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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9 | [새책 및 새비디오]
새 비디오
문화저널(2004-09-14 07:31:05)
범죄의 재구성 대한민국 최고 ‘꾼’들의 브레인 서바이벌! 영화는 실제로 1996년 구미에서 발생한 한국은행 사건을 모티브로 시작되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당좌수표의 위조와 범행 방법 등은 그 때의 사건에서 착안한 것이다. 또한 그 이외에도 실제 우리나라에 있었던 여러 사기 사건들과 실제 사기꾼을 만나면서, 리얼한 스토리와 밀도 있는 구성을 만들어 냈다. 그 안에 살아 움직이는 듯한 캐릭터들도 이 영화의 최대 강점으로 부각되었다. 한국은행에서 50억을 턴 대한민국 최고 ‘꾼’들의 브레인 서바이벌. 한국에도 이런(스토리 탄탄! 캐릭터 다양!) 범죄 스릴러가 만들어질 수 있음에 감격할 수 있는(?) 기회다. 과연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 <스팅>이라 말함에 부족함이 없을지는 직접 보고 판단들 하시길……. 아라한 장풍대작전 평범한 순경, '마루치'가 되고 싶다? 이상한 사람들의 말을 믿을 수는 없지만, '아라치'라는 예쁜 소녀 의진의 말에 상환은 '마루치'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가르쳐 주겠다던 장풍과 공중부양은 뒤로 하고, 부황 뜨고, 청소하기로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그즈음 칠선들에 의해 봉해진 절대악 '흑운'이 봉인에서 풀려나고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 '마루치'의 탄생을 기다리는데… 맨몸으로 승부하는 리얼 액션과 더불어 장풍과 공중부양 등 극한의 것을 재현해내는 무협의 결합이다. 때문에 검술과 와이어 액션을 총동원, 디지털 액션과 아날로그적 액션을 접목시켰으며 한국영화에서 보기 힘든 고공플레이로 액션공간을 확대했다. 뮤지컬의 격한 댄스에서부터 브레이크 댄스, 익스트림 스포츠, 힙합, 택견, 우슈, 태권도까지 응용하고 하나로 집대성했다. 이를 통해 액션의 리듬을 유지하면서 무술의 동작을 힙합의 박자에 맞추거나 하는 등의 새로운 액션을 창출했다. 킬 빌 2 우마 서먼의 ‘복수혈전’! 1편의 런닝타임만으로는 미처 다 해결하지 못했던 목표의 해결 과정과 여기에 얽혔던 진실들이 드디어 드러난다. 마찬가지로 복수의 과정과 대결이 스토리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2편에서는 왜 그녀가 복수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빌은 왜 그녀를 죽이려고 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또한 숨겨졌던 그녀의 아킬레스건, 뱃속의 아이의 행방까지 알 수 있게 된다. 원색적이며, 상당히 자극적이었던 장면들로 도배되었던 전편에 비해서는 다소 얌전해진(?) 듯한 느낌도 들지만, 궁금했던 이야기들이 밝혀지므로 스토리에 더욱 몰두할 수 있을 듯. 타란티노 감독의 감각이 십분 살아있는 삽입곡들도 귀를 즐겁게 하며, 여전히 잔인하지만 화끈한 우마 서먼의 액션은 팬들에게 충분한 재미가 될 것이다. 효자동 이발사 아버지는 평범한 이발사이셨지만… 평범한 일만을 하셨던 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버지는…대통령이 사는 동네의 이발사이셨기 때문이죠. ‘4.19 혁명’의 현장에서 태어나, ‘5.16 군사 쿠데타’에 의한 정권이 벌어준 돈으로 기른 아들 낙안이가 어느덧 초등학생이 되었다. 그러나 16년을 지켜온 효자이발관의 이발사 성한모의 인생은 어느 날 찾아온 청와대 경호실장 장혁수에 의해 전환기를 맞는다. 간첩 나온다길래 신고했더니, 그 간첩이 중앙정보부 직원이었을 줄이야… 속사정을 모르는 대통령은 성한모의 감시정신을 높이 사 ‘모범시민 표창장’을 하사한다. 1960년대와 70년대를 재현하기 위해 미술, 세트, 의상, 소품의 완성도와 고증에 철저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가장 핵심적인 공간인 효자동거리 오픈세트는 총 제작비 10억원, 제작기간 두 달, 제작부지 5천 평의 규모로 이뤄졌다. 단일 건물로는 가장 많은 약 1억여 원을 들인 ‘효자이발관’건물을 포함하여 입체적으로 동네의 구석구석까지 재현해냈다는 평이다. 의상 역시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고증을 달리 하였고, 20여년의 세월을 거치며 변해 가는 배우들의 분장도 마찬가지로 영화 속 시간의 흐름을 배우들의 외모에 고스란히 담아내는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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