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 네비게이션


분야별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2006.9 |
[유방암]자가 검진을 통해 아름다운 가슴을
관리자(2006-09-11 14:08:58)
글 | 이석재 누가외과 의원 유방암은 누구도 완전히 안심할 수 없습니다. 유방암은 세계적으로 여성암중 가장 발병률이 높은 암으로서 우리나라에서도 2001년 이후 여성암 발병률 1위를 차지하는 질환으로서 매년 10,000명 이상의 유방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흔히 유방암은 선진국형 질병이라 불립니다. 개발도상국보다 선진국의 발병률이 훨씬 높기 때문입니다. 비만, 모유 수유의 감소, 식습관의 서구화 등에 따라 유방암의 발병률이 관계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알고 계십니까? 우리나라 유방암의 발병연령이 다른 서구 유럽에 비해 비교적 젊다는 점을! 35-54세 여성의 발병률이 가장 높다는 사실을!! 유방암 발병의 연령대별 분포를 살펴보면, 2002년 유방암 발병건수 7,359명(남자는 0.1%인 42명, 보건복지부, 2002년 한국중앙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중 35-39세가 11.9%, 40-44세에 19.5%, 45-49세에 19.4%, 50-54세에는 13.5%에 달한다는 사실과 20-30대의 유방암 비율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방암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따라서 어떤 사람이 걸릴 확률이 높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의학은 대부분 치료의 확률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합니다. 따라서 여러 연구의 결과를 가지고 유방암 환자와 아닌 사람을 비교하였을 때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고, 이러한 것을 ‘위험요인’이라고 합니다. 즉, 위험요인에 해당한다면 상대적으로 유방암의 발생 위험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방암과 관련된 생활 습관 중 대표적인 것을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유방암은 대표적인 호르몬 의존성 질환입니다. 때문에 초경에서 폐경까지, 여성이 여성 호르몬에 노출되는 총기간이 길면 길수록 유방암의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일반적으로 독신 미혼 여성이나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의 증가와, 그리고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은 여성의 증가로 인해 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져 유방암의 발생위험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직 확실한 결론이 나지 않은 주장이지만, 모유를 먹인 여성은 유방암 발생률이 낮습니다. 수유한 여성에 비해 그렇지 않은 여성은 유방암 위험도가 1.8배 높고 총 수유기간이 12개월 이상일 때 뚜렷한 보호 효과가 나타나며 수유 횟수의 증가 역시 유방암 발생 위험을 감소시킵니다. 폐경 후 10kg의 체중 증가는 유방암 위험도를 80% 증가시킵니다. 규칙적인 운동이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보고도 많은데, 이는 아마도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 중 비만이 적기 때문일 것입니다. 술을 마시고 안 마시는 자체보다 음주 총량이 더욱 중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연구에 의하면 20년 이상 음주한 여성이 발생 위험도가 높고 주당3회 이상, 1회에 알코올을 5g 이상 섭취할 경우 위험도가 50%이상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직계이거나 2대에 걸쳐 부모나 친척 중에 유방암에 걸린 가족이 있는 사람은 유방암에 걸릴 위험성이 확실히 높습니다. 어머니나 자매가 유방암일 경우 유방암의 발생 위험도는 1.5-3.0배로 상승하여 어머니와 재미 모두 유방암일 경우 그 위험성은 3.0-6.9배에 달합니다. 그렇다면, 엄마 유방암을 앓았다고 그 딸도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을까요? 모든 유방암이 유전되는 것은 아닙니다. 서양에서는 전체 유방암의 5-10%정도가 유전성 유방암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그 빈도가 서구에 비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족 중 유방암 환자가 2명 이상인 경우, 35세 이전에 유방암에 발생한 경우, 양측성 유방암이 있는 경우에는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유전자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권장되고 있습니다. 유방암이 있는 환자에서 가장 흔한 증상은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는 것입니다. 많은 경우 통증이 없는 딱딱하고 불규칙한 경계를 지닌 덩어리입니다. 