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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5 | [건강보감]
교정은 '자신감 치료'
박동철(2004-05-23 14:28:20)
교정치료에 대해 사회 경제적인 발달과 본인이나 배우자의 사회적 지위 향상으로 많은 사람 앞에 나설 기회가 많아짐으로써 성인들도 비심미적인 치열을 개선하고자 하는 욕구가 갈수록 크게 증가하고 있다. 얼마 전 지긋하신 중년의 어느 아주머니께서 비뚤어진 앞니 때문에 상담을 해온 적이 있다. 앞니 때문에 남 앞에서 활짝 웃지 못한 것이 평생 한(?)이 되었다고 하소연을 하면서도 막상 교정치료 앞에선 여러 생각이 가로막는 듯했다. ‘정말 교정치료가 될지, 이 나이에 내가 무슨 교정을 한다고’ 하면서 한 10년만 젊었어도 하는 아쉬움만 남긴 채 병원 문을 나섰다. 실제 20세 이상에서 교정치료는 학령기 아동들보다 치아 이동 속도가 다소 느리기는 하지만 조직반응은 속도는 같다. 그래서 약해져 있는 잇몸 상태를 회복시키고 잘 관리한다면 훌륭한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물론 모든 경우에서 교정치료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심한 잇몸질환으로 인해 치아를 받혀주고 있는 잇몸 뼈가 심하게 상실된 경우라든지, 치아뿌리가 매우 짧은 경우, 구강위생상태가 매우 불량한 경우에는 가급적 교정치료를 피하는 것이 좋다. 부정교합을 방치했을 경우에는 안모의 심미적 문제와 관련된 심리적 열등감, 턱관절장애, 저작장애, 발음장애, 치주질환과 치아우식증(충치) 등이 발생될 가능성이 높다. 교정치료를 하기위해서는 임상검사, 모형검사, 방사선 검사 등을 통해 부정교합의 제반 증상과 함께 잇몸치료의 필요성, 턱관절 장애와 같은 잠행성 질환의 정도를 파악하여 정확한 진단 및 치료계획을 수립하여 치료에 임하게 된다. 치아교정은 크게 기능적인 회복과 심미적인 회복을 목표로 시행하고 있다. 기능적인 문제로는 위, 아래 치아의 맞물림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음식물 섭취가 어려운 경우, 이미 치아가 빠지고 오랫동안 방치되어 앞뒤에 있는 치아가 심하게 쓰러져 있는 경우 등이 있는데 이런 상태의 치아를 교정 치료해 줌으로써 기능회복과 더불어 정상적으로 음식물을 씹을 수 있게 해준다. 심미적인 문제는 대표적으로 위아래 치아가 심하게 전방으로 돌출된 경우, 앞니 치아가 심하게 뻐드러진 경우, 앞니 치아사이에 틈이 생긴 경우, 웃을 때 잇몸이 심하게 노출되어 보이는 경우, 아래턱이 심하게 전방으로 나온 경우, 위아래 치아가 심하게 깊게 물리는 경우에도 교정치료를 통해 코와 입술 그리고 턱 끝 간의 조화를 이루게 해줌으로써 자신감을 회복시킬 수 있게 한다. 결론적으로 교정치료란 부정한 위치의 치아 및 턱의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해 줌으로써 건강한 치아를 유지해주고 건강한 정신을 얻게 해주며, 어떤 이유로든 간에 치료시기를 놓친 성인 부정교합 환자들에게 치열과 안모를 개선시켜줌으로써 보다 명랑하고 적극적인 사회 생활를 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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