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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 |
● 2007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 몸짓’
관리자(2007-12-24 19:09:27)
10월의 전주가 소리의 향연에 빠져든다.   전주세계소리축제가 7회를 맞아 오는 10월 6일부터 14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비롯한 전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전라도의 독특한 민속성악 유산인 ‘판소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월드뮤직페스티벌. 전세계 전통음악의 유산뿐만 아니라, 클래식, 대중음악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세계적인 월드뮤직 축제인 WOMAD(World of Music, Arts and Dance)를 국내 최초로 공동으로 주최하는 등 세계적인 공연예술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공식행사와 기획초청공연, 축제속의 축제 등 총 3개 분야에 걸쳐 162개의 공연 및 행사가 펼쳐지는 올해 소리축제의 주제는 ‘소리 몸짓’이다. ‘소리’의 외연확대로 축제의 대중성을 강화하고, ‘소리’와 ‘몸짓’이 결합한 새로운 대동놀이판을 조성하겠다는 것. 특히, 올해에는 판소리합창곡의 제작 및 보급 등 판소리 대중화 프로그램의 강화와 도심 및 공원의 거점 공연과 찾아가는 시군축제 등 축제 공간의 확대를 통해 대중성을 확대하고 참여형 공연예술축제를 지향한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는 개막초청공연은 창극 ‘대 춘향전’으로 10월 6일과 7일 오후 4시에 공연된다. 박병도 전주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가 연출하고 전북도립국악원 예술단과 객원 등 총 150여 명이 출연하는 ‘대 춘향전’은 세련된 무대미학과 압도적인 음향을 바탕으로 영원한 한국미의 화신인 ‘춘향’을 현대적으로 재발견한다. 개막콘서트는 6일 오후 8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에서 열린다. 개막콘서트에는 명창 오정숙, 가야금앙상블 사계, 불가리아 여성합창단, 김덕수, 장사익, 이정식, 마야, SG워너비 등이 출연, 소리와 몸짓이 맛깔스럽게 어울리는 가을밤의 대형 야외콘서트로 펼쳐진다.   올해 소리축제에도 판소리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이 시대 최고의 명창들이 다섯바탕 판소리를 온전하게 담아내며 판소리의 진수를 선보이는 ‘판소리 다섯바탕’, 여러 유파의 특징을 한 무대에서 비교 감상할 수 있는 자리인 ‘판소리 명창명가’는 1회 때부터 계속되어 온 소리축제의 메인 프로그램. 특히 ‘춘향가’를 주제로 한 ‘바디별 명창명가’에서는 오정숙, 최승희, 성우향, 안숙선 등이 한 무대에서는 흔치 않은 자리를 마련했다.   작고한 명창의 업적을 기리며 우리 소리의 진정성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추모공연인 ‘한국이 낳은 위대한 소리-작고명창열전’은 지난해 만정 김소희 선생에 이어 올 해는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故김연수 선생 편으로 그의 업적을 재조명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故김연수 선생은 동편제의 우람한 소리와 서편제의 아련한 소리를 뽑아 ‘동초제’를 창시한 명창으로 ‘20세기의 신재효’라고 불린다. 오정숙, 조소녀, 이일주, 민소완 등 동초 가계의 살아있는 명창들과 타악의 달인 김규형(동초 김연수의 차남)이 신명난 한판을 벌인다.   