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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5 |
[초록이 넘치는 生生 삶 만들기] 생태교육프로그램
관리자(2007-05-14 16:41:34)
‘나도 한번 숲 해설사가 되어볼까? ’ 지구온난화로 인한 생태적 재앙을 경고하는 섬뜩한 문구들도 화사한 봄꽃들 앞에서 잠시 누그러진다. 지구는 스스로 제 몸을 돌보며 산다. 흔히 사람들은 지구를 살리자고 하지만 그것은 엄연히 잘못된 말이다. 만물의 대지인 지구는 일개 사람들이 죽일 수 있거나 파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변화에 스스로 적응할 뿐이다. 다만 지구로 보면 작은 변화가 지구에 사는 사람들을 비롯한 생명체에게는 치명적인 것이다. 오늘도 지구는 더워진 몸을 식히기 위해 빙하를 녹이고 또 거기에 사는 생명체들은 살아남기 위해 변화에 적응하느라 몸부림친다. 올해 유난히 꽃들이 한꺼번에 몰려 핀 것도 지구온난화의 영향이라 할 수 있다.   제 앞길만 보고 가느라 그 변화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는 사람들 뒤로 살아남기 위해서, 살아가기 위해서, 그리하여 앞 다투어 핀 꽃들이 지는 모습은 먹먹하다. 사람들은 그 꽃이 피고 지는 것을 보기 위해 길고 짧은 여행을 떠난다. 사람의 생체는 자연을 지향하는 본능을 갖고 있고 계절의 변화는 그 욕망을 자극한다. 봄 꽃구경을 놓치면 아쉬움이 크게 남는 이유이리라.     목련이 지고, 개나리가 지고, 생강나무 꽃이 지고, 진달래가 지고 벚꽃이 진자리에 철쭉이 피고 찔레꽃이 핀다. 봄을 다투어 핀 꽃들이 연초록으로 잎을 키우면 꽃구경이 시들해지면 떠나지 못한 도시인들은 바쁜 일상을 탓하며 미련을 달랜다. 그러나 천천히 걸으며 조그만 몸을 낮추면 꽃은 어디에나 있다. 살과의 전쟁에 나선 비장한 전사를 연상 시키는 안면 모자를 벗으면 더 잘 보인다. 앙증맞은 파란 꽃을 피운 개불알풀과 꽃다지, 어느새 웃자란 꽃마리는 지천으로 깔렸다. 둘레산 등산로에서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흐드러지게 핀 현호색이 눈부시다.   조금 속도를 낮추고 긴 호흡으로 작은 들꽃을 낮게 엎드려 보고, 나무와 꽃들과 새들의 이름을 나직이 불러주면 정말 멋진 산책길이 되지 않을까? 하지만 그들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그것이 그것 같아 구별하기가 어렵고, 좀 더 적극적인 사람들은 아이들 도감이라도 들쳐보지만 그때뿐이다. 산행을 하면서 주위를 눈여겨봐도  잘 보이지 않는다. 들꽃 기행을 다녀보면 다들 하는 말 중의 하나가 올라 갈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설명을 듣고 내려올 때는 너무 많이 피어있어 어디에 발을 디뎌야할 지 모르겠다고 한다. 환경운동에 몸담기 전까지 필자 역시 일반인과 다름없는 생태맹이었다. 이런 내게 환경연합에서 주관한 생태기행은 생명에 대한 아름다움을 눈뜨게 했고 이후 어깨 너머로 듣고 배운 실력으로 아이들에게 자연 해설을 하며 그럭저럭 꽃 산행을 즐길 수 있게 해주었다. 요즘 이른바 꽃 산행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긴 했지만 일반 시민들이 자연 생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자리는 그리 많지 않다. 생태도시 녹색도시를 말하지만 제대로 된 생태교육관이나 방문자센터 하나 없다. 체계적으로 숲 해설사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어딘지, 어떻게 배울 수 있는지 알기가 쉽지 않다. 최근 들어 주민자치센터나 평생학습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있기는 하지만 체계적이지 못하고 연속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들꽃기행, 하천탐사, 나무교실, 숲속학교, 탐조활동 등의 자연해설 프로그램을 열어온 시민단체의 역할이 크다. 