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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 | [문화저널]
한컷 세상_우리 사는 풍경
최정학 기자(2004-12-09 14:21:23)
“우린 이제 ‘해방’됐어요.” 지난 11월 20일 전주한옥마을. 수능을 막 끝낸 고3 학생들의 얼굴이 환하다. 이들이 한옥마을에 모인 까닭은 오리엔티어링 프로그램 참여를 위한 것. 한옥마을 지도에 표시된 곳을 찾아내면서 답사에 한창인 이들은 더이상 수능에만 매달렸던 입시생들이 아니다. “막상 수능이 끝나고 나니까 착잡한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지도를 보고 한옥마을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다 보니까 이제 정말 수능에서 해방됐다는 느낌이 오네요. 전주에 살면서도 막상 한옥마을에는 처음 와봤는데 평소 못 보던 것이 많아서 신기하기도 하구요.” 정현조(한일고·19)군은 모처럼의 해방감과 학교가 아닌 야외의 프로그램 참여가 즐겁다고 말한다. 이번 한옥마을 오리엔티어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전주와 군산과 정읍의 고등학교 학생 100여명. 이들은 경기전, 향교, 전주전통문화센타 등 한옥마을 일대를 삼삼오오 돌아다니며 우리 역사를 알고 이해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나절. 우리지역의 ‘힘’이 될 이들의 건강한 웃음으로 한옥마을은 더 아름다워졌다. | 최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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