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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3 |
[형성은 박사의 공간이야기] 아름다운 물의 도시 히로시마
관리자(2007-03-14 11:45:48)
아름답고 깨끗한 물의 경관은 사람의 마음을 풍족하고 평화롭게 하지만 쓰레기와 악취가 풍기는 경관은 사람의 마음을 황폐화시키는 것처럼 수변공간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과 가치관에 영향을 준다. 경관으로서의 물은 시민생활과 도시 토지이용 방법으로서 중요한 공간으로 시민과 행정이 함께 지혜를 모으지 않으면 안된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수변공간을 어떻게 아름답게 바꿀 것인지  또한 어떤 수변공간이 매력적이고 쾌적한 공간인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물의 도시로서 유명한 일본의 히로시마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수변공간의 역사를 살펴보면 19세기 중엽 급속한 도시화, 근대화가 시작되면서 각국의 도시들은 수공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변공간 지역을 살펴보면 스페인의 낡은 거리를 컨셉으로 마을을 조성하여 유명해진 미국의 샌 아토니아시의 리버워크, 꽃과 자연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프랑스 운하와 거리의 오픈카페가 매력적인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도시재생사업으로 물가의 오픈스페이스를 만든 히로시마 오타강 등이 있다. 유럽에서는 구시가지를 정비함에 있어서 열린 수공간을 도시정책의 기본으로 삼았다. 산업혁명으로 하천의 오염, 도시 주거환경의 악화로 인해 런던에서는 템즈강 양쪽 기슭의 공장지역과 건축지역에 퍼블릭액세스(Publicly access)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1930년 템즈강 광역계획을 책정하여 발전시켰고 현재까지도 일관된 수공간과 도시를 연결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은 구시가지를 정비하고 수공간의 경관을 만들어 내는 유럽에 비해 넓어져가는 시가지의 성장에 대응하는 네트워크형 계획 이론인 파크시스템(park system)을 만들었다. 파크시스템은 공원시스템이 아닌 공원과 가로의 시스템을 의미하는 것으로 시가지 개발과 보전, 창출해야 할 녹지를 미리 확보하여 가로계획과 정비를 일체화 하는 것으로 19세기 중엽부터 20세기 초기에 걸쳐 뉴욕, 보스턴, 시카고, 볼티모어,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의 주요 도시계획에 이용되었으며 일본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일본은 에도시대부터 강변에 인접한 땅을 오픈스페이스로 확보하려고 노력하였으며 관동 대지진이후 방재도시계획 안에 도입되어 수변공간의 시민 퍼블릭액세스가 활용되었고 요코하마, 동경, 센다이, 히로시마 등 각지의 대표적인 수변공간이 이러한 도시계획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b>히로시마 수변공간 계획</b> 원폭피해로 초토화된 히로시마를 재건하기 위해 일본정부와 히로시마 시는 오타강 주변의 6개의 강변을 중심으로 평화기념 공원, 중앙공원 등에 도시녹화 사업, 아름다운 도시만들기 사업 등을 계획적으로 정비하여 도심에 풍부한 오픈스페이스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이 공간은 광대한 녹지의 오픈스페이스지역으로 축제 등 시민 문화활동 공간이며 시민단체가 문화디자인 공간을 만들기 위하여 오픈카페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행정에서도 시의 기본계획에 ‘공간을 활용한 번화가 창출’ 방침을 만들고 지원할 운영의 기구를 만들어 물의 도시 모델정비 사업지구에 주민 참여기구인 실행 위원회를 개설하였다. 이러한 정책은 히로시마의 뛰어난 자연경관을 살리고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시민들의 의식 속에서 희미해져가는 강변을 살리기 위하여 마을조성과 일체화된 수변공간 살리기 프로젝트가 1990년 3월에 ‘물의 수도정비 구상’이 발표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일본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시가 협력하여 발표한 정책으로 발표 후 10년이 경과한 2000년대에는 보다 소프트한 면을 개발하기 위한 구상이 재검토되기 시작하였다. 