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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8 | [문화가 정보]
[미리보는 문화현장] 은빛 두 바퀴에 실린 백제의 숨결 백제문화 순례대행진
황경신 문화저널 기자(2003-04-07 11:11:18)
꽉 막힌 도로를 뜷어야 하는 자동차 여행에 답답함을 느끼는 요즘, 여유롭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여행의 수단으로 자전거는 여러모로 제격이다.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힘차게 폐달을 밟을라치면 주변을 휘감는 자연과 어느새 한몸이 된 듯한 상쾌함이 물씬 풍기는 것이 자전거 여행의 매력. 자전거 여행을 즐기며 우리 문화까지 함께 보듬는 행사가 열린다. 군산, 김제, 부안, 정읍, 전주 일대를 돌며 전북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백제문화 자전거 순례 대행진'이 그것. 오는 3일부터 7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은빛 두 바퀴의 움직임에 따라 사라져간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 자전거사랑동우회(회장 문승호)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자전거를 타고 우리 땅을 직접 호흡하며 그곳의 역사와 문화, 현재의 삶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려진다. 첫날인 8월 3일 군산시청에서 출발해 벽골제와 박물관을 둘러보며 튼실한 우리의 먹거리를 생산해냈던 도작문화에 대해 배워보고, 둘째날인 4일에는 김제의 드넓은 평야를 거쳐 부안 변산반도 바닷가를 달리며 내변산까지 폐달을 밟는다. 셋째날인 5일에는 동학농민혁명군의 숨결이 배어있는 정읍으로 방향을 돌려 동학농민군 전적지와 전봉준 생가 등에 들러 그날의 함성과 그 뜨거운 정신을 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6일에는 전주 월드컵 경기장과 송광사를 거쳐 익산 미륵사지를 찾는다. 해체 복원이 진행되고 있는 미륵사지 석탑과 유물 전시관을 둘러본 다음 마지막으로 군산 향교 등 군산의 역사문화 유적지를 탐방할 예정이다. 이번 자전거 순례 대행진은 50Km가 넘는 거리를 자전거로 여행, 어린이를 비롯해 가족 모두가 참여해 우리 문화를 체험하는 것은 물론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이 될 듯. 백제순례 자전거 대행진에 참가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가족은 자전거사랑 동우회 063-471-5331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개인 6만원, 2인 이상 가족은 1인당 4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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