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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5 |
[산성]좌절된 백제부흥의 꿈, '주류산성'
관리자(2005-05-13 10:10:44)
좌절된 백제부흥의 꿈, '주류산성' -부안문화원 주류산성은 전북 부안군 상서면 감교리 개암사 뒤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라북도 기념물 20호로 지정되어 있다. 주류산성은 주류성, 위근암산성, 우진고성, 우금산성, 울금바위산성 등으로 불리운다. 산성은 울금바위를 중심으로 해발 331m의 높이에서 서변과 동변의 산줄기를 연결하는 포곡식 산성이다. 남변은 울금바위에서 수구를 향해 내려오는 능선을 따라 성벽이 축조되었으며, 서변은 능선의 외측사면에 석축하여 울금바위로부터 산의 둘레 양 산맥 골짜기를 합하였는데, 둘레가 십리이다. 주류산성은 삼국시대 우·금 양 장군이 이 성을 쌓아 군사를 둔 곳이라 한다. 개암사지에 보면 삼한시대 마한 효왕 28년에 변한의 문왕이 진한과 마한의 난을 피하여 이곳에 와서 도성을 쌓았다. 이 때문에 문왕이 우와 진 두 장수를 보내어 이 일을 감독하게 하고 좌우계곡에 왕궁을 짓고 동은 묘암, 서는 개암이라 부르게 하였으니 지금의 개암사는 그때의 개암동에 자리했던 왕궁터이고, 묘암사는 이미 소실되어 지금은 초석만 남아있다. 그 뒤 마한 원왕 20년에 변한의 문왕이 죽으니 부장 마연이 이곳에 30년간 변한 부흥운동을 전개하지만 중과부적으로 멸망하였다. 그 후 삼국시대 말에 백제가 망한 후 백제부흥을 위하여 백제 장수 복신이 부흥군을 거느리고 이성을 보수하여 일본에 망명해 있는 왕자 ‘부여풍’을 받들고 유민을 규합하여 4년간에 걸쳐 최후의 항전을 벌였으나 나당 연합군에 의하여 멸망한 유서가 깊은 곳이다. 주변에는 백제부흥군을 진압하기 위하여 나당연합군과 함께 참전했던 신라의 명장 김유신이 다녀갔던 흔적(흥무왕)과 패전한 백제 유목민들을 설법으로 위무하여 주기 위하여 원효대사가 머물다간 원효방과 항전당시 격전지로 알려진 장패들 등 많은 유적지들이 있다. 또한 인근에는 정유재란 당시에 왜군의 침입에 항거하여 부안의 의병들이 구국의 일념으로 왜군과 싸우다가 장렬히 전사한 호벌치 전적비가 있는 곳으로 역사의 흐름을 더듬어 보면 탐방하여 볼만한 곳이다. 주류산성은 특히 역사적으로 재조명하여 그 사실들을 정립하고 발굴하여 보전하는데 향토사적 가치가 높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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