또 다른 증상으로는 유두 분비물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두분비물이 한쪽 유방만 있는 경우, 검붉은 혈액이 섞인 경우, 유방에 멍울이 동반된 경우 등을 주의해야 합니다. 혈성 유두분비물이 있는 경우 5-10%정도에서 유방암과 관련이 있습니다. 통증이 꼭 유방암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유방 통증이 있어서 검사를 한 후에 유방암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지만 유방암의 주증상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유방의 피부가 ‘진흙에 손자국’처럼 들어간다든지, 유두의 갑작스런 함몰 등으로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고, 유방암이 진행된 경우 피부가 귤껍질 모양으로 변하거나 피부의 궤양을 보이기도 하고 겨드랑이에도 멍울이 만져질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유두의 파젯씨 병이 동반된 경우 유두에 습진 모양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흔치 않은 형태인 염증성 유방암의 경우 전체가 벌겋게 부어올라 염증과 같은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다만 일반인에게 유방암 예방하기 위해서 권장되는 방법은 생활 습관에 관한 것입니다. 고지방 식이, 음주, 흡연, 비만 등이 유방암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것을 피하는 생활을 습관화하면 좋을 것입니다. 젊은 여성에게는 수유를 장려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폐경기 호르몬 대체 요법은 증상이 있는 경우만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방암은 자기가 스스로 만져보아 이상을 확인할 수 있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물론 자가 검진만으로 유방암을 진단 할 수는 없지만, 자가 검진으로 유방암을 조기에 찾아내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는 있습니다. 자가 검진의 가장 큰 장점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며, 유방의 정상상태와 변화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고,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한다는 것입니다. 자가 검진 후,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유방외과 전문의 상담을 하십시오. 한쪽의 유방의 크기가 평소보다 커졌다. 한쪽 유방이 평소보다 늘어졌다. 피부가 귤껍질 같다. 평소와 다르게 들어가 있다. 유두의 피부가 변하였다. 평소와 달리 한쪽 팔이 부어있다.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온다. 비정상적인 덩어리가 만져진다. 겨드랑이에 림프절이 커져있다. 유방암의 자기검진 시기는, 생리가 있는 경우에는 생리가 끝난 직후부터 3-5일 사이에 매월 정기적으로 자가 검진을 하고, 임신, 폐경 등으로 생리가 없는 경우 매월 날짜를 정해 자가 검진을 해야 합니다.   자가 검진 시 유의 하여야할 점으로는, 자가 검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매달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습관화하고, 평상시 자신의 유방 모양이나 유곽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2,3,4째 손가락의 바닥면을 이용하여 동전크기의 원을 그리며 빠진 부분이 없도록 유방 전체를 검진해야 하고, 유방의 측면과 겨드랑이 부위까지 만져보아야 합니다. 처음 검진하는 경우 한 달 동안 매일 검진하여 자신의 유방 특성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유방암은 조기 발견만이 위험률을 낮출 수 있는 유일한 기회입니다. 조기검진을 해야 하는 이유는 유방암이 조기에 발견이 가능하며, 조기에 발견했을 때 완치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최근의 스웨덴 연구에서 선별 유방촬영술(Screening Mammo)의 장기 추적검사가 30%이상 유방암 사망률을 감소시킨다고 보고 되면서 40대 여성에서 선별 유방 촬영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매년 1-2년 간격으로 유방촬영술을 권하고 있으며 40대 이상의 모든 여성에게 매년 유방촬영술을 권하고 있습니다. 유방암은 일찍 발견해야 완치율이 높습니다, 언제나 관심을 가지고 자가 진단을 함과 동시에 매년 정기 검진을 갖는 것을 권장합니다. 30대 이후에는 매월 유방 자가 검진, 35세 이후에는 2년 간격으로 전문의에 의한 임상진찰, 4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전문의에 의한 임상진찰 및 유방촬영 할 것을 권장합니다. 이처럼 유방암은 다른 암과 달리 자가 검진으로도 이상을 확인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다른 질병에 비해 조기에 발견하기 쉬운 질병입니다. 자가 검진을 통하여 조기에 유방 이상을 확인하여 아름다운 가슴을 지킨다는 건 여성의 모든 것을 지키는 것이라 표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건강한 가슴을 쫙 펴고 사는 여러분의 내일을 소망합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