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 | [클릭! 사이버월드]
지금 부안에선 무슨 일이?
김종윤 전북대 강사(2005-01-05 15:30:43)
며칠전 같은 동에 사는 외삼촌으로부터 전화가 왔었다. 사촌동생들을 데리고 부안의 원전 수거물센터 유치반대 촛불시위 현장체험을 다녀오셨다 한다. 전화통화를 마친후 전주 바로 옆 같은 도내에서 일어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사안에 대해서 너무 무관심했음을 질책하며 그 실상을 파악해보고자 웹브라우저의 단축 아이콘을 클릭했다. 전력의 많은 부분을 원자력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 그 효용성 뒤로 남는 방사성 폐기물의 처리문제! 비록 방폐장이 자신의 도시에 생기지는 않을지라도 우리 모두의 몫일 것이다. 자! 함께 사이버 세상으로 떠나보자.
원전수거물 관리센터의 주체가 될 한국수력원자력㈜ (http://
www.khnp.co.kr)과 산업자원부(http://www.mocie.go.kr)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자. 팝업창과 함께 '학교가 옵니다. 도서관이, 문화센터가 옵니다. 첨단 산업시설이 옵니다. 원전수거물 관리센터를 따라 미래가 옵니다. 당신이 선택한 기적입니다.'라는 광고는 원전수거물 관리센터가 행복만 가득 줄 것 같다.
한수원은 메인창의 중앙에 '원전수거물에 대한 모든 궁금증은 이곳에서 해결하세요', 산자부와 부안군의 메인창의 우측에 작은공간을 할당하여 '원전수거물 바로알기'란 코너를 만들어놓았는데 이들을 클릭하면 '민족의 등불 겨레의 에너지'란 창틀제목을 가진 사이트(http://www.4energy.co.kr)로 이동하게 된다. 이곳은 원전수거물 바로알기, 전문가 의견, 반대주장에 대한 답변, 쟁정사항, 단답식 반론, 원전수거물 관리사업 개요, 유치지역 지원사업 및 장기발전구상 등의 정보와 홍보를 함께 하고 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우측하단에 자리한 곳에 부안의 오늘, 내일, 모레의 날씨를 알 수 있도록 한 것이 이채롭다. 한국수력원자력㈜ 원자력환경연구원(http://www.knetec.com)의 홈페이지도 방사성폐기물 바로알기, 부안발전 장기 구상, 원자력발전의 필요성, 안전성 등을 다룬 원자력이야기 등의 정보가 있다.
미래가 있단다. 꼭 필요하고 안전하단다. 그런데 왜 부안주민들은 반대하는 것일까? 님비(not in my back yard)현상일까? 그 답과 반대이유, 대안 등은 여러분들이 소개되는 사이트들을 통해서 찾아보기 바란다. 부안을 가장 잘 알수 있고 부안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민관의 두 홈페이지를 찾아보자. 유치신청을 한 부안군(http://www.buan.go.kr) 홈페이지는 열린광장의 '신문고'의 부안군민들의 탄원을 빼고는 조용하기만 하였다.
부안21(http://buan21.com)은 기존의 부안정보에 '부안21창', '부안사는 이야기', '부안마당'에 각종 방폐장및 박핵관련 뉴스들을 담고 있다. 또한 노란 바탕의 배너에 '반핵자료실'과 콘텐츠를 가지고 있었다. 부안의 반핵운동을 공식적으로 대변하는 '핵폐기장 백지화 핵발전 추방 범부안군민 대책위 (http://www.nonukebuan.
or.kr)' 메인창의 배너는 '핵없는 세상'이었다. 각종 보도자료와 성명서, 각종 동영상과 사진자료, 등교거부 상황 등을 알 수 있다. 또한 각종 기록과 일들이 블로그(blog) 형식을 빌려서 기재되고 있다.
부안군반핵대책위(http://cafe.daum.net/orqkseo)라는 학생위주의 다음카페도 있다. 부안경찰서(http://pa.jbpolice.go.kr)의 팝업창에는 시위장면에 대한 동영상들도 볼 수 있다. 민감한 사안이므로 각종 사이트 소개로 갈음하고자 한다.
원자력의 수혜는 국민모두가 받지만 짐은 부안군민들에게 안겨졌다. 부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잠시 시간을 내어서 알아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