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3 |
오태호어린이와 이홍중어린이
관리자(2005-03-10 17:18:28)
2005년 3월 / 문화저널 202호
이번 호 표지모델은 된 오태호(왼쪽) 어린이와 이홍중 어린이다.
아침 일찍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온 초등학교는 지금까지 다녔던 유치원과는 그 규모부터 다르다. 넓은 운동장과 커다란 건물, 수많은 언니오빠들,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다.
태호와 홍중이는 올해 초등학생이 된다. 하지만, 이들에게서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은 찾아볼 수 없다. ‘나도 이제 어엿한 초등학생이 되었다’는 자랑스러움(?)과 새로운 친구들에 대한 설레임만이 얼굴에 가득하다. 처음 보는 친구들이지만, 그사이 친해져 웃고 떠드는 모습에서 영락없는 어린이들의 천진난만함이 묻어난다.
시작은 비단 이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터. 이 봄, 많은 이들이 입학과 졸업을 할 것이고, 또 어떤 이들은 사회인으로 첫 출발을 하게 될 것이다.
그 앞에 어떤 길이 펼쳐져 있을지 모르기에, 시작은 누구에게나 두렵다.
하지만, ‘시작’을 설레임으로 맞이하는 태호와 홍중이의 천진난만함처럼, 모두에게 이 봄이 설레는 시작의 계절이 되었으면 좋겠다.
표지 사진 | 이준훈 (사진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