두루 수집하였고, <전북미술의 맥>, <전북서예의 역사와 동향>, <전북서화전통의 일람> 등의 전시를 통하여 그 우수성을 소개하여 전북도립미술관이 서화 미술 부문에서 일정 정도 특화를 이루었다는 평가를 대외적으로 받게 되었다. 또한 초창기 근대 회화사를 이끈 서양화가의 작품 수집을 위한 연구 조사를 토대로, 전북 최초의 사설 미술학당인 동광미술연구소를 개설하였던 김영창을 비롯하여, 김용봉, 문윤모, 권영술, 천칠봉, 김현철, 한소희 등 작고 작가의 작품을 우선적으로 수집하여 지역미술관으로서의 특성을 갖춘 컬렉션의 기초를 다지게 되었고 매년 개최된 소장품전을 통하여 그 면모를 드러내었다. 작고 작가의 서화와 서양화의 컬렉션이 기본 틀을 갖추게 된 후 2006년부터 지역의 원로작가 및 중견작가, 청년작가의 작품을 연차적으로 수집하기에 이르렀고, 한국화, 서예, 서양화 부문을 필두로 조각, 공예, 사진, 판화 등의 장르를 포괄하면서 컬렉션의 다변화를 이루게 되었다. 우리 지방의 풍광, 우리 고장의 문화 등을 주제로 한 지역 외 작가의 작품을 일부 포함하고, 기획전시를 통하여 반응이 좋았던 해외 작가의 작품도 소수 포함하면서 ‘지역성’과 함께 ‘미술의 보편성’도 함께 추구하고자 하였다. 또한 자연 환경과 잘 어우러진 미술관으로서의 특성을 살리고자 야외에 환경친화적이며 대중친화적인 설치 조형물을 일부 설치하였고 점차적으로 추가하여 보다 친근한 미술관으로 도민들에게 다가가고자 노력하고자 한다. 이렇게 수집된 소장품을 수록한 소장품의 첫 번째 도록을 하반기에 발간 배포하여 전북미술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전북미술사의 연구 자료로 활용케 할 예정이다. 안타까운 것은 예산의 한계 때문에 아직 많은 현역 작가들의 작품을 채 수집하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계속적으로 예산 확보에 노력을 해야겠고 더불어 수집정책의 보강도 마련하여 지역작가의 작품수집도 점차적으로 확대하고자 한다. 다음으로 교육 및 복합문화 프로그램의 운영내용을 살펴보면, 도립미술관에서는 단순한 작품감상 차원에서 벗어나 미술활동을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참여를 통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방법으로 미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미술문화를 생활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해마다 무료로 어린이 교육프로그램과 일반인 교육프로그램으로 나누어 진행하여왔다. 먼저 어린이 프로그램은 7~9세까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기존의 기법 위주의 미술 교육에서 탈피하여 체험을 통한 창의력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그리기, 만들기 등의 창작교육을 실시하였으며, 상하반기 2회에 걸쳐 각각 12주씩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상반기에는 도내 거주하는 일반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고, 하반기에는 보육원 등 소외계층 어린이를 보호하는 기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 받아 진행하고 있으며 교육 종료 후에는 전시회와 수료식을 갖는다. 일반인 프로그램은 실기강좌와 이론강좌로 나누어 실시하고 있는데, 먼저 실기강좌는 수채화, 유화, 판화, 서예, 사진 등 미술과 관련된 실기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고, 상하반기 2회에 걸쳐 각각 16주씩 진행된다. 이론강좌는 동?서양 미술사와 미술관련 이론을 중심으로 상하반기 2회에 걸쳐 각각 12주씩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그밖에도 도민의 문화향유 요구에 부응하고자 전시기간 중에는 마임, 인형극, 마술, 국악, 퍼포먼스 등의 특별공연 프로그램과 방학기간 및 주말에는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상영 등 다양한 복합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진행하고 있다. 