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 |
● 군산 - 9월 문화예술에 빠지다
관리자(2007-12-24 19:09:41)
‘물길도 하늘길도 예술로 열자’
전라북도내 예술인들이 한해 동안 연마한 공연과 전시예술 등을 총망라해 기량을
발표한 제46회 전라예술제가 지난 7일 오후 7시 30분 군산은파시민공원 물빛다리
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완주 도지사와 문동신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 시민 등 8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김완주 도지사는 ‘문화의 발전없이 경제발전도
없다’고 전제한 후 ‘민선 4기에는 다양한 문화 인프라를 꾸준히 확대 나감으로써
도민 모두가 함께 어울려 즐기고, 나누고, 창조하는 문화의 장을 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전북 예술인의 대향연인 전라예술제가 근대문화 역사가 살아 숨쉬는 군산에서
개최된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라예술제가 지역을 넘어 세계인이
찾는 예술제로 발전하길 기대하는 마음을 담아 열린 예술제이다.
제46회 전라예술제는 전북예총과 군산예총의 주최로 예술을 통한 삶의 질을
향상하고 예술인구의 저변확대를 꾀하며, 지역개최로 문화집중화 현상을 해소해
지역문화예술 활성화할 목적으로는 5일간 군산은파유원지 물빛다리 광장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졌는데, 올해 행사는 특히 새만금 역사를 이룬 서해안 중심 도시
군산에 걸 맞는 예술문화 행사를 전개하며, 공연예술분야는 국악과 무용, 연극, 연예,
음악, 영화 등 6개 협회가 참가했고, 또 전시예술분야는 문인, 미술, 사진, 건축 등
4개 협회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아쉬운 5일간의 문화 예술공연들과 전시들이 예술소외지역이라는 안타까움이 짙든
군산에 단비와도 같은 향연이었다.
연이어 28일엔 제 16회 오성문화제전이 열렸다.
옛 백제인의 충혼이 서린 오성인의 우국충절을 기리는 오성문화제전은 28일 오전
11시 성산면 오성산 정상에서 천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봉제선언을 시작으로 신위봉안 제례악에 이어 백제시대 다섯 성인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문동신 군산시장이 초헌관으로 나서 예를 올린 후, 아현례(이복웅 제전위원장),
종헌례(양용호 시의회 의장), 현시 낭독, 헌화, 오성인의 혼풀이, 종제 선언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2부 행사로 개막식과 민요, 사물놀이, 살풀이, 씻김굿 등 문화행사도
열리는등 선열들의 호국정신과 애국충절을 기리고, 시민의 정서함양과 화합을 통해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행사로 자리잡는 계기를 마련하는 행사였다.
올해로 열여섯 번째를 맞는 오성문화제전은 백제 의자왕 20년(서기660)13만 대군의
나당연합군 침공시 조국수호를 위해 자신들의 목숨을 기꺼이 바친 오성인들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매년 이맘때 오성산 산정에서 열리고 있다.
29일부터 10월 15일까지는 제 39회 진포예술제가 시민문화회관을 비롯해
은파수변무대 등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진포예술제는 군산시와 군산예총이
주최하고, 예총산하 사진, 미술, 국악, 무용, 연극 등 8개 협회와 가건모 등이
주관하는 군산을 대표하는 종합예술축제이다. 이번 진포예술제는 먼저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6일간 사진협회 주관으로 전국 사진공모전과 한중 교류전이
시민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리며 미술협회는 내달 5일부터 10일까지 군산미술전을
개최한다. 연예협회는 5일 은파 수변무대에서 시민위안공연이 예정돼 있다.
또 무용협회 한국명인 명무전을, 연극협회는 ‘날 좀 안아주세요’ 연극 공연,
음악협회의 ‘음악의 향연’ 공연 행사를 개최하며, 소리축제 조직위원회에서는
‘찾아가는 소리축제’와 가건모가 주관하는 ‘새만금 가족 노래자랑’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군산시민의 날을 기념하고 모든 시민들이 예술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축제로 기획이 되었다. 아울러 지역예술문화의 활성화와 예술인들의 화합과 한 해
동안 창작활동을 결산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선선한 가을과 함께 다채로운 문화행사들로 풍성함이 가득한 9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