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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4 |
2006 전주국제영화제 - [인터뷰] 관객 배려에 힘 쏟겠다
관리자(2006-04-08 15:28:26)

김건 사무국장이 올해 두 번째로 전주국제영화제를 치른다. 김건 사무국장은 파리 제1대학에서 영화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지난 2004년 7월부터 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장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를 만나, 이번 영화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사무국장이 되어 두 번째 영화제를 치른다. 이미 한번 경험해 봤기 때문에 달라진 것이 있을 것 같다.   A 지난해 처음 해보니, 영화제가 시민들과 괴리되어 있다는 느낌 받았다. 그래서 시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고민했었다. 루미나리에가 그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그 결과 관객 동원 등 영화제 활성화 측면에서는 많은 도움을 얻었다. 하지만, 관객들이 쉴 수 있는 공간도 부족했고, 여러 시설들도 낙후되어 있었다. 관객들을 끌어오는데만 집중했던 것이다. 끌어오긴 했는데, 보여줄 것도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올해 ‘관객을 중심으로 하는 영화제’를 표방한 것도 이 때문이다. 올해는 관람객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나 쉽게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공간을 운용할 예정이다. 이미 장소는 확보해 놓은 상태다. 뿐만 아니라, 60~70년대 전북지역에서 제작되었던 영화 스틸 사진 등 전주영화의 역사를 볼 수 있는 ‘Jiff history’전시회도 할 계획이다. 사진을 참 어렵게 구했는데,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전주에서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것의 당위성도 확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Q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를 꼽는 다면 A 지난 문화관광부의 평가에서 자체부담금 비율이 적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북지역에 기업이 별로 없다보니, 후원을 구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스폰서마케팅팀’을 따로 운용하고 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1천만 원 가량 많은 4천5백만 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Q 영화제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은 A 무엇보다 좋은 인력을 구하기 힘들다. 전국적으로 많은 영화제들이 생겼거나, 또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영화제의 경우 자체적으로 영화제 아카데미를 만들어 인력들을 키워나가고 있다. Q 지역 영화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방안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A 전주국제영화제는 아시아 독립영화의 허브 역할과 독립영화제작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담당해야한다. 이를 위해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중단편영화제작지원사업’과 ‘로컬시네마 전주’ 섹션을 신설했다. 시나리오가 좋은 우리지역독립영화의 제작비를 지원해주고, 또 우리지역의 독립영화제들이 추천하는 영화들을 상영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노력들이 계속된다면, ‘교육-제작비지원-상영’이라는 지역영화 활성화의 선순환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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