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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5 |
[교동아트센터 개관] 속옷 공장, 갤러리로 변신하다
관리자(2007-05-14 14:06:24)
“교동아트센터는 저의 젊은 시절 추억과 이야기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자 시아버님께서 사업을 일구시고 의지와 뜻을 펼치셨던 곳입니다. 시아버님의 유지를 받들어 이곳에 교동아트센터를 개관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1970년대 전주 제조업의 핵심이자 수많은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내어준 속옷 공장이, 시대의 변천과 함께 이제는 문화예술의 꽃을 피울 아트센터로 탈바꿈했다.   지난 4월 16일 전주한옥마을에 교동(橋動)아트센터(김완순 관장)가 개관했다. 김완주 전라북도 도지사를 비롯해 송하진 전주시장 등 각계각층 인사들과 문화예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개관식에서 김완순 관장은 “이곳은 개인적으로는 수백 명의 직원들과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곳이자, 전주시내에서 가장 삶의 애환과 낭만이 꿈틀대던 곳이었다”며, “교동아트센터는 언제든 경기전을 바라보면서 차 한잔을 마실 수 있는 공간, 사람이 그리워 발걸음이 와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교동아트센터는 소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공간이다. ‘작가와 대중의 소통의 장이자 작가들에겐 참신한 작품들이 끊임없이 창조되는 공간, 일반인들에게는 문화예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불어넣어주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것’이다. 개관식과 함께 시작한 개관전 ‘소통’은 이 같은 교동아트센터의 지향점을 잘 보여주는 전시다. 한국화, 서양화, 조각, 공예 등 우리지역의 중진작가 56명의 작품이 초대되어 한자리에 모여 앉았다. 교동아트센터는 전시를 할 수 있는 60평 규모의 전시장과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이나 세미나, 포럼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홀을 갖추고 있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걸쳐 일년에 두 차례씩 자체기획전과 전라북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견작가들을 선정해 전시하는 우수작가초대전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심도 있는 미술 및 공예 관련 문화프로그램도 자체 기획해 운영한다. 4월 16일부터 시작한 개관전 ‘소통’은 5월 6일까지 열린다. 최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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