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 |
“토종의 힘을 보여주마” -2005 문화의 달-
관리자(2005-11-12 14:00:48)
‘전주시가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중심도시임을 선언합니다.’
‘2005 문화의 달’ 행사 마지막 날인 지난 10월 15일 오후 7시, 7천여 명의 전주시민과 문화예술인들이 모인 전주 경기전 특설무대에서 전주시와 전주전통문화중심도시추진단(단장 이종민)은 ‘전주 전통문화중심도시 선언’을 했다. 이날 선언문을 낭독한 김완주 전주시장은 “우리는 지난 5년간 전주를 한국 최고의 문화도시로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 전주는 천년의 고도로서 저 멀리는 삼한시대로부터 후백제와 조선시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 땅의 역사와 문화를 이끌어 왔다. 오늘 이 <2005 문화의 달 - ‘전통이 미래다’> 사업은 전주시민들과 전주시의 그간 의지와 노력을 정부와 문화예술계가 모두 인정하고 동의하며 지지한 결과다”며, “지난 5년간의 노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전주가 한국은 물론 세계무대에서도 빠지지 않는 최고의 명실상부한 전통문화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전주시민과 문화예술인과 전주시가 함께 손잡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전주의 전통문화중심도시선언은 ‘정부의 문화중심도시 특별법 제정에 전주전통문화중심도시지정과는 별도로 오랜 민족고유의 생활양식을 보존·계승하는 도시, 가장 한국적인 삶을 실현하는 도시로서의 당위성과 그러한 도시로 나아가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출이자, 이것을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날 김완주 전주시장의 ‘전주 전통문화중심도시 선언’과 ‘국악 플러스’ 무대를 끝으로 10월 13일부터 사흘간 전주에서 벌어진 ‘2005 문화의 달’행사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05 문화의 달 행사’에 전주는 ‘전통이 본질, 문화의 원형(토종)’이라는 주제와 ‘전통이 미래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대한민국 무형문화재의 날 큰잔치’, ‘미술로 보는 판소리 다섯 바탕’, 한 브랜드 전주 특별홍보관 전시 등 전통문화를 담아내는 다양한 기획공연과 전시를 펼쳐 전통문화의 힘을 보여줬다.
한편, 매해 서울에서 열리다가 올해 처음 전주에서 치러진 제34회 문화의 날 기념식과 시상식 자리에서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문화적 역량이 세계 속에 한국의 경쟁력을 선도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리고 지역의 전통문화는 미래의 성장 동력이다. 이점에서 ‘전통이 미래다’를 기치로 노력하고 있는 전주에서 문화의 달 행사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현재 진행 중인 기본계획이 올해 말까지 완료되면 전주가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도시가 되도록 하는데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해 전통문화중심도시로서 전주의 위상을 높였다. | 최정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