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4 |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9일간의 영화여행
관리자(2005-04-08 16:57:45)
제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9일간 펼쳐진다.
올해는 ‘자유, 독립, 소통’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금까지 전주국제영화제가 지향해온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시민들의 참여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더했다.
행사진행에 있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고사동 ‘영화의 거리’로 행사 공간을 일원화 한 것. 지난해 메인상영관으로 영화제의 한 축을 담당하던 전북대 문화관은 개막식과 폐막식의 공간으로만 활용된다. 시민들의 발걸음을 모으기 위해 대형 주차장을 임대하여 메인 행사공간으로 활용한다. 이곳에서 각종 이벤트와 체험행사를 펼쳐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의도이다.
프로그램에서는 영화제의 정체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더 많은 관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각 섹션의 특징을 보다 분명히 했고, 대중적인 영화들의 상영도 확대했다. 회고전 등의 섹션에 감독들을 초청, 관객들과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 한 것은 “쉬운 영화로 관객들을 유인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영화제의 정체성에 맞는 영화들을 함께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에는 쿠바에 이어 모로코와 튀니지 영화 8편을 선보이는 ‘마그렙 (모로코, 튀니지, 알제리, 리비아) 특별전’이 열린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는 국내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쿠바 영화를 소개하는 ‘쿠바영화 특별전’을 선보여 관객들과 언론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마그렙 특별전’을 통해 이슬람 문화라는 낯설고 색다른 문화를 만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