여기에 판소리를 고전의 틀 속에서 꺼내어 현 시대에 맞게 다양한 예술 장르와 결합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는 젊은 소리꾼들이 꾸미는 프로그램인 ‘판소리 젊은시선’을 비롯하여, 판소리가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그 영역을 넓힌 판소리 합창, 아카펠라 판소리, 밴드용 판소리 등도 프로그램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세계적인 월드뮤직 축제인 WOMAD를 국내에서 공동주최했던 ‘소리- 워매드’는, 올해 그 영역을 넓혀 ‘월드뮤직 파노라마’로 우리 소리와 세계의 소리가 만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7개 국가가 참여한 ‘월드뮤직 파노라마’는 각 나라의 전통음악을 비롯하여 모던 락, 합창, 타악 연주, 집시밴드음악, 플라멩코 등 세계의 다양한 소리와 몸짓으로 풍성하게 꾸며진다.   매년 세계의 특정 지역을 선정하여 그 지역의 전통 음악이 현대의 대중과 소통하고 미래의 음악으로 발돋움하는 현장을 소개하여 호평을 받고 있는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대표적인 해외 초청 프로그램 ‘전통과 전위’는 올 해 인도 특집으로 꾸며진다. ‘전통과 전위-인도편’에서는 시타르, 사랑기, 타블라를 비롯한 인도의 대표적인 전통 악기와 민속무용인 카탁 등 인도의 대표적인 ‘소리’와 ‘몸짓’ 등 전통예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온 가족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어린이를 위한 공연과 자유로운 프린지 무대도 준비되어있다. ‘어린이 소리축제’는 어린이 창극, 소리인형극, 어린이 소리판, 어린이를 위한 야외공연 등 어린이들이 우리 소리를 다양하게 접하며 배울 수 있는 참여형 교육의 장으로 마련했다. 음악적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교감하는 자유의 한마당 ‘소리프린지 페스티벌’은 새로운 창작활동과 자유로운 음악적 시도가 돋보이는 23개 팀이 참여하여 그들의 다양한 음악 세계는 물론 플라멩코, 살사댄스, 밸리댄스, B-boy 댄스 등을 통해 흥겨운 소리, 자유로운 몸짓으로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올해 축제는 10월 1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폐막 초청공연 ‘함께 부르는 판, 소리’와 함께 9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게 된다. ‘함께 부르는 판, 소리’에서는 총 240여 명이 출연하는 대규모 무대로 위촉 및 수상곡 중심의 다양한 판소리 합창곡 중심으로 펼쳐진다. 소리, 몸짓을 만나다 개막초정공연 ‘대 춘향전’   2007전주세계소리축제는 전야제를 대신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가득담은 화려한 창극으로 그 문을 열었다.   창극 ‘대 춘향전’은 전북도립국악원의 3개 예술단 100여명과 판소리, 연기, 음악, 무용 등 각 분야의 내노라하는 전문가들 50여 명 등 참여해 만든 대형작품. 현존하는 판소리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춘향전’을 모티브로 삼았다.   박병도 전주대 연극영화과 교수가 연출을 맡아 화려한 의상과 소리, 그리고 그 소리에 맞춘 몸짓 등 세련된 무대언어로 한국미의 화신 춘향을 현대적으로 되살려냈다. 특히, 서양의 관현악과 동양의 춤이 어우지고, 몸짓과 소리가 하나되는 장관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다.   개막콘서트 ‘신바람 소리, 몸짓’   개막콘서트는 소리와 리듬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판소리 합창에 중심을 두고 가야금 앙상블 ‘사계’, 불가리아 여성합창단, 김덕수, 장사익, 이정식, 마야 등이 출연해 특별한 무대를 만들었다.   판소리 합창곡에 비보이들이 출연해 현란한 몸짓을 보이고, 섹소폰 연주자인 이정식 씨는 판소리 합창 ‘훈민정음’에 맞춰 연주하기도 했다. 