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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 | [클릭! 사이버월드]
플로피디스크에서 FTP까지
김종윤 전북대 강사(2005-01-06 11:25:29)
며칠 전 친구 연구실에 놀러갔다가 책장구석에서 3.5인치 플로피디스크를 발견했다. 라벨에 학번과 이름이 있었는데 학생들에게 리포트로 받은 것들이었다. 요즘 플로피 디스크는 이젠 박물관에서나 봄직한 물건이 되어버렸다. 요즘 컴퓨터에는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버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데 플로피 디스크가 웬말이던가? 한 시대를 풍미하며 데이터의 저장과 이동이란 역할을 충실히 해냈던 플로피 디스크를 대신하고 있는 인터넷 세상을 찾아가 보자. CD 케이스만한 5.25인치 디스크는 언제 봤는지 그 기억을 더듬어내기조차 힘들다. 여러분들은 3.5인치 디스크를 언제 마지막으로 써봤는가? 최근까지 쓰이던 3.5인치 디스크도 물리적인 파손이 잦고 데이터와 프로그램의 크기가 커져서 1.44MByte의 저장용량 한계가 있었지만 그들의 사장에는 무엇보다도 인터넷의 역할이 크다. PC통신 시절에 비해서 안정적이면서 데이터의 전송이 빠른 인터넷전용선과 함께 메일, 메신저, ftp(file transfer protocol), 웹디스크 등이 등장하였기 때문이다. 메일은 주로 그 할당(quota)이 제약되어 있어 서신과 함께 작은 파일을 주고받을 때 적당하다. 또한 메신저의 파일전송기능은 파일크기에는 제한이 없으나 파일을 주고받을 사람 모두 동일 메신저에 접속하여 주고받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것들로부터 좀더 자유로운 것이 ftp이다. 이를 위해서는 ftp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사용하여야 하는데 굳이 전용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웹브라우저의 주소입력창에 ftp://ftp.microsoft.com과 같이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원도우 탐색기 사용하듯 데이터의 전송을 쉽게 할 수 있다. 또한 요즘은 각종 웹디스크를 무료 혹은 유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웹디스크는 자신의 컴퓨터안의 물리적인 하드디스크가 아닌 인터넷상의 디스크로서 그 쓰임이 참 요긴하다. 또한 간단하면서도 긴요한 것 중 하나가 원도우의 공유기능이다. 해당폴 더에 마우스 오른쪽버튼을 누르고 간단히 설정이 가능하며 해당컴퓨터의 도메인네임만 알고 있으면 쉽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처럼 각종 인터넷 도구들을 활용하면 크고 작은 데이터들의 저장 및 이동을 손쉽게 할 수 있다. 필자는 그 친구에게 리포트를 디스크로 받지 말것을 권고하고 개인적으로 주로 사용하는 ftp 서버의 구축과 활용법을 전수해줬다. 여러분들도 데이터의 보관 및 전송을 위해서 플로피디스크, USB드라이버, CD 등을 활용하는 대신 인터넷을 활용해보면 어떨까? 인터넷 세상에서 지식검색어로 질문이 없어지고 질문하는 사람이 연구대상이라는 모 CF광고처럼 이제 디스크 등의 각종 저장매체를 들고 물리적으로 데이터를 이동하는 행위가 편리를 거부하는 문명에 대한 모독으로 연구대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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