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8 | [문화저널]
[내가 찾은 사이트]
신문가게와 가판대
박정현
원음방송 구성작가(2003-04-07 11:08:17)
알짜 정보 가득, 인터넷의 묘미는 바로 이런 것?
버스 터미널 옆 신문 가판대처럼, 인터넷에도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신문과 잡지를 갖춰놓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신문가게(www.newspaper.co.kr)와 가판대(http://www.newsstand.co.kr).
먼저 신문가게를 들어가면, 겉모습은 무척 허름합니다. 하지만 사람도 처음에 얼굴만 보고 판단하면 안되듯, 이 사이트도 첫인상만 보고 평가하시면 섭섭해요. 모양이 투박한 대신, 내용이 정말 알찬 사이트거든요.
사실 간판은 신문가게로 걸어놨지만, 잡지가게, TV 방송국, 만화, 유머, 취업, 교육, 스포츠, 컴퓨터, 자동차, 음악, 메일 부동산, 검색엔진, 여성, 요리, 여행, 책, 은행, 증권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유용한 사이트를 몽땅 링크시켜놓은 곳이랍니다.
특히 이 사이트의 가장 큰 장점은, 각 일간지들을 일일이 클릭하지 않아도, 사회면이면 사회면, 문화면이면 문화면, 비교 검색할 수 있게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신문가게와 비슷하지만 좀 더 비쥬얼하고, 아기자기한 사이트를 원하신다면, 가판대로 가보세요. 정말 책방이나, 터미널에서 본 그것처럼, 잡지나 신문을 손으로 집고 싶은 충동이 느껴지는, 갖출건 다 갖춘 사이트 입니다.
이 사이트의 서브 타이틀이, 199개의 잡지일 정도로, 국내에서 발간되는 거의 대부분의 잡지를 한데서 보실수가 있어요. 만약 바둑에 관련된 잡지를 찾고 싶으시다면, 가판대의 취미 스포츠란을 클릭해 보세요. 「월간 바둑」이 눈에 탁! 띄실 겁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의 날씨나 오늘의 개봉영화관, TV 편성표처럼 어디서나 얻을 수 있지만, 일일이 찾아다니기 귀찮은 사이트들을 한데 모아 놓아서, 시간절약까지 할 수 있게 만들어졌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이 신문가게나 가판대에서, 원음방송이나 문화저널을 찾을 수 없다는 점! 흠흠... 하지만 약간의 돈을 지불하고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이름이 올라갑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우리는 실제로 필요한 많은 정보를 놓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만약 정보가 필요한데 괜찮은 사이트를 알지 못하시거든 신문가게로 가게! 또는 가판대로 오시게! 알짜 정보가 가득한 이 곳에서, 진정 인터넷의 묘미가 어떤 것인지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4thfloor@hanmail.net
박정현 / 1976년 천안에서 태어났다. 전북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원음방송 최신 가요 프로그램인 '젊은 우리 기쁜 음악' 구성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구성 원고만 3년차이다 보니, 여타 글이 모두 방송 '멘트화'되는 약점(?)이 있다고. 최근에는 자신이 관성화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이디어 잔고에 바닥이 난 것은 아닌지, 건설적인 고민에 빠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