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2 | [세대횡단 문화읽기]
세대횡단-약력
문화저널(2004-02-19 13:42:50)
유명철
1942년생.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보유자이면서 전라 좌도굿 상쇠로, 상쇠놀음의 백미인 부들상모 놀이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그만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다. 그의 집안은 대대로 남원시 금지면 상귀리에서 농사를 짓던 토박이로 아버지 때부터 전국을 휩쓸고 다니면서 전라 좌도굿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1958년 열여섯의 나이로 소년농악단을 이끌어 춘향제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특별상을 차지하면서 농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켜며 주목을 끌었다.
집안 사정으로 중간 공백기가 있었지만,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1988년부터 본격적으로 좌도굿 전수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이명훈
1968년생. 고창농악전수관 관장을 맡고 있으며, 서울예전 문예창작과를 다니다 집안의 반대를 무릎쓰고 전북대 한국음악과에 재입학, 고창농악의 맥을 잇는 차세대 주자로 방향을 선회했다. 대학에서 장구를 우연히 접하면서 풍물에 매료되어, 보다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다는 열정 하나로 고향인 고창에 내려와 우도농악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고창농악전수관에서 풍물을 가르치면서, 고창농악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70세를 넘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작업도 쉬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