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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 | [건강보감]
<건강보감>스트레스 많은 현대인, 항강증 주의보
박순조/원광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대학 한의과대학부속병원에서 수련의를 마쳤다. 199(2004-03-03 19:32:12)
인체는 소우주라고 한다. 오묘한 인체의 신비를 복잡하며 광활하고 오묘한 우주의 신비에 비유한 것일게다. 그러나 인체만 신비한게 아니고 인체에 발생하는 질병도 사실은 그만큼이나 복잡 다양하다.인간의 본질을 알아야만 의학을 할 수 있으므로 의학은 인간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학문일 것이다. 사람을 난 인체(body)와 정신(spirit)의 두종류로 나누어본다. 그래서 사람에게 발생하는 병도 인체와 정신 두가지에 다 원인이 올 수 있다. 개원한지 어언 11년째가 되었고 개원 초에는 주로 노인층을 상대하다가, 도시로 이전하여보니, 환자들이 대부분 젊은 연령층이다. 주로 젊은 연령층에 가장 많은 질환이 항강증(뒷목이뻣뻣함)이니 항강증에 대하여 임상경험을 소개해본다. 일반적으로 항강증의 원인으로는 크게 2가지로 구별되는데 그 중 첫 번째가 중추성으로 뇌혈관 질환 중 지주막하출혈, 급성발열을 수반한 뇌막염 뇌부종과 두 번째로 경추 및 어깨부위에 분포하는 근육의 수축으로 일어나는 근막염 및 근연축으로 구별되는데 임상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근육계 질환이다. 중추성은 응급을 요하는 질환이므로 여기서 논하지 않고 후자인 근육계 질환만을 논하겠다. 잘못된 수면습관이나 생활자세(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거나, 장시간 운전후, 또는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쌓인 경우), 교감신경계과잉흥분(아드레날린 과잉으로 인한 운동성근육의 수축), 과음 후 또는 흡연, 만성적인 체력저하 등으로 인한 인대약화 그리고 그에 동반하여 비정상적인 근육수축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경추, 흉추 부위의 인대가 늘며, 근육은 수축하고(근육수축에 의한 국소부위의 혈행순환장애) 심하면 두통과 안통, 피로감까지 수반하는 게 이 병의 특징이다. 치료방법은 부항(사혈요법병행), 침 및 물리치료 및 카이로(경추부위의 타올마사지 및 수기요법을 통한 교정술)요법을 병행하는데 통증이 심하거나,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자율신경실조증까지 겸하여 두통과 소화기계, 비뇨생식기까지 병이 파급되어 장부의 리듬이 틀어져 있을 경우는 반드시 한약을 겸하여 치료해야한다. 일반적으로 환자는 가장 먼저 목의 뻣뻣함과 피로감 두통 안통 어깨부위의 중압감을 호소하는게 가장 많으며, 심하면 소화불량 변비 혹은 설사 심계(가슴두근거림) 안면부 상열감, 생리불순 월경통 허리통증 및 흉부민감(오목가슴 답답함)까지도 호소하기도 한다. 후자는 이른바 병이 바깥부분에서 안쪽으로 내부장기 또는 신경계까지 파급되어 리듬이 틀어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환자가 일반적으로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으로는, 음주와 과로를 피하며 아픈 부위를 찜질 해주고 통증부위를 마사지해 주는 게 도움을 준다. 예방방법으로는 나쁜 자세를 교정하고, 과로를 피하며, 유산소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로 인해분비되는 아드레날린배출(땀 및 신진대사 활성과정을 통한 해독효과), 그리고 스트레칭과 명상요법을 권한다. 일반적으로 실증성(체력이 강한자)의 치료는 침 및 물리치료와 교정술로 간단히 해결될 수 있으나 허증성(체력이 약한자)인 경우는 병의 치료속도도 늦어서 한약을 복용케하여 체력을 보강하거나 적당히 운동을 시켜서 체력과 근력을 강화시켜주는 것이 도움을 준다. 하지만 항강증은 거의 대부분이 생활주변의 여건에 따라 다시 재발되는 경우가 많아서 되도록이면 평상시에 근육을 스트레칭 하는 습관을 길러 기혈 순행이 막히지 않도록 하고 적당한 운동을 통한 심신의 안정을 찾도록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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