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3 |
[문화저널과 만나는 3월의 공연&전시]
관리자(2008-03-26 19:20:47)
‘봄’이 왔네요. 음악으로 만나는 봄의 희망 ‘신춘음악회’
?전북도립국악원 ‘신춘음악회’(6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황윤연) 관현악단은 3월 6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환희와 희망의 선율로 새봄을 맞이합니다.
특히, 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단장 류장영)은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이해 그 어느 해보다 더 새로워진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오랜 기간 동안 신춘음악회를 준비, 전통음악의 계승과 창조의 의미를 지닌 다섯 곡의 연주곡을 선보입니다.
류장영 단장은 “이번 신춘음악회를 통해 선보이는 다섯 곡 중 세 곡은 처음 선보이는 위촉곡으로 올해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의 창단 20주년을 기념할만한 곡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전북을 대표하는 T&B 남성솔리스트 앙상블과의 협연을 통해 오늘날 시도되고 있는 국악곡의 다양한 변화와 외연의 넓이를 한층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이번 신춘음악회를 자신 있게 자랑합니다.
문의_ 063)254-2391
?전주시립국악단‘신춘음악회’(5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이번 연주회에서는 신춘음악회 위촉 초연곡인 ‘세상을 여는 소리’와 ‘성금연류 가야금 협주곡’, ‘모자이크’를 비롯해, 국악관현악과 남성합창단의 협연 ‘너에게 묻는다’, ‘그림 같은 시절’ 등이 공연됩니다.
5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는 전주시립국악단의 신춘음악회가 펼쳐집니다. 전주시립국악단에서는 자연이 변화하며 만들어내는 축복을 가·무·악으로 표현한 신춘음악회를 펼칩니다. 상임지휘자 신용문 지휘로 연주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국악 관현악 무용 민요 가곡 등 여러 장르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연주곡 국악관현악 ‘춘광여정’은 화창한 봄빛을 맞으며 다시 만난 자연과 나들이를 하는 사람의 모습을 우리악기로 살려냅니다. 두 번째 연주곡 ‘춤을 위한 춤.바람.난장’은 가장 인간적인 감성이 벅차오르는 희열을 나누고자 할 때 우리 선조들은 춤을 췄다고 하여 작곡된 곡으로, 희망찬 봄을 맞이하여 자연스럽게 신명을 불러일으키는 연주곡입니다. 이밖에 ‘연평목가’와 ‘신사철가’가 함께 연주되며, 가곡 ‘강 건너 봄이 오듯’, ‘불어라 봄바람’ 등이 전주시립합창단의 특별출연으로 함께 공연됩니다.
문의_ 063)281-2766
?전주시립교향악단‘신춘음악회’(7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7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는 전주시립교향악단의 신춘음악회가 연이어 펼쳐집니다. 강석희의 지휘로 펼쳐지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슈만의 서곡 ‘만프레드’와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사장조’,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 등 봄에 어울리는 생동감 있는 곡들이 연주됩니다.
문의_ 063)281-2748
속풀이 하실래요?
?북어대가리(7일~23일 창작소극장)
“속 시끄러운 세상, 해장 한그릇 하시죠.”
조그만 창고 속에 자앙과 기임이라는 두 명의 창고지기가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오랜 세월 동안 창고 속에 함께 살면서 상자들을 지키는 일을 해왔습니다. 매일 새벽이면 화물트럭이 와서 부속품이 들어있는 상자들을 창고 문 앞에 내려놓습니다. 창고지기들은 트럭 운전사가 가져온 서류에 적힌 대로 상자들을 분류해서 창고 안에 옮겨 쌓고, 출고할 상자들은 트럭에 실어 보냅니다.
