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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 | [클릭! 사이버월드]
'사람'이 먼저다
진행·정리 : 최정학 기자(2004-12-09 15:53:41)
한옥마을이 교통난에 시달리고 있다. 한옥마을은 국내 최대의 한옥지구와 더불어 경기전, 향교 등 각종 전통문화유산이 있어, 전주가 추진하고 있는 전통문화중심도시의 핵심지구. 일년 내내 각종 축제와 문화행사가 열리는 문화의 중심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옥마을의 관광지화와 함께 각종 상권이 형성되면서, 한옥마을은 이제 주말이면 사람보다 차가 더 많은 교통지옥으로 변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한옥마을의 고즈넉한 멋을 만끽하고 싶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조차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번 호 사이버난타는 ‘한옥마을의 교통체계, 대안은 있나’를 주제로, 한옥마을에 거주하는 주민과 상인, 그리고 그곳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펼치는 예술인들에게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그들은 한결같이 지금의 한옥마을은 옛 정취를 잃어버렸다고 지적했다. 현재의 한옥마을개발이 그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삶이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논의는 한옥마을을 민속촌 같은 ‘삶이 없는 껍데기’의 공간이 아닌, 삶의 냄새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데 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현재 한옥마을 교통문제의 원인이나 그 대처 방안에는 약간씩 의견을 달리했다. 한옥마을 무엇이 문제이고, 사람들은 어떤 공간을 꿈꾸는지,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일 시 : 10월 22일 월요일 참가자 : 조병철(서양화가·43) 박시도(전통찻집 다문 운영·40) 김선태(전북민예총 사무처장·38) 심정원(한옥마을주민·28) 진행·정리 : 최정학 기자 최정학: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진행을 맡게 된 문화저널 최정학입니다. 다들 바쁜 시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하구요. 먼저 간단하게 자기소개부터 할까요. 조병철: 안녕하세요. 조병철입니다. 화가이구요. 이제 교동으로 이사온지 한달되었습니다. 나이는 43살입니다. 박시도: 안녕하세요.다문을 운영을 하고 있는 박시도입니다. 심정원: 안녕하세요. 저는 태어나서부터 줄곧 한옥마을에서 살았구요. 나이는 28살입니다. 병원에서 일하고 있구요. 김선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선태라고 합니다. 전북민예총 사무처장으로 있습니다. 모두: 반갑습니다. 최정학: 오늘 이 자리에서는 한옥마을 교통체증 문제를 이야기 해보려고 하는데요. 한옥마을은 전주가 추진하고 있는 전통문화중심도시의 중심이 되는 곳입니다. 한옥마을을 찾는 분들은 일반적인 도심과는 다른, 고풍스럽고 예스러움이 묻어나는 한옥마을을 기대하고 올텐데요. 요즘 주말만 되면 한옥마을은 온통 교통지옥으로 변해버린다고 합니다. 심정원: 가끔 택시타고 퇴근할 때가 있는데, 어떨 땐 걷는 것이 빠를 때가 있어요. 최정학: 평일에도 그렇게 밀리나요? 심정원: 저녁 시간에는요. 한정식 집 식사하러 오시는지. 박시도: 교통체증이 지역에 사시는 사람들 차량보다 평화동으로 유입되는 차량과 시내권에서 평화동쪽으로 가는 차량들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요. 이 차량들을 기린로 변으로 우회시키는 방법이 좋지 않을까요. 최정학: 아. 한옥마을의 교통체증이 실제 한옥마을에 오려는 차들보다는 관통하려는 차들 때문이라는 말씀이시군요. 김선태: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시도: 그렇습니다. 신호등을 거치지 않고 갈려고 하는 차량들 때문에 더 그러지 않을까요?? 최정학: 하지만, 한옥마을에 교통이 밀리기 시작한 것이 최근의 일 아닌가요? 아까 심정원씨가 말했던 것처럼, 관통하려는 차들도 많겠지만 요즘 한옥마을에 급속히 늘어나는 식당이라던가 하는 것들도 큰 요인이 되는 것 같아서요. 심정원: 저두 그런거 같은데요. 주차되어 있는 차들도 많거든요. 박시도: 주차장 미확보도 한 요인이 되겠네요. 최정학: 네... 김선태: 그 말씀도 맞네요. 그럼 주차장을 만들어야 되는 것인가요? 박시도: 외부에서 오는 사람들은 걷고 싶은 거리를 원하시고 주민들은 도로확장을 원하는 부분이 많지 않을까요? 최정학: 아. 외부의 사람과 내부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서로 다르다는 말씀같네요. 김선태: 한옥마을을 만들어가는 것이 무조건 사람유입을 원하는 것에서 출발한 것은 아닐까요? 