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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 | [문화저널]
기능성 위장장애 스트레스를 물이치자
이지수 한의사(2005-01-05 15:35:09)
경제난과 사회 생활이 복잡 불안해지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고 이로 인해 위장병 환자가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기능성 위장장애는 위장검사상 뚜렷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해서 흔히 신경성으로 치부해버리기 쉽지만 인체의 기능적인 측면을 중요하게 인식하는 한방에서는 예로부터 많은 치료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애는 선천적으로 체질이 허약하고 흉곽이 가늘고 길며 상복부의 각도가 예리한 사람에게서 잘 나타나는데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많고, 사상체질에 의하면 주로 소음인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후천적으로는 음식을 불규칙하게 먹는 폭식자에게서 많이 발생되며 과로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나 예민한 사람에게 잘 나타납니다. 기능성(신경성) 위장장애를 의심할 수 있는 주요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주 머리가 아프고 무거운 느낌이 들며 어지러움이나 어깨 결림과 같은 증상들이 잘 나타난다. 또한 항상 손발이 차거나 저리는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자주 메스껍고 구토를 하거나 차멀미를 잘한다. △잘 체하며 속이 쓰리거나 트림이 자주 나기도 하여 위염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명치 부위가 답답하거나 막힌 듯한 느낌을 잘 느끼고 항상 거북해 하며 공복감을 쉽게 느끼지 못하게 되므로 식욕이 감퇴된다. △항상 눈 주위가 검푸르게 그늘져 있는 경우가 많으며 경련을 동반할 때도 있다. △어린아이의 경우 발육부진이 있으며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아토피성 피부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체중이 잘 늘어나지 않으며 항상 피로하기 쉽다.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식후에 아랫배가 부르고 출렁거리는 물소리가 나며 위장관으로 물이 흘러가는 듯한 꾸르륵 하는 소리도 자주 들리게 된다. △자주 붓게 된다. △배고픔을 참지 못하며 조금만 먹어도 꽉 차버린 듯한 느낌이 든다. 이러한 증상을 나타내는 기능성 위장장애시 한방에서는 비위를 보하면서 기운을 위로 끌어올리는 약을 사용하며 한약복용과 함께 생활습관의 조정을 통해 치료하는데, 첫째, 식사는 규칙적으로 일정하게 해야하며 과식은 금물. 둘째, 아침을 굶는 것은 좋지 않고 죽 같은 가벼운 식사라도 반드시 하는 게 좋습니다. 셋째, 되도록이면 오른쪽으로 누워 있도록 합니다. 넷째, 조깅같이 뛰는 운동보다는 윗몸일으키기나 누워서 자전거 타기와 같은 누워서 하는 운동이 좋습니다. 다섯째, 찬물이나 음료수 등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여섯째, 오래 서서 작업을 하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합니다. 이지수 | 원광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익산시 금마 만송한의원 원장을 지냈다. 현재 전주 이지수 한의원 원장으로 있으며, MBC 전주문화방송 한방상식과 전라일보 한방컬럼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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