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4 |
5월 해설이 있는 판소리
문화저널(2005-05-12 09:08:28)
무르익은 소리 한자리에
신록의 계절, 5월 전주전통문화센터가 여는 ‘해설이 있는 판소리’는 명창 반열에 오르기 위해 무르익은 소리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견 소리꾼들의 무대로 꾸며진다. 매주 금요일 오후 7시30분 전통문화센터 경업당
남원춘향제 전국판소리경연대회와 임방울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명창부 장원에 오른 대통령상 수상자들이 한자리에 초대됐다.
지난 6일 전주 출신의 도립국악원 창극단 수석인 김세미(37·남원춘향제 전국판소리경연대회 장원)의 흥보가로 막을 연 ‘5월 해설이 있는 판소리 무대’는 도립국악원 창극단 부수석인 김경호가 13일 적벽가 ‘초앞에서 군사설움타령’으로 두번째 무대를 잇는다. 2001임방울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명창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경호(37)는 전북 순창 출생으로 김일구·김영자 부부 명창의 자제. 서울예술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하고, 기린토월 ‘배뱅이’ 마당놀이 총예술감독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통문화고등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전남 신안 출생으로 현재 전북도립국악원 판소리반 교수로 재직중인 김연(40)이 20일 무대를 장식, 심청가 눈대목 ‘행선전야에서 범피중류’ 대목을 들려준다. 박봉술, 이일주 명창을 사사한 김연은 2002임방울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명창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5월 해설이 있는 판소리는 남원 출생인 소주호 국립민속국악원 수석(39)이 27일 수궁가 눈대목 ‘토끼 배 가르는 대목에서 끝까지’를 선사하며 막을 내린다. 은희진, 민소완 명창을 사사한 소주호는 도지정무형문화재 제2호 춘향가 이수자로 2003임방울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전북일보 안태성기자 2005.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