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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 |
● 책을 엮고
관리자(2007-12-24 19:10:26)
도시경관조성의 전제조건은 도시경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도시 경관은 이제 시민들의 쾌적한 삶을 위한 전제조건일 뿐만 아니라, 도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요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20일 최명희 문학관에서 열린 쉰일곱 번째 마당수요포럼은 ‘전주, 도시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전주 경관 조성을 위한 논의들이 이루어졌다.   도시경관에 대한 다양한 이견들이 쏟아져 나온 이날 포럼에서 참여자들이 한결같이 동의했던 부분은 간판문제였다. 지금 도시의 거리는 간판이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창문을 제외한 건물 벽면은 커다란 간판이 모두 걸려있고, 심지어는 인도까지 각종 입간판들이 들어차 있는 상태. 비단 우리나라 문제만은 아닌 듯, 이날 포럼에 참석한 구성은 시의원은 “일본 가나자와시 시장이 꼭 하고 싶은 일로, 자가용 사용과 간판을 규제하는 것을 꼽았다”고 말했다.   사실, 간판에 대한 문제의식은 도시의 미관과 보행자의 안전 차원에서 오래전부터 제기되었다. 하지만, 이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난관들을 극복해야 할 것처럼 보인다.   이날 발제에 나선 김경인 전주아트폴리스 추진위원은 “간판의 크기는 가게의 매출액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어느지역만 한정시켜서 간판을 규제한다면 다른 지역과 비교해 불만이 나올 것이 분명하다”며, 이 문제의 해결이 결코 쉽지 않음을 말했다.   그렇다고, 별다른 규제없이 크고 화려해지고 있는 간판문제를 마냥 내버려둘 수는 없어 보인다. 이날 포럼의 참여자들은 도시경관 조성을 위해서는 행정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시민들의 의식이 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상인들의 이익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간판문제는 단순한 규제만을 통해서는 결코 해결하기 힘들어 보인다. 시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만이 간판문제를 비롯한 도시 경관을 위한 여러 문제들을 자연스럽게 풀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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