다소 생소한 판소리 합창이라는 장르는 다른 장르의 음악과 혹은 몸짓과 만나면서,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었다.   폐막공연 ‘함께 부르는 판, 소리’   폐막초청공연인 ‘함께 부르는 판, 소리’는 기존 판소리에 화성개념을 도입한 새로운 판소리 공연으로 이뤄진다. 판소리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대안 모색의 장이기도 한 무대다. 판소리합창단과 일반합창단, 무용단, 국악관현악단, 동남풍과 오감도, 인도 ‘마스타나 카왈리’ 합창단 등이 출연해 2007 소리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폐막공연도 개막공연과 마찬가지로 위촉 및 공모 수상곡 중심의 다양한 판소리 합창곡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판소리 적벽가를 주제로 작곡된 판소리합창곡 ‘싸움, 패주, 빈다’에는 인도 ‘마스타나 카왈리’ 합창단이 찬조 출연해 장르와 장르의 만남 뿐 아니라 동서양의 만남을 선보인다.   바디별 명창명가 ‘춘향가’   스승과 제자의 소리를 한자리에서 들어보는 ‘명창명가’가 올해는 ‘바디별 명창명가’로 진화했다. 판소리 다섯바탕 중 한바탕의 소리를 지정해 바디별로 감상하는 무대. 올해는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춘향가’를 들어본다.   오정숙, 안숙선, 최승희, 성우향. 우리시대 최고의 명창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은 소리축제가 아니면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다. 네 명의 명창이 각각 다른 바디의 ‘판소리 눈대목’을 들려준다.   최승희 명창의 정정렬 바디는 장단의 변화가 다양해 웬만한 고수가 아니고서는 치기 어렵고, 소리를 하는 사람에게도 매우 어려운 소리로 꼽힌다. 오정숙 명창의 김연수 바디는 대목의 짜임이 재미있고 장단과 음의 변화 폭이 크다. 완창하는데 8시간 이상이 걸릴만큼 사설의 합리성과 문학적 완결성, 판소리의 연극적 특성을 강조한 소리다. 안숙성 명창의 김소희 바디는 원래 정정렬 소리지만 서글픈 대목은 정정렬의 것을 비정한 대목은 송만갑의 것을 가져온 소리라고 한다. 사설이 고상하고 절제미가 돋보이는 소리다. 성우향 명창의 김세종 바디는 동편제에 속하는 소리. 다른 서편제 바디에 오리정 이별대목이 있어 이몽룡을 쫓아나가는 춘향을 그리고 있지만, 김세종 바디는 오리정 이별 자체를 부정할 만큼 다르다.   ‘바디별 명창명가’는 8일부터 매일 저녁 7시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8일에는 청년부가, 9일에는 장년부가, 그리고 10일 연지홀에서 오정숙, 최승희, 성우향, 안숙선이 한 무대에 서는 기념비적 무대가 열린다.   판소리 다섯바탕   흥보가, 심청가, 적벽가, 춘향가, 수궁가. 현존하는 다섯 바탕의 판소리가 최고의 명창들에 의해 연일 무대에 오른다.   8일부터 12일까지 매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국창 임방울의 손녀 임향님 명창은 재담소리가 많고 서민성이 강한 ‘흥보가’를 박녹주 바디로 들려준다. 전인삼 명창은 대마디 대장단과 우조 중심의 소리로 웅장한 맛이 일품인 ‘적벽가’를 부른다. 강도근 바디로 창을 할 전인삼 명창은 ‘적벽가’의 남성적인 소리맛을 가장 잘 표현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순임 명창은 다섯바탕 중 비극성이 가장 강조 되어 여자소리꾼들이 즐겨 부르는 ‘심청가’를 부른다. 정순임 명창은 1986년 박동실제 ‘심청가’로 첫 완창무대를 가진 이후 지금까지 완창만 열여덟 번을 했다. 뉴욕 케네기홀에서 ‘심청가’를 발표한 김영자 명창은 풍자성과 정치성이 가장 높은 ‘수궁가’를 부른다. ‘수궁가’는 목이 빼어나 성음을 구사하면서도 발림을 잘 해야 제 맛이 나는 소리. 김영자 명창은 발림이 화려한 것으로 유명한 정광수 바디의 ‘수궁가’로 무대에 선다. 마지막 12일에는 동초 김연수의 적통 오정숙으로부터 배운 이순단 명창이 김연수 바디의 ‘춘향가’로 무대에 오른다. 