부속품 상자들에 대해서 두 사람의 창고지기들은 각자 전혀 다른 태도를 취합니다. 자앙은 단 하나의 상자도 틀리지 않게 보관했다가 정확하게 내보내는 것만이 사회와 개인을 위한 일이라고 확신하는 반면에, 기임은 그 부속품들이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 모른다는 점에서 확신을 갖지 못하는 거죠. 오히려 기임은 다른 창고의 창고지기들이 아무렇게나 재빠르게 상자들을 처리하고 남은 시간에 재미있게 노는 것을 부러워하면서 자앙에게도 그들처럼 일할 것을 제안합니다.
트럭 운전사에게는 미스 다링이라고 창고지기들이 별명을 붙인 딸이 있습니다. 그녀는 바람둥이로서 모든 창고지기들과 사귀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기임도 포함되어 있는데, 기임은 그녀와 결혼해서 창고 밖으로 나가 살고 싶어 합니다. 고지식한 창고지기 자앙은 불성실한 창고지기 기임의 일하는 태도와 삶의 태도를 고쳐 주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자앙은 기임이 미스 다링과의 교제를 끊고, 자기와 함께 평생 동안 창고 속에서 살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산업사회는 너무나 다양한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맡은 분야 이외에는 접근 할 수도 없고 이해 할 수도 없죠. 인간 개개인이 하나의 부속품일 뿐, 전체가 어떤 모습인지 파악 할 수 없는 것이에요. ‘북어 대가리’의 등장인물들은 창고지기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 물건들이 어디에 쓰이는지는 모릅니다. 만약 살상무기의 부속품이라면,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할수록 사람 죽이는 전쟁을 도와주는 셈이 되는거죠. 전체를 알 수 없는 개인이 직면하는 문제, 그것이 ‘북어대가리’의 주제입니다.”
창작극회의의 제121회 정기공연으로 펼쳐지는 ‘북어대가리’는 현대화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자아와 욕망을 진중하면서도 경쾌한 시각으로 그려내는 작품입니다. 현대화, 산업화 된 열린사회에서의 폐쇄된 자아와 욕망을 적절하게 풀어나간 이강백 작가의 ‘북어대가리’를 섬세한 연출력으로 풀어나간 류경호 연출은 작품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와 상징을 시대와 조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번 공연에는 30년 베테랑 배우 이부열, TV리포터, 전문사회자, 연극무대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배우 임정용, 소리판, TV, 라디오, 연극무대를 오가며 활동하는 정민영, 아직 어린나이지만 무대에서는 성숙한 여인으로 돌변하는 강지수 등 4명의 배우가 출연하여 무대를 향한 열정 하나만으로 창작소극장의 무대를 꽉 채울 예정입니다.
한편, 창작극회는 한국연극 100주년, 전북연극88주년 기념공연의 일환으로 소극장 연작시리즈로 공연을 진행해나갈 예정으로, ‘북어대가리’가 끝나는 4월 초에는 이시원 작, 전춘근 연출의 ‘데이트’가 무대에 오릅니다.
문의_ 063)282-1810
제3회 이철경 클라리넷 독주회 (16일 오후 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제3회 이철경 클라리넷 독주회는 ‘앙상블의 밤’을 주제로 펼쳐집니다.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교육과를 졸업한 이철경은 독일 라이프찌히 음대 Diplom과 독일 라이프찌히 음대 Konzertexamen(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한 촉망받는 연주자입니다. 현재는 전북대학교 음악대학에 출강하며 부안클라리넷 앙상블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중앙대학교 음악대학원을 졸업하고 라이프치히 국립음대를 졸업한 피아니스트 이영진과 바이올리니스트 전재성, 첼리스트 박태형이 협연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첼로, 클라리넷, 피아노를 위한 브람스 트리오’와 ‘바이올린, 클라리넷, 피아노를 위한 바로톡 트리오’, ‘클라리넷, 피아노를 위한 막스레거 소나타’ 등을 연주합니다.
문의_ 010-9436-9702
이 무지치 내한공연 (22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이탈리아 작곡가 비발디가 작곡한 ‘사계’는 계절의 미학을 담은 명곡이자, 우리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 중 하나입니다. ‘사계’를 가장 뛰어나게 연주하기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실내악단 ‘이무지치’가 전주를 찾습니다.
