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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 |
[책을 엮고] 알프 지속성의 관건은 예산확보
관리자(2007-12-24 19:41:30)
알프 지속성의 관건은 예산확보 아시아와 아프리카 총 40개국 280여 명의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디아스포라와 언어, 여성, 평화, 분쟁지역 등 공동의 관심사를 논의한 아시아아프리카 문학페스티벌이 끝났다.   행사운용 등에 있어 크고 작은 실수들을 연발하기는 했지만,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작가들이 20년 만에 한자리에 다시 만났다는 것과 만남의 지속 가능성을 확인한 <전주선언>의 채택 등 그 성과도 크다.   이제 문제는 앞으로 축제는 어떻게 지속해 나가느냐다. 지난 11월 27일 열린 마당수요포럼에서는 ‘아시아아프리카 문학페스티벌 가능성과 방향’을 주제로 이번 축제의 문제점과 성과,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을 짚어보았다.   이날 포럼의 최대 화두는 ‘예산 확보’였다. 먼저, 안정적인 예산확보가 전제되어야만 축제를 지속할 수 있다는 논리였다. 특히, 올해 축제가 예산 집행이 늦어지면서 행사와 프로그램 운영에 차질이 생긴 점에 비추어 보면, ‘예산확보와 안정적 집행’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포럼에 참가한 정성엽 한옥마을예술공동체 단장은 “아시아아프리카 문학페스티벌을 비엔날레 형식으로 계속하고 싶다면, 이미 열리고 있는 다른 비엔날레를 통해 예산 확보와 집행이 어떤 식으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참고해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고, 김영배 김제지역자활센터 관장은 “꼭 행정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학교나 출판사 등 축제와 관련을 맺을 수 있는 다양한 예산확보의 루트를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거들었다.   하지만, 예산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축제의 정당성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종민 전북대 교수가 이 부분을 지적했다. 그는 “상설예산을 확보해 놓는다면, 전주에서 알프축제를 계속하는데 커다란 힘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금을 쓰는 명분을 잘 정리해 내야 한다. 이번 축제의 성과를 통해 어느 정도의 명분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향후의 전망에서도 이런 명분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 상설예산확보도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축제는 끝났지만, 알프 조직위의 할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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