이러한 시민생태기행이나 자연해설사 양성 과정을 거친 회원들이 동호회를 만들고 공부를 해나가다 보면 숲해설사나 에코가이드란 이름을 얻기도 한다. 소외된 이웃이나 어린이, 장애인들의 생태적 감수성을 열어주는 자원봉사를 통해 얻는 자기만족도 크다.   시민단체의 프로그램이 진행은 다소 어설프더라도 전문적 식견을 가진 해설사들이 친절하게 설명 해준다. 나누고 더불어 사는 삶에 익숙한 회원들은 새로운 오신 분들을 포근하게 감싸안아준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도 너무나 자연스럽다. 많이 배우고 경험이 쌓이면 다른 시민과 가르치면서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굳이 해설사가 아니더라도 가끔씩이라도 내 아이와 노는 토요일을 자연 속에서 보내고 싶은 사람, 일상을 벗어나 바람 세례를 받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시민단체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전북환경운동연합    (063-286-7977, www.jeonbuk.kfem.or.kr) 쪾이곳만은 지키자 “생태보고서 제작단” : 인원 10명 이내, 매월 2회 진행   - 생태적으로 보존가치가 있는 지역에 대한 전문가 해설과 보존대책 고민 쪾만경강 생태하천 아카데미 : 인원 20명 이내, 5~10월 총 15회 교육   - 하천 현장 중심 교육 및 조시를 통한 하천생태 이해를 높임 쪾새만금 시민생태조사단 : 매월 첫째주 일요일, 시민전문가와 함께 교육, 조사   - 시민전문가와 환경운동가들이 함께 새만금의 생태변화를 3년째 기록   - 물새팀, 저서생물팀, 문화팀, 식물팀 쪾자연이 내게로 왔다 “초록시민강좌” 10월~12월 진행, 총 10강좌(생태기행 별도)   - 대안적인 삶을 고민하는 명사 초청 강연 쪾푸르미 환경탐사대 : 인원 50명 이내(3월 모집, 가끔 충원) 월1~2회 자연체험교육   - 숲, 하천, 갯벌, 에너지, 먹거리 등 다양한 교육을 즐거운 놀이와 체험으로 전북생명의 숲 063-231-4455, www.isoup.or,kr 쪾둘레산 둘레강 잇기 : 인원제한 없음, 매월둘째주 전주 인근 산, 하천답사   - 우리 주변의 산과 하천을 두발로 누비며 생태해설을 들을 수 있음. 쪾전통 마을 숲 탐방:  인원제한 없음, 매월 네째주 진행,   - 잘 보존된 마을 숲에 대한 생태, 풍수적인 해설과 지역주민의 삶 파악 쪾사회적 일자리 숲 해설사 양성교육 2기 : 10명 이내, 5월중 선발   - 공공 영역에 대한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을 생태해설사 쪽으로 확대, 일정기간 보수를 받으며 해설사 교육을 받는다. 쪾숲속 유치원 - 희망 유치원 접수 받아서 숲 체험 프로그램 진행 전북의제 063-232-3543, www.ja21.org 쪾만경강 도보 대장정 _ 대학생, 매년 여름방학 중 4박5일 실시,   - 전북의 젖줄이자 경관 생태적으로 뛰어난 만경강을 도보로 종주 시민행동 21 063-284-6161, www.ngo4u.or.kr 쪾시민과 함께하는 들꽃기행 _ 봄과 가을에 진행   - 소모임 꽃다지의 활발한 활동으로 연속적인 교육이 가능함 쪾전주수목원 들꽃교실 _ (봄, 가을 매주 토요일 3시) 전주수목원 진행.   - 2002년부터 진행 노련한 해설사의 친절한 설명 국립공원 해설 프로그램 쪾변산반도 국립공원 :내변산 숲생태 / 갯벌생태 /채석강 지형.지질 탐방해설   - 4개 국립공원 각각의 특색에 맞게 다양한 해설 및 체험 프로그램 진행진행 : 인터넷 홈페이지 참고 및 예약 (063) 584 - 81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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