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 |
[책을 엮고] 결국은 사람이 문제다
관리자(2008-01-18 22:23:13)
마당 수요포럼을 시작한지 만 5년이 되었다. 매달 한번 씩 단 한차례도 거르지 않고 진행해 왔으니, 2003년 1월 달에 시작한 이후 2007년 12월엔 딱 예순 번째 포럼을 치렀다. 그간 예순 가지의 지역 이슈를 발굴해 내고 이를 공론화 시켰다는 얘기다.
마당 수요포럼에서 다뤘던 주제도 다양했다. 영화 ‘바람난 가족’을 텍스트로 삼아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살펴보는가 하면, 전주문화재단 설립이라는 지역문화계의 뜨거운 감자를 공론의 장에 올리기도 했다.
한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우리지역의 이슈를 찾아내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토론한다는 참신한 기획에 많은 사람들이 깊은 관심을 가졌고, 이런 관심이 동력이 되어 5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마당 수요포럼은 이어올 수 있었다.
하지만, 지역문화가 화두가 되고 지역의 문화를 다루는 각종 토론회가 다양하고 활기차게 전개되면서 마당수요포럼도 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내부에서부터 일고 있다. 이런 고민이 외부로 표출된 것이 예순 번째를 맞아 진행된 ‘지역의 토론문화와 마당수요포럼 발전 방안’이었다.
이날 수요포럼의 발전을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나왔던 방안이 마당수요포럼운영위원회의 활성화였다. 참신한 주제의 선택이나 기획의 치밀함 등은 이날 나왔던 여러 방안들도 결국은 ‘조직의 활성화’와 함께 자연스럽게 해결 될 수 있는 문제들이라는 것. 포럼의 끝머리에는 함께 참여할 수 있을 구체적인 문화활동가들의 이름도 거명될 정도로 논의는 구체화 되었다.
새 ‘동력’과 함께 새로운 5년을 시작하게 될 마당수요포럼의 모습이 궁금하다.
최정학 기자
※알립니다. 지난호 기사로 나갔던 ‘문학과 영화와 인문학의 만남’행사의 주최는 2007인문학주간준비위원회, 주관은 2007인문학주간준비위원회와 최명희문학관, 후원은 전주시와 문화저널이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