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6 |
[문화저널과 만나는 6월의 공연&전시]
관리자(2008-06-09 22:55:53)
공연
‘8인 8색’ (4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호남춤연구회가 펼치는 한국의 명인명무전 ‘팔도팔색 살풀이춤’
호남춤연구회는 2004년 창단하여 이길주 교수를 회장으로 우리 춤을 사랑하고 뜻을 함께 하고자 하는 이들이 모여 호남 춤의 흔적을 찾아 개발하고 호남만이 가지는 고유의 정서를 담아 계승 발전시키는데 그 의미를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이번 한국의 명인명무전 ‘8인 8색’은 8인의 다른 색깔을 띤 명인(5명의 인간문화재 외)들의 춤색을 통해 무용전문인들에게는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하고 일반인들에게는 원형이 살아있는 무대를 보여주는 무대입니다. 우리춤의 정체성을 고민하면서 전북의 춤꾼으로 명인, 명무라고 말할 수 있는 최선, 김광숙, 이길주선생의 살풀이춤의 춤사위와 타지역간의 살풀이춤의 춤색을 비교, 분석하여 연구해보는 계기를 마련합니다.
조선조 순조 때 효명세자가 지은 놀이형식의 보상무와 고려 충렬왕 때, 시중 이혼에 의해 만들어진 무고무의 합설로 구성된 ‘태평지무’, 손에 아무것도 들지않고 맨손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인 박금슬류 살품이춤, 고려시대에 발생하여 음력 섣달 그믐날 궁중과 민가에서 마귀와 사신을 달래고 쫒고 단지 안에 가두어 묻는 등의 연례의식 행사로서 대대로 전승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 연등나례살풀이춤 등 총 열 작품을 공연합니다.
폭소상습 절도코메디 ‘늘근도둑이야기’ (6일~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영화 화려한 휴가>의 김지훈 감독 첫 연극연출 데뷔작.
<늘근도둑 이야기>는 750만명 관객동원 기록, 2007년 최고의 흥행작 <화려한 휴가>의 김지훈 감독의 첫 연극연출 데뷔작으로도 공연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작품. <화려한 휴가>에서 주연보다 빛나는 조연 콤비연기로 주목을 받았던 박철민, 박원상 캐스팅도 연극을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늘근도둑 이야기’는 1989년 이후 시사코미디 연극의 고전으로 일컬어질 만큼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가장 재미있는 연극’ ‘다시 보고 싶은 연극’으로 꼽혀지는 작품입니다. 80년대 시대를 관통하던 이상우 작가식의 촌철살인의 풍자가 많이 줄어 든 대신 웃음과 해학의 요소를 더한 이번 ‘늘근도둑 이야기’는 평단과 관객의 반응이 엇갈리기도 했지만 오히려 연극을 처음 접하는 일반 관객들에게는 ‘최고의 웃음을 주는 작품’이라는 리뷰를 얻을 만큼 작품의 무게를 줄이고 관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신윤수 작곡발표회 (10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독주회 시리즈.
전주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과 대학원에서 공부한 신윤수는 동아음악콩쿠르 국악작곡부문 금상을 수상할 만큼 실력있는 연주자로 현재는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음악학과 박사과정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신윤수가 작곡한 대금독주곡 ‘우물 속의 달’, 거문고 주자를 위한 ‘춤을 추다’, 해금과 타악기를 위한 ‘음향’ 등을 연주합니다. 대금에 권용현, 가야금에 진나정, 대금에 이결, 정가에 박민희, 거문고에 손채영, 가야금에 이승아 등이 연주자로 나섭니다.
제50회 전주단오 (7일~8일 덕진공원 일원)
전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 (13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 열일곱 번째 무대. ‘젊은 시선’
사라져가는 전통의 정신과 삶이 얹혀진 소중한 문화유산을 발굴하여 오늘에 되살리고자 기획된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이 열일곱 번째 무대를 마련합니다. 이번 무대는 우리 고유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잇고 있는 젊은 문화지킴이 들과 함께 합니다. 서구문화의 큰 너울에 맞서 자기 자리에서 우리 춤과 가락을 지키고 있는 젊은 문화지킴이들과 함께 새로이 계승, 발전하고 있는 전라도 정신의 뿌리와 힘을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이번 무대에는 ‘곰삭은 된장찌개 같은 연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박달림 전북도립국악원 수석이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 ‘가장 한국적인 정서의 소리’ 위은영 전북도립국악원 수석이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 ‘소리의 깊이를 찾아 나선 차세대 소리꾼’ 정은혜의 정정렬제 춘향가 중 옥중가, ‘선율이 있는 타악연주’ 조상훈 타악연주 동남풍 대표의 전라우도 상쇠춤, ‘삶도 푸지게 굿도 푸지게’ 양진환 임실필봉농악 이수자의 전라좌도 설장고, ‘서슬이 있는 우조성 소리’ 황갑도 남원국립민속국악원 창극부 지도위원의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등을 연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