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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4 |
<작은 도서관>평생교욱기관이자 신뢰받는 정보센터로
관리자(2005-04-08 16:51:12)
오늘날  우리 사회는 지식 정보면에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사회적 변동과 함께 시민들의 지적 욕구가 다양해짐에 따라 도서관의 의미도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정보 통신의 발달로 인한 지식정보센터로서의 역할이 그것이다. 책이나 신문, 잡지 등을 제공하고 대출해주는 기능과 함께 정보환경의 변화로 시, 공간 제약을 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도서관이 전통적 도서관과 병행 운영되어 자료를 원격 접근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매체로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은 도서관이 독서진흥을 위한 환경조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독서증진 활동을 활성화함으로써 사회 각 분야에 대한 지식 정보의 제공 및 유통의 효율화와 문화 발전 및 평생교육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이용 대상에 따라 국가 대표도서관을 비롯하여 학교도서관, 공공도서관, 대학도서관, 전문도서관, 특수도서관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용자 계층이 다양한 공공도서관은 시민들의 기초지식 기반시설로 활용도가 높아 공중에 필요한 정보제공 및 지역 문화 정보센터로서 시민들의 독서생활운동을 주관하는 한편 평생교육을 지원하는 사회교육기관으로 역할이 다양화되었다. 대학도서관은 교수와 학생의 연구 및 교육활동에 필요한 많은 장서를 소장하고 전문서적 중심으로 수집하여 교내 교수와 학생으로 이용을 제한하였으나 정보 교류의 사회적 요구에 따라 도서관간 상호 대차를 실시하여 이용자 계층을 넓히고 2년 전부터는 지역사회에 개방함으로써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초, 중, 고등학교에서는 열린 교육의 장으로써 학교도서관의 필요성이 강조되어 각 학교에 도서관을 설치하고 학습활동에 도움이 되는 자료준비와 독서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특수도서관과 기업·연구기관에서 설립 운영하고 있는 전문도서관도 있으며, 지역 독서환경 조성을 위해 개인이 설립하고 운영하는 사립문고가 공공도서관의 지도와 지원을 받아 도서관의 역할을 보충하고 있다. 우리지역의 도서관 문화 정착에 필요한 환경 조성과 도서관의 역할이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살펴보면 현재 전주시에는 60만 인구에 공공도서관이 5개, 대학도서관이 6개이고, 초, 중, 고등학교에서도 학교도서실이 운영되고 있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수도서관 2개소와 사립문고 50개소가 있다. 그중 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공공도서관의 경우 1965년에 처음으로 공공도서관이 설립되어 1989년 새로운 도서관을 신축할 때까지 약 40,000권 정도의 장서를 소장하고 주로 개별 학습을 위한 공부방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1990년대에 이르러 규모가 비교적 큰 공공도서관이 설립되어 3개소가 되었다. 당시 주거 여건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공공도서관을 찾아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많았고 도서관에서는 소장 자료가 많지 않은데도 이용자가 직접 책을 선택할 수 없는 폐가식으로 운영하고 있었으며 자유 열람실 위주로 활용되었다.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교양 프로그램으로는 방학기간을 이용한 독서교실이 있어 그나마 초등학생 중 일부에 한하여 독서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도서관에서 본격적인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성인이 참여 하는 평생교육을 시작한 것은 1990년도부터였다. 문화 아카데미를 시작하여 도서관이 공부방이 아닌 평생교육기관으로 활용되고 찾아 오는 도서관에서 찾아 가는 도서관으로 역할이 확대되어 이동도서관에 책을 싣고 원거리 주민들과 기관, 시설을 방문하여 책을 대출해 주는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도서관 이용자가 급증하고 이용목적이 다양해짐에 따라 도서 등 인쇄자료 중심 장서확보에서 벗어나 비도서 자료인 씨디, 테이프, 비디오, 마이크로필름 등이 도서관 자료로 확대되었다. 특히 인터넷의 발전은 도서관의 역할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는데 도서관을 찾아 이용하던 전통적인 방법에서 웹 환경을 이용하여 가정과 직장에서도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도서관으로 확대 운영되었다. 도서관이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순기능 덕분에 지역마다 도서관이 신축되기를 갈망하게 되었다. 점차 지역간 균형 발전을 위한 도서관 건립이 논의되어 현재 5개 도서관 외에도 신축중인 도서관과 함께 인구 밀집지에서는 일차적으로 도서관 설립을 요청받고 있다. 시민들은 접근하기 좋은 장소에 도서관이 있기를 원하며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평생교육기관으로 역할과 신뢰받는 정보센터로서 도서관에 대한 많은 애정을 갖게 되었다. 그동안 정규 교육을 마친 후 별도로 교육을 받을 수 없었던 시민들은 도서관을 통해서 양질의 취미와 교양을 키워주는 사회교육에 흡족해 하였고,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요구 하게 되어, 근래에는 전문 지식을 쌓아 직업과 연계하는 프로그램과 함께 기초 지식을 기르고자 다양한 계층이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 어렸을 때 정기적인 도서관 이용과 올바른 독서가 성장과정에서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고 또 그렇게 지도하고 있을 것이다. 독서지도 전문가들은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린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읽을 책이 많거나 가족 또는 주변에서 독서하는 모습을 보며 성장할 경우 독서에 대한 흥미가 활발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러한 독서능력을 계발하기 위한 교육은 도서관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지역사회의 균형적인 문화공간의 확충과 활성화된 학교도서관 운영, 그리고 가정에서의 독서환경 조성, 정보화시대에 맞는 교육과 함께 독서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도서관 문화의 정착을 위해서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김민영 | 전북 임실에서 태어났다. 전북대학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전주시립도서관 사서열람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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