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7 |
선크림, 제대로 알고 바르자
관리자(2006-07-06 17:34:40)
강과 바다가 그리워지는 계절, 여름입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에게 여름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여름휴가 때문일 텐데요. 1년에 한 번 뿐인 휴가를 보낼 생각에 벌써 가슴 설레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기미, 잡티 등의 색소 질환을 가진 분들이나 성인 여드름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여름은 그다지 반갑지 않은 계절일 수 있습니다.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은 A와 B인데 자외선 A는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질환과 피부노화의 주원인이며 자외선 B는 일광화상의 원인입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 선택시 자외선 A와 B가 모두 차단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흔히 알고 있는 SPF라는 표시는 자외선 B에 대한 차단 여부만을 의미하므로 피부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외선 A의 차단여부(보통 PA로 표시)를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대체적으로 여름철에는 PA++, SPF30 이상인 차단제를 선택해야 하며 자외선 차단 성분이 피부 표면에 흡착되어 기능을 발휘하기까지 최소한 30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자외선에 노출되기 30분 전에 미리 발라주어야 효과적입니다. 또한 매 2~3시간마다 덧발라 주어야하는데 화장을 한 경우에는 뿌리는 스프레이 타입이나 파우더, 트윈케익 자외선 차단제가 함유되어 있는 제품을 사용하여 자주 덧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을 잘 했다하더라도 강렬한 태양에 노출되면 얼굴이 화끈거리고 얼룩얼룩하게 변하게 되는데 이 때에는 빨리 응급처치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얼굴이 화끈거릴 경우에는 알코올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화장수(스킨)나 녹차를 차갑게 하여 일광 화상을 입은 부위를 진정시키면 효과적입니다. 또한 수분이 많고 비타민 C가 풍부하여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효과 뿐 아니라 미백 효과까지 있는 오이팩도 좋은데 오이를 강판에 갈아 밀가루를 조금씩 넣어 걸죽하게 만든 다음 얼굴에 고루 바르고 20~30분 후 미지근한 물로 씻어주면 됩니다. 여드름이 많은 피부는 당근팩이 효과적인데 당근에는 비타민 A와 B가 풍부하여 염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붉은 증상을 호전시키기 때문입니다.
각종 오염물질과 자외선 차단제 찌꺼기가 피지, 땀 등과 얽혀 모공에 남아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꼼꼼한 세안이 필요하며 뜨겁고 강렬한 태양 아래에 오랜 시간 노출됐던 피부에는 무엇보다도 수분공급이 절실히 필요하므로 세안 후 수분팩으로 열기를 가라앉히고 수분을 공급한 뒤 피부에 영양을 주는 에센스와 로션을 차례로 발라주며 피부 기능이 저하된 상태여서 눈가와 입 주위 등에 잔주름이 생기기 쉬우므로 아이크림과 영양크림도 꼼꼼히 발라주어야 합니다.
휴가에서 돌아온 후 기미나 주근깨가 진해지고 얼굴이 칙칙해 보일 경우에는 피부과에서 비타민 C 미백치료, 여러 영양 물질과 미백 성분을 피부에 주사하는 메조치료, IPL등의 레이져 치료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