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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 | [문화저널]
[한컷 세상_우리사는풍경]
최정학 기자(2005-02-15 13:32:46)
인정 주고받는 재래시장, 활성화 되었으면 민족의 대명절 설을 앞둔 남부시장. 갖가지 생선과 야채, 과일 등 풍성하게 정돈된 제수용품들이 ‘흥정’을 기다리고 있지만, 정작 시장 안에서는 명절의 설레임을 찾아보기 힘들다. 남부시장은 한때 ‘호남권 최대의 물류집산지’일 정도로 상권의 한 중심에 서 있었다고 한다. 당시엔 물건값을 흥정하는 사람들로 시장 곳곳에 활기가 넘쳐나고, 한켠에서는 구수한 국밥 냄새가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하는, 그야말로 ‘사람 사는 냄새 가득한 곳’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전주시 외곽에 아파트단지와 함께 신도심이 들어서고, 이곳저곳에 대형 마트들이 생겨나면서부터 남부시장의 영화는 ‘옛것’이 돼가고 있다. 전주가 전통문화중심도시를 추진하고 있고 도청사 이전에 따른 전라감영 복원 문제 등이 제기되면서, ‘구도심 활성화’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남부시장의 상인들도 ‘리모델링’등을 통해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정겨운 흥정소리와 구수한 인심으로, 다시 활기 가득한 ‘남부시장’이 되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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