박시도: 한옥마을에서 교통체증을 단적인 예로 이야기 하면 이야기 폭이 작지 않아요? 최정학: 일단, 한옥마을 교통문제부터 시작해서 논의의 폭을 좀더 넓혀 나가면 어떨까요? 김선태: 한옥마을이 개발을 원하는 것인가요? 정연하게 뚫린 도로와 넓은 주차장, 완벽한 편의시설, 다양한 볼거리. 박시도: 한옥마을의 개발이라는 측면보다 가꾸어 간다는 게 더 어울리지 않을까요. 심정원: 실제로 사는 사람은 개발이란 말에 호응하기 힘든데요. 조병철: 시가 그리는 전통문화중심도시는 관광도시인 것 같습니다. 우리의 도시들은 급속한 인구이동으로 인한 문제가 큽니다. 김선태: 제가 볼 때는 순서 없는 난개발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과 얼마나 얘기를 나누고 그 지역의 발전과 향후전망, 사는 사람들의 일종의 생태를 알고 하냐는 것이지요? 박시도: 한옥마을에 어떤 발전에 나가는 부분은 시나 주민들이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최정학: 다들, 지금의 상태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처럼 말고, 다른 대안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박시도: 지금부터 작은 것에 대한 소중함을 알아야 하겠지요. 김선태: 제 생각에는 언제나 같은 얘기지만, 규제는 40여년이 되고 개발은 몇 년만 막대한 돈으로 지들 맘대로 한다는 것입니다. 없는 사람 떠나고 그 그림에 맞출 사람들은 들어오고. 반짝거리면 개발이고, 관광이고, 그러다가 가치가 떨어지면 모른체하고, 그곳에 살던 사람들은 이 그림 저 그림에 밑그림만 되구요. 조병철: 전통도시의 구조적 한계-교통, 생활, 문화, 경제, 교육 등이 맞물려 있지요. 박시도: 우리의 바램은 한옥마을이 차 없는 거리로 바뀌는 것을 다들 원하지 않나요? 그것이 전통이 아닌 앞으로 현재와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지 않을까. 김선태: 저는 그렇게도 생각합니다. 제일 먼저는 그곳에도 사람이 사람들 속에 어울리는 전주다움만이 있어야 한옥마을을 생각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막연히 전통으로 회귀하자는 것이 아니라. 사람간의 내통도 없고, 상술은 높아지고, 그러다가 사람세상은 없어지고. 최정학: 하지만, 막연히 한옥마을을 차 없는 거리로 만든다면 반발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물론 한옥마을 주민들의 불편함도 이만저만이 아닐테구요. 조병철: 대안을 찾아야지요. 김선태: 문제가 도로로만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한옥만을 논의할 때 출발점은 단순한 도로확장의 문제로 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최정학: 그렇죠. 한옥마을을 어떤 공간으로 만들어야 될 것인가에 대한 밑그림이 있어야 주차장을 늘리던, 차량 통행을 금지하던 하겠죠. 조병철: 최근 들어 관광인구의 증가는 눈에 띄어 보입니다. 박시도: 관광객들의 바램은 차량이 없는 거리입니다. 민속촌을 생각하고 다들 오시네요. 김선태: 전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러다가 지자체장이 바뀌고, 또 실무자가 바뀌면 이사업은 어떻게 끝을 맺나?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이곳에 꼭 들어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누구고, 들어가서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가. 최정학: 단순한 문제는 아닌 것 같네요. 정말. 예술인의 입장, 주민, 상인, 관광객의 입장이 다 다를 테니 말이죠. 조병철: 어쨌든 외부인의 증가가 지역의 소득증대 나아가 주민들에게도 그러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생각하겠지만. 실제로 주민들의 생계와 일에 관련된 일들이 배려되었으면 합니다. 김선태: 전주시의 입장은 전주의 정체성을 유형의 것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한옥마을이라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일종의 문화산업적 측면에서 바라본 것일 테고, 그러나 그런 생각이 진부하단 생각입니다. 박시도: 제가 봤을 때는 주민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조병철: 방법은 가까이서 실제 주민들의 바램이나 생각들이 경청되고 수집되어야 한다는 거지요. 김선태: 외지인들이 찾아오는 것이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가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것은 그곳에 그럴만한 가치를 가지고 와야되는 것 아닌가요? 조병철: 실제 중국이나 일본의 전통도시도 관광지화 되어있고 그런곳은 차량통행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최정학: 그럼 전주 한옥마을도 제한시켜야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조병철: 기린로에 관광차가 대기하고 관광객들은 마을을 관광하고 그러던데요. 