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2 |
[저널초점] 음력정월
관리자(2008-03-26 19:06:45)
금기와 주술로 가득한 보름간의 여정
음력정월은 한 해의 시작임과 동시에 농사의 시작을 앞둔 때입니다. 정월에 입춘과 우수가 들어있습니다. 머지않아 추위가 물러나고 봄기운이 시작된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명절은 계절의 변화를 의식케 하고 일생생활의 매듭매듭에 뜻을 부여합니다.
음력정월엔 지난해의 액을 다 떨쳐버리고, 다가온 한해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는 수많은 금기와 주술로 가득 차 있습니다. 십이간지에 맞춰 날에 따라 쇠붙이 연장을 사용하지 않기도 했고, 아예 일을 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중요한 농사 밑천이었던 소를 위해 도마질을 하지 않는 날도 있었습니다.
음력정월이 이런 금기의 기간만은 아니었습니다. 지신밟이, 샘굿, 당산제… 흥에 겨운 마을굿이 보름동안 이어지고, 귀밝이술, 부럼, 오곡밥 등을 정답게 나눠먹으며 한해를 준비하던 때가 바로 음력 정월이었습니다.
이번 호에는 음력정월의 세시풍속을 살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