한국이 낳은 위대한 소리 ‘작고명창열전-동초 김연수’   2006년 만정 김소희에 이은 작고명창 시리즈 두 번째 무대는 ‘20세기의 신재효’로 불리는 동초 김연수의 업적을 집중 조명한다. 김연수 명창은 판소리 사설과 장단표기 재정립 등 동리 신재효 선생 이후 근대 판소리의 신기원을 이룩한 국악계의 거목, 새로운 시대 ‘창극 판소리’를 주장하며 국악인 권익 보호에 앞장서는 등 국내 판소리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겨왔다. 특히나 올해는 김연수 명창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작고명창열전’은 공연과 전시, 세미나로 나뉘어 진행된다.   동초의 업적을 기리는 헌정공연에서는 오정숙, 조소녀, 이일주, 민소완 등 동초 가계의 살아있는 명창들과 동초의 차남이자 타악의 달인 김규형이 참여해 스승의 업적을 기린다. 전시는 동초의 업적과 판소리 발전에 끼친 영향을 대중적으로 알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동초의 사진과 유품, 다큐, 흉상, 판소리 노래방 등 각종 전시와 체험형 콘텐츠가 선보이고, 그의 흉상을 설치해 지난해 만든 김소희 명창의 흉상과 함께 명인홀 로비에 설치한다. ‘동초 김연수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는 동초의 생애와 동초제 판소리의 사설적 특징과 음악적 연원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판소리 복원 연주 및 고 음반 감상   판소리 복원 연주 및 고 음반 감상은 ‘일제 강점기 판소리 5명창의 후예들을 찾아서’를 주제로, 이들의 소리를 새롭게 복각한 유성기 음반을 대청마루에서 감상하는 음악회로 꾸며진다. 이규호 명창의 구수한 해설과 진행, 유성기 명창들의 성음과 사설을 지금 중견 명창들이 재현해 내는 이색 복원 연주 등 들을 것과 배울 것이 풍성하다. 8일부터 10일까지 매일 저녁 8시 한옥생활체험관에서 열리며, 고음반 감상과 복원연주가 끝난 후에는 정중들과의 자유로운 토론과 이야기 마당도 준비되어 있다.   판소리 젊은 시선   ‘판소리 젊은 시선’은 판소리를 고전의 틀 속에서 꺼내어 대중들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젊은 소리꾼들의 발랄한 무대다. 공모에 의해 선정된 4개의 작품이 4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곳곳에서 펼쳐진다.   7일 오후 3시 명인홀에서 열리는 ‘창.락.무.극’은 전통국악기와 서양 악기로 구성된 퓨전실내악단의 연주로, 판소리라는 기본틀에 곡을 붙여 새로운 느낌으로 편곡한 곡들을 연주한다. 연지홀에서 8일 오후 2시와 7시에 열리는 ‘춤추는 춘향’은 소리로만 만나오던 춘향을 아름다운 우리 춤으로 만날 수 있는 자리다. 판소리 합창단이 사랑의 테마를 들려준다. 개그판소리 ‘오광대 웃다 歌’는 판소리 다섯바탕의 등장인물들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작품으로 익살과 풍자가 돋보이는 창작 판소리다. 9일 오후 8시 30분 놀이마당에서 만날 수 있다. 사랑 굿1 ‘흰 꽃의 사랑’은 춘향가의 ‘사랑가’에 소설 『태백산맥』의 극적 상상력을 가미하여 비트박스와 랩 등으로 표현했다. 10일 오후 8시 30분 놀이마당에서 열린다. 국내기획초청공연 국내기획초청공연은 관객들이 소리와 함께 호흡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갖춘 다양한 장르의 공연단을 초청하는 자리. 엄격한 공모와 심사를 통해 선발된 우리 시대의 연주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올해는 국악관현악, 퓨전국악, 정가, 하모니카 등 다양한 장르의 초청공연으로 이뤄진다.   9일 오후 8시 모악당에서는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한 하모니카 하나로 세상을 놀라게 한 전재덕의 재즈 하모니카 공연, ‘전재덕의 Cool Change’ 하모니카 콘서트가 열린다. 