도립미술관은 지역을 대표하는 미술관으로 항상 공공성을 견지하면서 지역미술의 발전에도 이바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별히 올해에는 침체된 지역미술의 활성화를 위해 경쟁력 있는 작가의 수도권 전시개최와 유망한 청년작가를 발굴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청년작가 발굴전, 참신한 아이디어로 참여하는 전시기획 공모사업 등 특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전북미술의 우수성과 위상을 대외적으로 소개하고 침체된 미술시장에도 활기를 더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653명이 정회원으로 가입하여 미술관의 모니터링 역할을 하고 있는 <회원제>와 <나도 미술비평가>, <설문조사 실시> 등으로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전시방향 및 운영의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주말에는 전문요원이 매 전시마다 도슨트(전시설명회)를 진행하여 전시의 설명과 이해를 돕고, 2006년부터는 도내 카드회사(전북비자, 농협BC)와 제휴하여 입장료 무료결재시스템을 도입하여 관람객에게 보다 친절한 전시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야외공연장, 강당, 세미나실 등 시설물의 대관으로 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도청사 기획전시실도 함께 기획 운영하면서 청사를 찾는 내방객에서도 전시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미술관의 역할과 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직관리, 시설유지, 행정업무 등 쾌적하고 편안한 전시서비스 제공을 위해  미술관 모든 직원들의 수고와 노력이 있으므로 가능하다. 앞으로도 전북도립미술관은 도정 문화화(文化化)의 일익을 담당하는 도민을 위한 문화기관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담당하기 위하여 참신하고 다양한 전시를 개최하고 우수한 소장품을 수집하며, 끊임없는 조사와 연구로 전북 미술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미술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도민과 미술인 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전북도립미술관은 전통문화의 고장 전라북도에 세워진 대표적인 예술문화공간으로 2001년 12월에 착공하여 2004년 10월 14일에 개관하였다. 예향 전북은 멋과 맛, 소리의 고장이며 과거 찬란했던 서화(書畵) 미술의 역사를 간직하고 그 맥(脈)을 오늘에 이어 가는 서화 미술의 본향이다. 조선후기 삼대 명필에 들었던 창암 이삼만과 전북 근대 서화를 꽃피운 석정 이정직을 비롯하여 조주승, 박규환, 송기면 등 많은 문인화가, 서예가가 전주, 김제, 정읍, 옥구 지역을 중심으로 우리 고장에서 배출되었고, 근대 회화사의 측면에서 보면, 서양화 도입의 선구자 역할을 하였던 이순재를 비롯하여, 한국 근대 미술사 전개에 일익을 담당하였던 박병수, 김영창, 진 환, 승동표, 이경훈 등이 활발하게 활동한 고장이기도 하다. 이러한 예향 전북에 오랜 숙원이었던 도립미술관이 문을 열고 그간 다양한 전시의 개최, 미술작품의 수집과 보존, 교육 및 복합프로그램 운영, 자료조사와 연구 등 미술관의 주요 기능과 역할을 활발하게 수행하면서 지역미술관으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노력하였고, 도민들과 지역 미술인의 적극적인 후원을 힘입어 이제 중견 미술관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면서 개관이후 지난 3년 7개월 동안의 운영성과와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미술관의 가장 핵심적인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전시를 살펴보면, 총 38회의 크고 작은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개최하였고, 현재까지 약 455,000명의 관람객이 미술관을 내방하였다. 특별히 지역이 갖는 문화와 역사, 지리적 특성 등을 배경으로 미술관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힘써왔으며 개관전인 <엄뫼·모악>과 <전북미술의 조명 1부-원로작가 초대전>을 시작으로 <전북미술의 조명 2부-전북 중견·청년작가전>, <전북미술의 현장>, <어디에서 보아도 나는 모악이다> 등의 기획전을 통하여 지역미술의 정체성 회복과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지역의 작고작가의 심층적인 조사와 연구를 토대로 <전북미술의 맥>, <전북서예의 역사와 동향>전을 개최하여 서화 전통의 고장으로의 그 맥을 찾고 전시와 더불어 지역미술사 정리 작업과 작품 수집을 연동하는 등 미술관의 기초 자료를 수집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편 해외 미술의 동향을 소개하는 국제전시의 개최도 활발하였는데, 2005년에는 <중국미술의 오늘>을 통하여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전통을 두며 개방의 물결로 변모하는 중국미술의 현주소를 살펴보았으며, 2006년에는 <독일현대미술의 단면>과 <게오르그 바젤리츠 판화전>을 개최하여 분단과 이념의 대립 속에서 20세기 현대미술을 주도하였던 독일현대미술을 일람하고 신표현주의 대표작가인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판화작품을 국내에 소개하였다. 