이 동안의 정책의 성과를 살펴보면 1995년에 발족한 카페테라스 클럽은 히로시마의 유명한 오픈카페로 공원과 공공장소의 야외카페 지원, 즉석카페 유치, 다른 카페테라스 개설에 협력하고 있다. 히로시마 청년회의소는 지역 기업의 협찬을 받아 1996년에서 1998년 3년에 걸쳐 공공공간을 번화한 거리로 만들기 위하여 이벤트와 오픈카페를 확대하였다. 1999년에는 관광객 유치와 시민을 위한 매력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하여 원폭 돔 남측의 강변 부지에 파라솔 갤러리의 직영 오픈카페를 개설하여 운영하였고, 호텔 측에 의탁한 전문 경영방식과 수익의 일부를 위원회 활동을 위한 사업비로 환원하였다. 또한, 히로시마시 건축협회와 공동으로 지역 활성화를 위한 앙케이트 조사, 지역광고 협의 등의 활동을 하였다. 이러한 활동의 성과를 바탕으로 히로시마는 2003년 10월 강변, 녹지 등의 풍부한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리고 시민과 방문객에게 자랑할 수 있는 도시공간을 창조하는 것을 목적으로 물의 수도 히로시마 추진 협의회가 설립되어 여러 가지 정책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물의 도시 히로시마’계획이 확정되었다. <b>물의 도시 히로시마 정책</b> 물의 도시 히로시마 계획은 히로시마 강변과 바닷가 주변을 시대 변화에 어울리는 정비와 물의 도시를 실현하기 위하여 시민과 관련기업이 참여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참고하여 수변공간으로서 도시의 즐거움 창출, 도시 관광자원으로서 무대 창출, 물의 도시에 어울리는 개성과 매력 있는 경관 창출을 목적으로 다음과 같이 구성하였다. 물의 도시에 어울리고 시민과 지역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수변공간을 만들기 위하여 유치원생, 초중학생, 지역각종단체가 진행하는 다양한 행사와 파티, 연주회, 결혼식 등을 물가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한다. 관광객에게 물가의 휴식장소, 교류장소를 제공하기 위하여 오픈카페 설치, 아마추어 밴드 라이브 공연 등 이벤트를 개최하고 이러한 행사를 광고지 배포, 매스컴 등을 활용한 홍보로 수변공간을 화려한 무대 만들기로 실시한다. 또한 음악을 통해 원폭피해에 의한 고인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하여 합창 단원의 초청하여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음악제를 개최한다. 히로시마 시민단체는 초중고학생을 대상으로 생태학습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물과 환경’히로시마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전문가에 의한 수공간 관련데이터 정리, 교재, 자료를 만들어 시내 초중고학교에 제공하고 물과 관련된 학습프로그램 개발, 어린이 수질측정 학습, 생태조사 등을 실시한다. 하천 관련 전문가를 육성하고 전문가가 직접 시민하게 강변을 설명할 수 있게 하며 물의 도시 박물관을 설립하여 관련 자료를 정리하고 전시할 수 있도록 한다.   관광자원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전철역을 중심으로 관광안내소 설치, 홍보책자 작성, 홍보 등을 기업, 메스컴, 관련단체와 연계를 꾀하여 관광 자원 콘텐츠를 만들고, 매력 있는 강변을 재발견하여 친숙한 수변공간을 만들기 위해 강가 주변의 가로명을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모아 새롭게 정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물과 자유를 테마로 사진, 조각작품전, 히로시마 출신의 영상작가나 학생이 제작한 단편영화 상영, 학생들에게 영화의 찍는 방법, 편집 등의 교육과 물의 도시 영화제(SORA)를 개최한다. 강변의 생태를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강변 서식 생물 관찰, 어종조사 프로그램을 통하여 시민과 어린이들의 교류를 높이고 산학민의 공동자료 수집, 편집을 통하여 학습 장소로서 활용한다. 