전재덕은 정통 펑크, 소울부터 뉴올리언스 펑크, 애시드 소울, 셔플 등 그의 음반에 실린 음악들을 연주한다.   12일에는 신세대 피리연주가 강효선의 매혹적 선율 ‘비상하는 마술피리’가 오후 7시부터 연지홀에서 펼쳐진고, 13일 연지홀에서는 전북도립관현악단의 ‘소리동행’이 오후 4시부터 무대에 오른다. 국악관현악의 여러 면모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가수와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콘서트로 꾸며진다. 13일 오후 3시에는 느리고 아름다운 선비음악 ‘유유자적’이 명인홀 무대에 오른다.   전국대학창극축제   전국대학창극축제는 미래의 창극을 이끌어갈 젊은 소리꾼들의 패기와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무대. 8일부터 12일까지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매일 오후 7시에 볼 수 있다. 올해도 전통창극과 창작창극을 두루 포함하여 새로운 창극의 가능성을 모색해보는 실험과 도전의 무대. 전남대, 목원대, 중앙대, 단국대 등 네 개 대학이 참여하여 예술성과 작품성이 훌륭하다는 전문가들의 평을 받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남대는 춘향전 ‘왔구나, 우리 사위 왔네’, 목원대는 ‘심청전’, 중앙대는 ‘뺑파가 효녀라고?’, 단국대는 춘향전 ‘암행어사 출두요’를 무대에 올린다.   월드뮤직 파노라마   전통성과 대중성의 절묘한 만남, 전세계 음악 시장의 떠오르는 블루칩으로 각광받고 있는 ‘월드뮤직’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다. 춤, 노래, 연주, 이야기가 역동적으로 어우러진 월드뮤직을 통해, 여러 나라 다양한 인종들의 뿌리 깊은 애환과 신명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만든다.   6일 멕시코의 ‘까베자스 데 세라’를 시작으로, 7일 독일의 ‘프라이부르크 퍼커션 앙상블’과 베트남의 ‘칵치 듀오’, 8일 불가리아의 ‘르 미스트리 드부아불가’, 9일 러시아의 ‘테렘 콰트텟’이 무대에 차례대로 오른다. 11일 8시 모악당에 오르는 몽골의 ‘우르나&앙상블’은 아시아 최고의 여성 보컬리스트로서 유럽을 놀라게 한 우르나의 한국초연으로 고산과 초원, 깊은 강과 말(馬)들의 고향에서 길어 올린 몽골 성악의 진수를 보여준다. 13일 8시 모악당에서 펼쳐지는 스페인 아이다 고메스의 ‘카르멘’은 스페인 국립발레단 최연소 예술감독인 아이다 고메스의 당돌한 해석과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 관능적이고 매혹적인 카르멘의 생애를 화려하고 강렬한 플라멩코로 표현한다.   전통과 전위-인도편 ‘전통과 전위’는 매년 특정 권역의 국가를 선정, 각 민족의 전통음악이 현대의 대중과 소통하고 미래의 음악으로 발돋움하는 현장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이미 2005년 아시아편과 2006년 호주편에서 진귀한 공연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그 세 번째 무대로 인도를 준비했다.   11일부터 14일까지 연지홀과 명인홀, 놀이마당에서 각각 펼쳐지는 무대를 통해 화려한 음악과 춤, 열정적이고 정교한 합창 등으로 월드뮤직 시장을 압도하고 있는 인도 전통예술의 진수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 전통음악과의 협연, 비교 세미나 등을 통해 한국전통음악과 인도전통음악 간의 공통된 뿌리 찾기도 함께 시도된다.   11일 오후 9시 명인홀에 오르는 한국과 인도의 소리 ‘천년의 해후’는 두 나라의 전통음악 공통의 뿌리를 확인하는 해후와 우정의 협연무대다. 12일 9시 명인홀에는 현란한 테크닉과 화려한 의상의 인도 전통무용 ‘드와니’가, 13일 오후 9시에는 이슬람 수피 전통 성악 까왈리 코랄 그룹의 ‘마스타나’가, 그리고 마지막 14일 연지홀에는 곡물수확기에 펀잡 지방의 농민들이 즐기던 춤과 음악인 ‘방그라’가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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