특히 서양의 시각으로 한국을 바라보았던 <푸른 눈에 비친 옛 한국,엘리자베스 키스전>은 국립현대미술관과 경남도립미술관에 순회전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별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연중 기획하는 어린이 주제 전시는 타 미술관의 전범이 될 정도로 많은 호응과 기획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미술관속 동물원>, <그림으로 읽는 지구촌 이야기>, <슬픈 눈 맑은 영혼, 내일을 열다>, <이야기가 있는 그림전>, <미술관은 놀이터> 등의 전시를 통하여 인류애와 가족의 소중함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미술인구의 저변을 확대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 외에도 지역의 풍광과 역사의식을 고취하는 <보물섬을 지켜라-독섬·독도전>, <2007 지역 살리기와 공공미술-풀뿌리 생각>, <백두대간 대미 지리산>전을 개최하여 미술이 갖는 진실성을 추구하면서 지역을 보듬고자 하였다. 그 밖에도 <한국 현대미술의 단면전>, <미술로 본 한국근대> 등 타 미술관과의 전시교류도 활발하게 추진하여 한국미술사에서 중요한 작품을 도내에 전시하는 등 그간 대중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제의 기획전시를 마련하여 도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외부로 향하는 창(窓)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다. 둘째, 미술관의 위상을 가늠하는 소장품의 수집성과와 내용을 살펴보자. 개관이후 도립미술관은 전문성과 객관성을 가지고 질 높은 작품을 수집하고자 부단히 노력하여 왔으며 현재까지 총 485점의 소장품을 수집하기에 이르렀다. 장르별로는 한국화 119점, 서양화 105점, 서예 92점, 사진 114점, 조각 27점, 공예 7점, 판화 21점을 수집하였다. 특히 수집 노선의 첫 번째 기조를 ‘지역 미술의 정체성 추구’로 설정하면서 서화의 본향답게 문인화와 서예를 포괄하는 서화 작품의 수집을 우선적으로 추진하였고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고 전시를 개최하여 산일(散逸)되어가는 서화 작품을 시급히 수집 보존하여 그 맥을 오늘에 이을 기틀을 마련하고자 애써 왔다. 최석환, 이삼만, 이정직, 조주승, 이광열, 황  욱, 송성용, 나상목 등 지역에서 활동하였던 대표적인 서화가, 서예가들의 작품을 두루 수집하였고, <전북미술의 맥>, <전북서예의 역사와 동향>, <전북서화전통의 일람> 등의 전시를 통하여 그 우수성을 소개하여 전북도립미술관이 서화 미술 부문에서 일정 정도 특화를 이루었다는 평가를 대외적으로 받게 되었다. 또한 초창기 근대 회화사를 이끈 서양화가의 작품 수집을 위한 연구 조사를 토대로, 전북 최초의 사설 미술학당인 동광미술연구소를 개설하였던 김영창을 비롯하여, 김용봉, 문윤모, 권영술, 천칠봉, 김현철, 한소희 등 작고 작가의 작품을 우선적으로 수집하여 지역미술관으로서의 특성을 갖춘 컬렉션의 기초를 다지게 되었고 매년 개최된 소장품전을 통하여 그 면모를 드러내었다. 작고 작가의 서화와 서양화의 컬렉션이 기본 틀을 갖추게 된 후 2006년부터 지역의 원로작가 및 중견작가, 청년작가의 작품을 연차적으로 수집하기에 이르렀고, 한국화, 서예, 서양화 부문을 필두로 조각, 공예, 사진, 판화 등의 장르를 포괄하면서 컬렉션의 다변화를 이루게 되었다. 우리 지방의 풍광, 우리 고장의 문화 등을 주제로 한 지역 외 작가의 작품을 일부 포함하고, 기획전시를 통하여 반응이 좋았던 해외 작가의 작품도 소수 포함하면서 ‘지역성’과 함께 ‘미술의 보편성’도 함께 추구하고자 하였다. 또한 자연 환경과 잘 어우러진 미술관으로서의 특성을 살리고자 야외에 환경친화적이며 대중친화적인 설치 조형물을 일부 설치하였고 점차적으로 추가하여 보다 친근한 미술관으로 도민들에게 다가가고자 노력하고자 한다. 이렇게 수집된 소장품을 수록한 소장품의 첫 번째 도록을 하반기에 발간 배포하여 전북미술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전북미술사의 연구 자료로 활용케 할 예정이다. 안타까운 것은 예산의 한계 때문에 아직 많은 현역 작가들의 작품을 채 수집하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계속적으로 예산 확보에 노력을 해야겠고 더불어 수집정책의 보강도 마련하여 지역작가의 작품수집도 점차적으로 확대하고자 한다. 