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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 | [건강보감]
품위를 손상시키는 질병-알레르기성 비염
정민영 평강한의원 원장(2005-02-15 14:19:33)
‘알레르기’란 말은 ‘이상한 반응’ 또는 ‘이해할 수 없는 작용’이란 고대 그리스어의 ‘알레르그(alerg)’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알레르기는 보통 사람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어떤 물질이 특정한 사람에게 설사나 배앓이, 기침 같은 병적인 증세를 일으키는 것을 일컫는다. 더군다나 이러한 증세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되는데, 이러한 것을 두고 그 특정한 물질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다고 말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면역력 조절능력이 약한 사람의 코 점막이나 기관지세포 안구점막이 어떠한 특정물질에 대하여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연속적인 제채기, 계속 흐르는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을 일으키고 나아가서는 눈이나 인후두의 가려움, 후각 기능의 저하, 두통, 눈부심, 피로, 권태감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특히 기상 후에 심하고 낮에는 덜하며, 인격적으로 품위를 손상시키는 질병으로 평생을 괴롭히며, 가족력과 관계가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은 첫째가 유전적인 알레르기 체질이며, 둘째 오렴된 환경 (공해물질 또는 꽃가루, 건조, 곰팡이, 집먼지진드기, 먼지, 고양이털 등), 셋째 오욕칠정에 의한 스트레스로 자율신경의 기능이상, 내분비계의 이상 등, 넷째 음식문화의 변화 (인스턴트식품, 기름에 튀긴 음식, 육류의 과소비) 다섯째 과로, 과음, 흡연이며, 마지막으로 약물남용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으로는 발작적인 제채기, 수양성비루(콧물), 코막힘 3대 증상 외에 콧속, 안구, 입안 천장의 가려움, 따가움 혹은 후각감소 및 장애, 두통이나 후비루, 무력감, 집중력감퇴 (학생들은 성적저하), 묽은변, 가는변, 혹은 변비, 코 주위 답답함, 코 출혈, 코막힘 등이 있으며, 이것들이 심하면 기형의 얼굴 (주걱턱)이나 코 안면형태의 변화가 생긴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를 위해 집안의 먼지, 진드기, 진균류 등을 청소하고 일광소독 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의 하나이며, 먼저 심신을 단련하여 면역기능을 향상시키고 더불어 음식 (인스턴트, 가공식품, 찬음식 등), 과로, 과음 등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가정에서 끊인 죽염물이나 소금물 (생리식용수), 무꼬리부분의 생즙으로 코 안을 세척하거나 분무하여 주면 상당한 효과가 있다. 그 외에 삼백초차, 상백피차 (또는 뽕나무잎차), 도라지차, 대추차 등이 좋다. 기존 한방에서의 치료방법은 한방물리요법인 침 (이침,약침), 뜸, 부항, 코 세척, 테이핑 접착요법 등이 사용되고 있으며 약물치료로는 증후군별로 한증환자와 열증환자, 한증과 열증을 겸한 환자로 나누어 소청룡탕, 반하백출천마탕, 여택통규탕 등을 사용하고, 본원에서는 신비전을 개발하여 한열과 체질에 관계없이 사용하고 있다. 간혹 알레르기 비염과 감기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감기는 열이 나고 오한과 관절통이 있으나 알레르기 비염은 열이 없고 제채기가 발작적이고 줄줄 흐르는 맑은 콧물이 있어 이것으로 구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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