물론 단체관광객이지요. 박시도: 먼저 일방통행으로 하는 건 어떨까 싶네요. 장기적으로는 가족단위나 소규모 관광으로 전환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구요. 조병철: 제 생각엔 유입인구 이동인구 생활거주인구의 통계가 앞서야 할 것 같습니다. 김선태: 딴지 같지만, 한옥마을에 대한 주민들의 생각과 입안자 생각이 어느 정도 동의 되었는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전 민속을 공부하는 사람인데, 사람 없고 박물관 같은 민속촌을 만들지 않는가라는 깊은 우려가 있습니다. 예술인들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그곳에 사람들의 냄새가 많이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박시도: 한옥마을은 사람사는 곳입니다. 조병철: 저도 지금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최정학: 정말 순수한 한옥마을 주민으로써, 현재 변해가는 한옥마을에 대한 심정원씨의 생각은 어떤가요? 심정원: 요즘엔 정말 두서없고 상술이 난무하는 곳 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한옥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얼마나 그런 생각에 관심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김선태: 제가 난개발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무차별적이라는 것입니다. 좋든 나쁘던, 사람이 살던 곳의 변화는 인위적으로 갈아 업고, 이것저것 리모델링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맘대로 되지 않는 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선태: 일방통행을 동의할 수 있는 것은 그 지역 분들이 너무 성가시고 불편해서 사람이라도 다니자 싶으면 고칠 수 있다고 봅니다. 박시도: 일방통행은 시가 먼저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병철: 실제 관광지는 구경거리는 되지만 주민들 입장에서 보면 불편한 일입니다. 직접적 소득을 얻는 사람이 아니라면 말이죠. 김선태: 동의합니다. 김선태: 우습고 슬픈 일이 있었습니다. 농촌 마을 호암이라는 곳을 다녀왔는데. 샵이라는 곳에서 당산나무를 제가 그 마을에 다녀온 며칠 후에 잘라버렸더군요. 개발해야하니까요. 개발되면 좋다고 생각하시는 동네 분들과 아닌 분들이 싸움이 났습니다. 동네는 풍비박산이 나고 공사업자들은 팔짱끼고 그 모습을 보고 있더라구요. 동네사람들은 돈도 없고 아무런 힘이 없는데 말이죠. 뭐가 다르죠? 최정학: 하지만, 그런 당위에도 불구하고, 한옥마을은 이미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시에서 손을 뗀다고 하더라도, 그곳에는 앞으로 많은 시설들이 들어올 것 같은데요. 그래서 좀더 현실성 있는 이야기들이 필요할 것 같아요. 김선태: 그래서. 굳이 말씀드리자면. 현상으로는 일방통행이 잠깐의 대안은 될 수 있지만, 지역주민들이 똘똘 뭉쳐 한옥마을의 소중함을 같이 나눴으면 한다는 겁니다. 조병철: 발전이라는 것에 대한 충분한 대화가 주민들과 선행되어야 합니다. 심정원: 예를 들면요? 조병철: '발전'이라는 비젼이 동의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거죠 김선태: 심 선생님이나 그 지역에서 사는 분들의 따끔한 질타가 없으면 전주시는 종횡무진 달릴 겁니다. 관광객의 숫자와 개발의 진척정도, 멋드러지게 바뀐 도로와 구식을 가장한 신식 한옥으로 모두가 바뀌는 거죠. 김선태: 그리고, 폼 나는 예술인과 그럴듯한 한식식당과, 뭐 그런그런 모자이크가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한옥마을에 계시는 토박이분들에게 고마워하지는 않을 겁니다. 추호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고 돈으로 발라서 무마시키겠죠. 한옥마을동네 역사를 그들이 이곳저곳 길 모퉁이의 이야기들을 가지고 계신 분들의 소중한 거리들을 전주시가 생각이나 할까요. 박시도: 같이 고민을 해야 할 문제인 것 같아요. 최정학: 그런 의미에서 아예 차량 통행을 금지하자는 의견을 가진 분들도 계시는 것 같던데요. 그럼 김선태 그 의견에는 동의하세요? 박시도: 단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선태: 대안이 일방통행만으로 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선태: 미안합니다.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네요. 약속된 시간이 되어서요. 죄송합니다. 먼저 나가야 될 것 같네요. 최정학: 네, 선생님 말씀은 정리해주고 가세요. 