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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6 | [문화저널]
문학.출판
문화저널(2004-06-12 12:02:28)
『문예연구』 『문예연구』봄호가 40호 째를 맞이했다. 이번 호의 기획특집은 ‘해방공간의 문학’. 이보영의 「통합적 이념의 모색」, 정양의 「해방이 소설의 신탁통치 수용 양상」, 전흥 남의 「해방직후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부정적 전망」, 최명표의 「어머니와 순이의 시적 갈림길」등이 해방기 우리문학 속에 나타난 사상들을 짚어본다. 제 31회 ‘신인문학작품’ 수상자와 수상작도 발표되었다. 시 부문에는 ‘눈’을 응모한 김종익씨가 수상했다. ‘인생의 연륜과 천진한 시 선이 결합되면서 사물을 새롭게 읽고, 거기에 깊은 인생론적 해석을 덧붙이고 있다’는 심사평이다. 단편 소설 부문에는 ‘다양한 자연 현상을 통해 타자에 대한 그리움에 대한 정서와 오랜 시간 동안 채집한 삶의 지혜와 경륜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은 정종화씨의 ‘겨울하늘’이 수상했다. 수필부문에서는 가을 산행을 통해 자연 사물들과 친화력있는 대화를 나눈 과정을 담담하게 담 고 있는 한호철씨의 ‘가을산의 대화’가 수상했다. ‘물질주의의 광풍 속에, 자연을 통한 사색이라는 수필문학의 고전적 정수를 보여 주었다’는 싶사평이다. 이밖에 우석대 영화학교 교수 김영혜씨의 영화평론 ‘현대인의 고독과 소외’, 이창현의 연재 에세이 ‘연민의 미학’를 비롯한 회원들 의 시와 단편소설, 평론, 수필, 서평 등을 볼 수 있다. 김옥련 유작 수필집 『영원히 부르는 노래』 故 김옥련씨의 유작 수필집 『영원히 부르는 노래』가 출간되었다. 故 김옥련씨는 한 평생을 교직에 종사해온 교육자. 전주사법대 학교 본과를 졸업하고 교직에 몸담기 시작해 1999년 교장으로 정년퇴임했다. 이번에 출간된 『영원히 부르는 노래』는 『냇물처럼 강물처럼』과 『영혼의 묘약』에 이어 그의 세 번째 수필집이자 유고집이다. 『영원히 부르는 노래』는 총 5부에 걸쳐 ‘꽃향기에 매료되어’, ‘행복 만들어가기’, ‘보람된 삶을’, ‘친구가 좋아’, ‘캐나다’로 나뉘어 작가가 자연으로부터 배운 삶을 이야기 하고 있다. 추모의 글에서는 김용재씨와 김화택씨가 기억 속에 남아있는 故 김옥련씨의 모습과 삶의 철학, 함께 겪었던 에피소드를 잔잔하게 얘기해 고인을 기리고 있다. 故 김옥련씨는 ‘한국수필’로 등단 익산문인협회와, 한국문인협회, 한국수필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제 1회 전국 공무원 문예대전 수필분과 금상을 수상하는 등 교육자로서 뿐만 아니라 수필가로서의 역량도 보여줬다. 『수필과 비평』 『수필과 비평』제 71호의 기획특집은 ‘현대 수필의 난제-수필과 철학’이다. 이보영의 ‘철학적 에세이에 대하여’, 민희식의 ‘몽테뉴의 수상록의 철학’, 전흥남의 ‘한국수필과 동양정신’이 수필 속에 드러나는 철학과 사상을 분석했다. ‘화제작가 특집’에는 박완서씨가 선정되었다. ‘살아 있는 날의 소망’, ‘땅의 아내가 되기 위하여’, ‘소멸과 생성의 수수께끼’, ‘가을의 예감’ 등 박완서의 수필과 함 께 그의 수필세계를 평론한 김종완의 ‘정직한 현실보기’를 함께 볼 수 있다. 제 11호 신인 당선작에는 김수진의 ‘3일간의 긴 여정’, 유상신의 ‘걱정 인형’, 유재화의 ‘모장’, 이양희의 ‘아버지’, 임영주의 ‘제비꽃’, 최은하 ‘거리에서’가 선정되어 실렸다. 인디언 수필가, 모머데이의 ‘레이니 산으로 가는 길’도 읽을거리다. 인디언의 자연과 삶에 대한 관조의 자세가 돋보이는 수필이다. 이번 호 ‘어제의 우리 풍물’에는 변해명의 ‘장가가는 날(결혼식 장면)’이 우리전통의 혼례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황인용의 문화 산책 에서는 동서문화의 만남을 주제로 ‘마음의 법칙’을 이야기하고 있다. 임헌영의 평론 ‘한줌 흙, 혹은 구더기 밥이 되기 위하여’는 영혼의 순례, 묘지기행 등을 통해 맹난자론을 펼치고 있다. 한상렬의 ‘바 로보기와 뒤집어 보기’는 최행자론을, 홍석우의 ‘자연, 자유, 인간의 발현’은 이재인론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회원들의 다양한 수 필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부안에서 무주까지 『Let's go 호수가 있는 30번 국도여행』 신아출판사가 기획한 여행안내 책자다. 부안에서 시작해 정읍, 임실, 진안, 무주를 지나 대구까지 연결되어 있는 30번 국도를 주제 로 인근의 명소와 운치 좋은 곳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특히 30호 국도 전 구간을 그린 대형지도와 각 지역의 안내지도에서 부터 각 구간별 약도까지 상세하게 수록되어 있어, 길을 잘못 들더라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신경 쓴 점은 이 책의 가장 큰 미 덕이다. 이 책의 출발은 순청자와 상감청자를 굽던 곳으로 우리나라 청자의 대표적인 제작지였던 부안의 ‘유천리도요지’부터 시작한다. 이 어 정읍의 태인향교, 임실의 옥정호와 섬진강 다목적댐, 진안의 백운동 계곡과 옥정호, 그리고 무주의 나제통문으로 이어진다. 하 지만 단순히 명소만을 소개하는 책은 아니다. 곰소만의 왕포에서 고기를 잡은 김연풍 할아버지와 진안 백운면에서 유일하게 매 사냥의 맥을 잇고 있는 전영태 할아버지 등 사람 사는 이야기를 비롯해 꼭 맛봐야 할 음식이나 유서 깊은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까 지,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유적지는 물론 가족단위 여행객과 연인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멋진 드라이브 코스, 갖 가지 부대시설 등이 총 망라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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