하천에 대한 일반인의 흥미와 강물 흐름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고 놀이공간으로서 활용하기 위한 뗏목전야제, 카누교실, 야외요리 등의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여 히로시마를 전국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오타강 유역에 서식하는 갈대를 이용한 수변공간 형성과 환경보호의 관심을 높이기 위하여 생태전문가를 초청해 강연회를 개최하고 갈대배를 제작하고 운항을 통해 수변과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   강변주변 건물이 건너편 강가에서 잘 보이고 강변주변에 살고 있는 사람이 많은 지역은 자신들의 집이나 정원, 주변공간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것에 따라 시민이나 관광객에게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할 수 있는 개발 소재가 많은 지역으로 주민이나 기업에 의한 강변주변 건물의 장식, 물가주변을 시민에 의한 녹지 관리를 실시, 강변주변 아파트 발코니에 꽃을 장식하여 쾌적한 주변공간을 만든다. 누구라도 들릴 수 있는 수변공간을 만들기 위하여 물가주변에 많은 병원이나 복지시설을 입주시키고 어린이, 고령자, 장애자 등이 이용하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는 강변시설물을 철거한다. 유니버설디자인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물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시설과 스포츠 가능 시설물 도입,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수영할 수 있도록 하천의 양호한 수질을 유지하도록 수질개선을 실시한다. 수변경관을 저해하는 요소를 최대한 제거하고 밤이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기 위하여 수변 야간경관 공모와 전문가의 도움으로 야간경관을 계획한다.   강변과 물가의 연결 다리에 의해 분단된 보행자 동선을 확보, 어느 곳에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쾌적한 보행자 공간을 만들기 위하여 보행자 네트워크의 구축, 보행자 공간의 연속성의 확보, 통풍이 잘 되도록 거리의 건축물 유도 등으로 쾌적한 보행공간을 만들고 수상 교통과 관광 상품개발을 위하여 수상 버스· 택시를 운행하며 안전항로 확보를 위해 교량공간을 정비한다.   수변공간 상류와 하류 주민들의 교류를 유도하기 위하여 농수산물 교류 장소 마련, 하류 굴 양식업자의 상류지역 수목심기 참여 등으로 수변공간이 지역주민 모두의 공간으로 공통적 혜택을 누리는 공간으로 이해시키고 시민들에게는 물의 도시에 어울리는 시민의 매너 교육, 수변공간을 이용하는 룰 만들기 보급 등으로 시민이 주체가 되는 도시를 만든다.   이와 같이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만들기 위하여 강변을 정비하고 물가나 수면에 있어서 도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의 창출, 도시 관광의 중요한 공간만들기 및 물의 도시에 어울리는 경관만들기를 목표로 한 ‘물의 도시 히로시마’는 시민과 행정이 참여하고 협력하여 매력적인 물의 도시를 만들었다. 1996년 12월5일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일람표에 원폭 돔을 기재시켜 이제 히로시마는 예전의 원폭피해의 상처를 가진 도시가 아닌 물을 관광자원화하고 활용하여 시민과 관광객에게 일본의 대표적인 아름다운 도시로 기억될 것이다.만의’ 긍정적인 요소들을 중심으로 활성화 방향을 찾아야 한다. 내용을 요약하면 현재까지 재래시장 활성화 정책은 시장의 시설물에 대한 정비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재래시장은 순수하고 활동적인 이미지로, 계절을 느낄 수 있는 싱싱한 상품과 다양한 볼거리들이 제공되는 것이 재래시장만의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향은 시장이 가지고 있는 흥미성과 순수성 그리고 활동성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방법과 정책으로 시장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이미지를 최대한 살릴 수 있으며 지역과 문화에 맞는 특화된 시장 개발이 재래시장의 활성화에 있어서 꼭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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