이탈리아어로 음악가들을 뜻하는 ‘이무지치’는 1952년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생 12명으로 창단됐습니다. 지휘자를 따로 두지 않고 연주하는 것도 이들의 특징입니다.
이들이 녹음한 ‘사계’ 음반은 1983년 세계적으로 1000만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의 인기도 상당합니다. 이번 내한공연에 앞서서는 지난 2006년 서울 공연을 실황 녹화한 새로운 ‘사계’ 음반을 13년 만에 내놓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사계’ 뿐만 아니라,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무지크’와 리스피기의 ‘옛 아리아와 무곡’, 파가니니의 ‘베네치아 축제’ 등을 함께 연주합니다.
문의_ 063)270-8000
장지연 해금 독주회 (22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현재 국립남도국악원 상임단원과 전주해금연주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지연의 해금독주회입니다. 장지연은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대학생 협연의 밤’과 타카르 초청공연, 이집트 초청공연, 중남미 7개국 순회공연 등을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해금연주자입니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함녕지곡, 한범수류 해금산조 ‘긴산조’, 초연곡 ‘비밀의 숲’ 등을 연주하며, 피아노에 조경진, 장단에 김주원 등이 함께 무대에 오릅니다.
문의_ 010-9977-6863
함께 나누는 가치. 옛 물건의 소중함
?전주역사박물관 전시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무자년 첫 번째 전시로 ‘박물관 소장품전’과 ‘이증·기탁실 개관전’ 두개의 전시를 마련합니다.
2월 27일부터 동시에 개막하는 이번 전시의 특징은 역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을 활용한 ‘박물관 소장품전’을 처음으로 기획하여 진행한다는 점과 ‘기증·기탁실’을 신규로 마련하여 그 첫 번째 전시를 선보인다는 점. 이동희 관장은 “이번 전시는 제3기 역사박물관의 시작을 알리는 전시로 전주시민들에게 지역사박물관으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줄 수 있는 테마로 기획되었다”고 설명합니다.
올해 새롭게 기획된 ‘박물관 소장품전’의 주제는 ‘멋과 기능의 조우-목가구’전입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예술로 생활예술로 승화시킨 한국 목가구는 용도와 장소에 따라 그 형태와 기능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주지역에서 사용된 목가구를 중심으로 우리지역 목가구의 양식과 기법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총 40여 점의 목가구가 전시되는 이번 전시는 반닫이, 장과 농, 전주장, 문갑 등 전통목가구의 다양한 형태를 골고루 맛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5월 18일까지 전주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3월 8일부터 진행될 ‘전주역사박물관 토요박물관 나들이’에서는 이번 전시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체험이 진행됩니다.
역사박물관은 2005년 개관 이후 전주시민을 대상으로 꾸준하게 기증·기탁 받아왔습니다. 지금까지 30여 개인 및 단체로부터 총 2천여 점의 유물을 기증·기탁 받아왔지만, 그동안 이와 관련된 전용 전시공간이 마련되지 않아 전시로는 연결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번 ‘기증·기탁실 개관전’은 지금까지의 아쉬움을 해결하고, 기증·기탁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전주역사박물관은 이번 기증·기탁실 개관을 기점으로 지속적인 ‘기증·기탁운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학인당의 기증 유물 등 총 40여 점의 기증·기탁 유물이 전시되며 올해 말까지 계속됩니다.
이와함께 전주역사박물관은 전주시민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즐거운 박물관으로 다가가기위해 3월 8일부터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뮤지엄데이’를 진행합니다. ‘뮤지엄데이’에는 하루에 읽는 역사이야기 ‘전주재발견 현장답사’와 ‘가족과 함께 토요박물관 나들이’, 주말가족영화상영, ‘설명이 있는 전시관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문의_ 063)228-6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