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최정학 기자 제10회를 맞이하는 전주종이문화축제는 올해부터 ‘전주한지문화축제’로 이름을 바꾸고, 5월 3일부터 7일까지 닷새간 전북예술회관과 태조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전주한지문화축제의 슬로건은 ‘전주의 한지, 미래를 열다.’ 한지에 대해 좀더 전문적이고 산업화된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유형의 산업자원으로 확대시켜 지역의 문화적 자원으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한지문화축제는 이를 위해 지역 한지 특허 품목 상품을 홍보할 수 있는 코너를 운영하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축제 현장을 통해 연결시키는 페이퍼마켓을 마련하여 전주한지를 브랜드화하는데 주력한다. 이와 함께, 전주한지를 소재로 한 첨단의 신상품 개발을 유도하여, 세계적인 한지문화축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축제는 다양한 한지의 멋을 보여주는 ‘NEW YORK으로 가는 전주한지’와 체험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전주한지생활체험’, 한지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한브랜드, 한지마켓’ 등 세개의 테마로 나뉘어 진행된다. 전통, 현대, 문화상 부문으로 진행되는 ‘제12회 전국한지공예대전’은 5월 1일부터 7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한지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세계종이작가 조형전’은 세계종이 조형협회회원들이 자국의 특성을 살려 제작한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한지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다. 5월 1일부터 7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페이퍼 마켓과 연계해 해외 작가 작품들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같은 기간 전북예술회관에서는 전통적인 한지공예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살린 인테리어 소품을 전시하는 ‘전주한지 전통관’과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한지의 가능성과 우수성을 엿볼 수 있는 ‘전주한지 현대관’이 동시에 진행된다. ‘한지패션쇼’는 ‘일상속의 환타지’를 주제로 5월 4일과 5일 이틀간 경기전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한지의 특성과 기능성을 겸비한 아름다운 의상과 축제 및 통과의례 등 다양한 행사를 위해 개발한 의상들을 선보인다. 5월 3일부터 7일까지 매일 한지를 이용한 마술공연인 ‘페이퍼 매직 콘서트’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행사 기간동안 시민들이 작은 한지 조각들을 붙여 만들게 될 대형 모자이크식 한지작품인 ‘미래의 빛, 평화의 벽’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태조로에서는 축제기간 내내 다양한 체험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어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반긴다. ‘한지제작체험-한지로 만드는 세상’은 직접 한지공예와 종이접기 등을 해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다. 황손 이석 선생과 함께 황실의상 체험을 통해 전주한지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볼 수 있는 ‘황손과 함께하는 황실의상 체험’과 ‘지승줄다리기 대회’, ‘창호문 바르기 대회’ 등도 온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5월 4일에는 초등학생 한지그림그리기 대회도 열린다. 한지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한브랜드, 한지마켓’은 ‘한지상품기획 초청전’과 ‘한지특허상품 전시’, ‘한지기업관’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한지를 소재로 한 다양한 상품과 특허 상품 등을 전시해 한지의 새로운 발견과 함께 산업화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