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4 |
전한알/박정환/이명옥
관리자(2005-04-08 17:19:58)
표지인물
이번 호 표지에 전한알(전북대 화학과 4학년)·박정환(우석대 토목공학과 1학년)·이명옥(전북대 농업경제 3학년) 씨가 얼굴을 보여주었다.(왼쪽부터) 이들을 묶어주는 공통분모는 산을 좋아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지난 2월 전북산악연맹의 히말라야 원정대 모집에 지원한 당찬 젊은이들이다.
“힘든 산행을 할 때면, 그 순간만큼,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 느껴져요. 아마 히말라야는 내게 극한의 경험을 하게 해주겠죠. 등정에 대한 욕심보다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보고 싶어요.”
앞으로 1년간의 준비를 거쳐 내년 4월 등반하게 될 산은 히말라야의 초오유 봉우리와 시샤팡마 봉우리. 히말라야 14좌에 포함되는 이 봉우리들은 그 높이가 8201m와 8046m에 이른다. 말 그대로 피나는 훈련과 극한의 의지가 없다면 넘보기조차 힘든 곳이다. 등반기간만도 약 80여일을 예정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등반기술 훈련과 개인체력 훈련을 비롯해 고소적응 훈련, 폐활량을 늘리기 위한 훈련, 팀웍 훈련 등 히말라야 등반 못지않은 힘든 훈련들을 앞에 두고 있다.
인간이 두발로 걸어서 올라갈 수 있는 최고의 높이라는 결코 쉽지 않은 목표에 도전하는 산사람들. 힘든 준비과정동안 지금의 첫 마음을 잃지 않기를, 그래서 극한을 이겨내고 8천 미터 봉우리에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
표지 사진 | 이준훈 (사진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