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6 |
<공원>도심속 녹색섬,공원
관리자(2005-06-13 15:45:29)
여름이 다가오면서 회색 콘크리트와 검은 아스팔트로 지어진 도시의 열기는 높아져만 가고, 사람들은 도시의 열기와 바쁜 일상 속에 매몰되어 지쳐가고 있다.
하지만, 도시라는 바쁘게 움직이는 거대한 구조물 속에도 잠시나마 일상을 벗어날 수 있는 작은 섬이 있다. 공원이다. 그곳에는 도시가 잃어버린 계절의 변화가 있고, 느림의 미학이, 휴식이 있다. 공원을 걷는 사람의 속도는 보도를 걷는 사람의 그것과는 확실히 다르다. 사람들의 얼굴에도 여유가 묻어난다.
결코 호사스러운 일이 아니다. 나무 몇 그루에 벤치 하나 덩그러니 있는 작은 공원이라도 좋다. 가서 짙은 녹음아래, 낡은 벤치에 팔베개하고 누워본다면 일상에서의 일탈이 그리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을 당장에 느낄지도 모른다.
이번 호 테마기획은 ‘공원’이다. 김영민 한일장신대 교수가 ‘공원이라는 공간’을 철학적으로 풀어내 주고, 한선희 필름 2.0기자와 조병철 화가, 이소애 가톨릭 문우회 회장은 각각 영화와 그림, 문학 속에 나타난 공원을 이야기해준다. 김경희, 박성우, 이갑상, 이태현, 이휘현씨는 공원에 얽힌 추억담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