다음으로 교육 및 복합문화 프로그램의 운영내용을 살펴보면, 도립미술관에서는 단순한 작품감상 차원에서 벗어나 미술활동을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참여를 통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방법으로 미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미술문화를 생활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해마다 무료로 어린이 교육프로그램과 일반인 교육프로그램으로 나누어 진행하여왔다. 먼저 어린이 프로그램은 7~9세까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기존의 기법 위주의 미술 교육에서 탈피하여 체험을 통한 창의력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그리기, 만들기 등의 창작교육을 실시하였으며, 상하반기 2회에 걸쳐 각각 12주씩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상반기에는 도내 거주하는 일반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고, 하반기에는 보육원 등 소외계층 어린이를 보호하는 기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 받아 진행하고 있으며 교육 종료 후에는 전시회와 수료식을 갖는다. 일반인 프로그램은 실기강좌와 이론강좌로 나누어 실시하고 있는데, 먼저 실기강좌는 수채화, 유화, 판화, 서예, 사진 등 미술과 관련된 실기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고, 상하반기 2회에 걸쳐 각각 16주씩 진행된다. 이론강좌는 동?서양 미술사와 미술관련 이론을 중심으로 상하반기 2회에 걸쳐 각각 12주씩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그밖에도 도민의 문화향유 요구에 부응하고자 전시기간 중에는 마임, 인형극, 마술, 국악, 퍼포먼스 등의 특별공연 프로그램과 방학기간 및 주말에는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상영 등 다양한 복합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진행하고 있다. 도립미술관은 지역을 대표하는 미술관으로 항상 공공성을 견지하면서 지역미술의 발전에도 이바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별히 올해에는 침체된 지역미술의 활성화를 위해 경쟁력 있는 작가의 수도권 전시개최와 유망한 청년작가를 발굴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청년작가 발굴전, 참신한 아이디어로 참여하는 전시기획 공모사업 등 특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전북미술의 우수성과 위상을 대외적으로 소개하고 침체된 미술시장에도 활기를 더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653명이 정회원으로 가입하여 미술관의 모니터링 역할을 하고 있는 <회원제>와 <나도 미술비평가>, <설문조사 실시> 등으로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전시방향 및 운영의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주말에는 전문요원이 매 전시마다 도슨트(전시설명회)를 진행하여 전시의 설명과 이해를 돕고, 2006년부터는 도내 카드회사(전북비자, 농협BC)와 제휴하여 입장료 무료결재시스템을 도입하여 관람객에게 보다 친절한 전시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야외공연장, 강당, 세미나실 등 시설물의 대관으로 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도청사 기획전시실도 함께 기획 운영하면서 청사를 찾는 내방객에서도 전시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미술관의 역할과 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직관리, 시설유지, 행정업무 등 쾌적하고 편안한 전시서비스 제공을 위해  미술관 모든 직원들의 수고와 노력이 있으므로 가능하다. 앞으로도 전북도립미술관은 도정 문화화(文化化)의 일익을 담당하는 도민을 위한 문화기관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담당하기 위하여 참신하고 다양한 전시를 개최하고 우수한 소장품을 수집하며, 끊임없는 조사와 연구로 전북 미술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미술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도민과 미술인 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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