김선태: 교통체증의 문제는 오래전부터 예견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주시에서 교통영향평가는 미리 했을 것이고 그에 따른 대안이 도로 확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식이라면 언젠가는 도로확장의 카드로 다시 이야기하겠죠. 한옥마을을 어떤 민속촌으로 보는지 모르겠습니다. 김선태: 관광의 기본은 구경하고 돈 내는 곳이 아니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배우고 익혀 가면서 나와는 다른 사람들이 아름답게 살고 있는 모습을 배워가는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간과한 체 이런 식의 개발은 그곳의 주민들은 자본에 숨죽이고, 외지인들은 상술에 이보다 더 빨리 유입되고 전주전통문화도시의 꿈은 난개발의 종말과 같은 것이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개발자는 그곳에 살지 않고 다시 떠나면 됩니다. 왜 그런 일을 우리지역 문화일꾼들은 참고 있는지 답답합니다. 최정학: 예 수고 많으셨습니다. 김선태: 죄송합니다.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오늘 다들 만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좀더 길게 논의했으면 좋겠네요. 조병철: 한 달 여간 아침 8시경에 등교, 출근하는 식구들과 다녀본 길은 가까운 거리는 크게 문제될게 없습니다. 실은 대도시의 교통문제에 비하면 말이죠. 최정학: 생각보다, 한옥마을의 교통체증이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는 말씀이신가요? 조병철: 저는 비교적 자유로운 시간을 살아가기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최정학: 네... 조병철: 밤 시간의 체증은 당연한 일 일수 있죠. 문제는 주차 공간 확보라든지 동선의 조정이 필요하죠. 최정학: 주차공간을 확보할 마땅한 대안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조병철: 소방도로의 계획이 있던데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심정원: 소방도로는 어떤 길을 말하는 거죠? 조병철: 실제 주민들의 주택구조는 비상시의 문제가 있습니다. 그건 살면서 알게 된 건데요. 주민들은 그걸 원하고 있더라고요. 박시도: 소방도로가 나게 되면 한옥마을의 그림이 깨질 것 같은 우려가 됩니다. 소방도로가 나게 된다면 원룸이나 2,3층 건물들이 들어서게 됩니다. 조병철: 집 값이 오른다거나 편리해진다거나 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사실 한옥마을은 골목이 중요한데 그게 깨지고 있습니다. 골목길이 갖는 정서가 변하게 되죠. 그렇기에 대화가 필요하죠. 최정학: 아 그렇군요. 박시도: 채팅이 익숙하지 않아 더 심도 있는 이야기 진행이 힘들군요. 머리로 생각해야하고 자판을 두들겨야 하구. 최정학: 적응이 많이 안되셨었나 봐요? 박시도: 네 조병철: 시의 교통행정 담당자나 입안자 없이 우리가 무얼 할 수 있나요? 최정학: 관철시킨다기 보다는 여기서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수 있죠. 박시도: 한옥마을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주제로 다시 한번 만나서 이야기 하죠. 조병철: 동의 박시도: 문제점을 가지고 이야기하기 보단 우리가 마을에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주제로 만납시다. 최정학: 자, 이제 약속했던 시간도 다 되가는데요. 마무리 지으면서 끝낼까요? 조병철: 주인집 어른은 82세이고 슈퍼 아저씨는 46세에요. 저는 이분들의 예기가 한옥마을의 정서이고 전통이라 생각합니다. 박시도: 천천히 갑시다. 급한 마음을 가지지 말고 천천히 가야죠. 조병철: 교동에 담겨있는 전통을 먼저 연구해야 합니다. 심정원: 마을과 주변을 정리해서 큰 주차장을 주변에 두고 마을 안 의 주민들의 생활이 관광지가 되었으면합니다. 최정학: 마지막으로 한마디씩만 정리해주세요. 박시도: 보다 여유를 가졌으면 하네요. 천천히 급한 맘을 갖지 않도록 해야지요. 조병철: 교동에 남아있는 삶과 비어있는 공간에 대한 연구가 먼저 선행되어야 합니다. 심정원: 주민들의 삶이 먼저 되었으면 합니다. 조병철: 동의 최정학: 네, 선생님들 모두 오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긴 시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하구요. 심정원: 예. 만나서 반가웠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조병철: 저두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다음엔 아까 말했던 한옥마을 가꾸기를 주제로 이야기 해봤으면 좋겠네요. 최정학: 네, 그럼 이만 좋은 저녁들 되시구요. 조병철: 네 최정학씨도요. 심정원: 반가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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