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7 | [시]
파문
김선태
(2004-02-19 14:09:07)
파문
김선태
미동 한 점 없는
여름 저수지
돌맹이 하나
퐁,
닙어던지자
중심을 들킨 듯
와,
산산이 퍼져가는
눈부신
소문!
나른한 정오가
확,
잠에서 깨어난 듯
살아서 붐비는
진실!
하아,
한순간
우주의 눈동자가
저렇게 휘둥글하다
생생하다
시인 김선태는 1960년 전남강진에서 태어났다. 1993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1996년『현대문학』에 시가 추천되어 등단했다. 시집으로『간이역』기행산문집으로『강진문화답사기』등이 있으며 올 봄 그의 두 번째 시집『동백숲에 길을 묻다』를 도서출판 '세계사'에서 상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