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 네비게이션


분야별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2008.3 |
[책을 엮고] 전통의 산업화와 세계화는 누가 시키나?
관리자(2008-03-26 19:30:14)
“전에 어떤 단체에서 전주시 문화인력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한 적이 있다. 그런데, 대부분 저임금에 고강도의 노동을 하고 있었다. 전주시에서 운영하는 곳뿐만 아니라 민간문화단체들에서도 인력양성과 처우개선, 그리고 고급 인력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천년전주의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새로운 천년을 준비해야겠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문화정책을 산업화 시켜서 세계화시키겠다고 한다면, 그 중심에 서 있는 것이 ‘사람’이다. 혁신을 주도할 사람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구호를 내세우더라도 단지 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인력양성에 관한 부분이 너무 부족해 답답하다.” 지난 2월 20일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린 예순세 번째 수요포럼은 ‘2008 전주시 문화정책 일기’를 주제로 펼쳐졌다. 이강안 전주시 前 전통문화국장의 발제가 끝난 후, 참여자들의 성토가 쏟아졌다. 객석에서 지적된 문제 중 하나가 전주시의 문화인력 양성과 처우개선에 대한 의지와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이강안 전 국장은 문화인력의 처우에 대한 지적에는 전주시에서도 어쩔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라며 어려움을 호소했고, 인력양성에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했다. 문제는 이날 발제문을 통해서는 인력양성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과 비전을 찾아보기 힘들었다는 것이었다. 짧은 분량의 발제문 안에 많은 내용을 담기 힘들다는 점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다른 내용보다 문화인력 양성에 대한 내용이 적었다는 것은 전주시 문화정책의 순위에서 문화인력 양성 사업이 밀려 있다는 또 하나의 반증에 불과하다. ‘문화정책을 산업화 시키고 세계화 시키는 것은 결국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사람’에 달려 있다.’ 사람이 없다면 구호가 단지 구호로 끝날 수밖에 없다는 ‘박영자 여성교육문화센터장’의 지적이 설득력 있었다. 이번 호부터 ‘문화저널’이 네 개의 꼭지를 새로 연재합니다. ‘문화칼럼’은 매주 전문가들에게 문화와 관련된 이슈에 대해 들어보는 꼭지입니다. ‘문화와 사람’을 통해서는 삶의 한가운데서 묵묵히 문화의 향기를 퍼트리고 있는 문화인들을 찾아봅니다. 최효준 전북도립미술관 관장은 궁금하지만 듣기 쉽지 않았던 미술에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김환표 전북민언련 사무국장은 대중매체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비평을 연재합니다.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최정학 기자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