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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 |
[순창] 전통문화의 보고(寶庫) 순창, 지금 순창은 문화예술자원 발굴(發掘)중!
관리자(2005-10-13 16:34:33)
전통문화의 보고(寶庫) 순창, 지금 순창은 문화예술자원 발굴(發掘)중! 글 I 순창군 문화관광과 장수(長壽)와 장류(醬類)의 고장 순창! 이제는 순창이라는 지명이 브랜드가 되었다. 2004년 전국 제1호 장류산업특구로 지정되면서 이제 순창이라는 명칭만 들어도 묶은 장의 구수하고도 짭조름한 내음이 물씬 풍겨오는 듯하다. 더욱이 조선 태조에게 개국의 포부를 심어주었던 무학대사가 머물렀던 만일사(萬日寺)는 고추장 설화가 전승되고 있는 사찰로 순창고추장의 역사적 배경을 뒷받침하고 있어 순창을 전통장류의 메카로 등극시킨 일등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론 무겁고 때론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문화와 예술은 역사와 전통 속에 스며있다. 그 옛날 우리 조상들이 먹고, 마시고, 입고, 쓰고, 부르고, 걸쳤던 의식주 속에서 문화와 예술은 살아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문화와 예술은 역사 속에 묻혀 있고 지금 순창에서는 그 문화와 예술을 하나씩 하나씩 발굴하고 있는 중이라 하겠다. 순창의 연혁은 백제시대 이전부터 맥이 이어진다. 도실(道實) 옥천(玉川) 순화(淳化) 등으로 불리며 수많은 충신과 절의 현사, 명현과 명신 등을 배출하였고, 시대를 반영한 문화유산과 유적, 형태 없이 소리와 몸짓으로 전해온 무형 문화재 등 범위와 분야를 한계 지을 수 없는 문화예술의 보고가 바로 순창인 것이다. 지난 날 순창에는 근대화 물결 속에서 산업화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보조를 맞추어 농가소득이 증대되고 인구가 증가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이후 정권의 교체와 함께 새로운 대안과 방향을 제시하지 못했던 과거의 잘못으로 인해 한동안 정체에 빠져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 때 시계가 멈추어 버렸다. 최근에야 새로운 동력이 가동되어 이제는 바른 시각으로 문화예술의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순창의 대표적 문화재인 충신·남계리 석장승은 추령장승축제를 조성하는 모티브가 되어 매년 가을 축제를 벌이고 있고, 농촌의 협동체제와 노동의 고뇌를 음악으로 승화시켜 그 가치를 인정받은 순창농요 금과들소리는 제43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고추장 명인들을 한곳으로 모아 전통한옥을 조성하고 전국 최초로 고추장민속마을로 거듭난 것이라든지, 전통국악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순창만의 특징을 한데 모아 경연을 펼치는 민속예술제행사 추진, 호남의 금강인 강천산의 자연폭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여 사계절 물줄기가 살아있는 병풍폭포와 구장군폭포의 관광 명소화는 그 간의 순창알기를 통한 문화발굴의 성과이다. 문화는 진보를 위한 정신적 활동의 산물이며 그 과정을 즐기는 가운데 생성된 것이 예술이다. 순창은 빠른 변화가 없었기에 청정한 자연환경을 유지할 수 있었다. 논과 밭 산과들의 적정한 비율과 전형적인 농업위주의 지역경제 덕분에 차원 높은 식문화를(食文化) 보유하게 되었으며 장수의 고장이 이를 반증해주고 있다. 2003년도 이후 순창전통문화를 지역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육성, 지역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문화컨텐츠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장류와 장수의 메카화를 추진하고 있다. 차원높은 식문화에서 연유한 장류와 관련하여 이스토피아(Yeastopia, yeast(발효)+Utopia(천국)의 합성어) 순창건설을 한 축으로 2004년도 전국 제1호 장류산업특구 지정을 받았으며 2006년도까지 장류연구소, 장류박물관 건립을 건립하여 산·학·관·연이 연계된 장류 클러스터를 구성, 순창장류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를 통한 새로운 재품생산과 시장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2008년도까지 1차, 2차, 3차 산업이 융합된 장류벨리로 조성, 명실상부한 발효천국으로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다. 다른 한 축은 건강 100세인의 유토피아 건설이다.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진입됨에 따라 건강하고 오래 사는 장수(웰빙)에 대한 관심이 날로 고조되는 추세이다. 예로부터 물이 구슬같이 맑아 옥천(玉川)이라 불렸을 만큼 깨끗한 물과 공기, 비옥한 토양, 수준 높은 발효식품 문화 덕분에 순창군은 2002년도 서울대 노화 및 세포사멸연구센터와 조선일보사 합동으로 실시한 장수실태조사 결과 전국최고의 장수고장으로 선정되었으며 2003년 7월 『타임』에 세계적인 장수고을로 소개되기도 하였다. 이 같은 명성에 걸맞게 우리군은 장수로의 체계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고령자 응급구호시스템 구축, 건강장수 통합시스템 구축 등 장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완료하였으며 전 군민에 대한 무료 암검진 실시와 경로당 및 거동불편 가정 순회방문 진료 확대, 장수춤·체조 읍면 순회보급 등 기초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편안한 노후생활을 위한 인프라구축 일환으로 2005년도 완공을 목표로 노인전문요양원건립과 건강증진센터건립공사가 한창이며 농촌복합노인복지단지인 시니어 컴플렉스(Senior Complex) 조성계획에 착수,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민선 4기 때쯤이면 이러한 성과들이 결실을 맺어 세계적인 장류와 장수의 메카로서의 순창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문화정책에 대해 잘잘못을 따진다는 것은 어려운 문제다. 아궁이를 때던 부엌에 싱크대가 들어와 깨끗한 부엌이 되어도 발전된 문화생활이라 말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다만 오늘의 문화정책이 군민들이 만족하고 후손들을 위한 정책이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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