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5 |
[산성]옛산성을 찾아서
관리자(2005-05-13 10:03:59)
옛 산성을 찾아서
산을 오르다보면 가끔 능선을 따라 펼쳐져 있는 돌무더기들을 볼 수 있다. 옛 산성의 흔적들이다. 전투가 벌어지면 모든 고을 사람들이 대피하고 군사를 배치하여 적과 싸우기 위해 쌓은 것이 산성이다. 때문에 산성은 침입해오는 적을 조망하기 쉽고 손쉽게 막을 수 있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진 곳에 쌓기 마련이었다.
산성으로 대피할 때에는 가져갈 수 있는 모든 것은 다 챙겨가고 적이 전리품으로 챙길 수 있는 것들은 모두 불태워 없앴다. 적이 고을을 점령한들 그곳에 사람은 물론이고 쌀 한 톨 남아 있지 않은 ‘빈들’인 이상, 그들은 지리적 불리함을 무릅쓰고 산성을 공격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호 특집은 ‘산성’이다.
강원종 전북문화재연구원이 산성의 유래와 우리지역 대표적인 산성들의 특징을 설명해준다. 곽장근 군산대 교수는 산성의 다양한 용도를 지리적 특징에 따라 설명해준다. 여기에 각 문화원의 협조를 얻어 지역에 산재한 산성에 얽힌 이야기와 자료를 모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