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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6 | [새책 및 새비디오]
【새 비디오】
문화저널(2004-02-19 11:05:27)
<번지점프를 하다> 서울, 1983년 여름. 국문과 2학년 인우는 어느날 운명적인 사랑과 만난다. 비가 오는 날 자신의 우산 속으로 뛰 어들어온 태희. 그날 이후 그녀가 조소과인 것을 알게 된 인우는 아예 조소과 수업을 쫓아 다니며 태희에 대한 사랑을 키운다. 곱게 사랑을 키워온 둘에게도 이별의 순간이 찾아온다. 인우는 군입대를 앞두고 태희와 함 께 훈련소까지 내려가기로 약속한다. 그러나 열차시간이 지나도록 태희는 오지 않고 인우는 혼자 열차에 오른다. 그리고 2000년 봄. 고등학교 국어교사가 되어 있는 인우. 새학기가 시작되고 남학생 반의 담임을 맡은 인우는 문득 묘한 느낌을 가진 한 남학생을 만나게 된다. 누군가 "삶은 지하철 2호선처럼 끝없이 순환된다"고 했던가. 인연과 윤회라는 게 어쩌면 우리 사는 모습 속에 숨어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동성애적 코드와 운명적 사랑을 절묘하게 교차시킨 영화는 전혀 다른 코드로 사람 들의 감수성에 접속을 시도한다. <미트 페어런츠> 남자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그렉, 그는 유치원 교사로 일하고 있는 애인 팸에게 오늘 청혼 할 참이다. 그런데 하필 그 순간 팸에게 여동생의 결혼 소식을 알리는 전화가 걸려온다. 자 신에게 청혼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온 그렉에게 팸은 자신의 여동생이 남편감을 데려왔 는데, 아버지가 너무 흡족해하더라면서 자랑을 늘어놓는다. 순간 그렉의 머리 속을 스치는 생각, 그래, 장인부터 공략하자! 팸의 여동생 결혼식에 참석할 겸, 이 기회에 장인에게 인사도 드릴겸 팸의 고향으로 향한 그렉. 그러나 마중 나온 장인과의 첫 대면부터가 심상치 않다. 원예업자인줄 알았던 그녀의 아버지는 전직 CIA요원이고, 예비 장인 역시 그렉이 남자 간호사라는 점, 그렉의 성이 뉘앙 스가 이상한 '퍼커'라는 점부터를 맘에 안 들어하는데. 단순히 남자와 여자의 대칭구조로 이루어진 헐리웃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을 깨고, 사위와 장인을 앞세웠다는 점에서 신선하다. <트래픽> 맥시코 국경에서 근무하는 멕시코 경찰 하비에르와 마놀로는 멕시코 최고의 권력자인 살라 자르 장군 밑에서 일하게 되지만, 그가 마약조직과 뒷거래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이미 각각의 가정까지 깊이 파고든 마약소비의 도시 오하이오. 보수적이고 엄격한 대법원 판사 로버트. 그는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아 대통령 직속 마약 단속국장에 임명되지만, 모범 생이라 믿었던 자신의 딸 캐롤린이 마약중독임을 알게된다. 풍요와 평화의 이면에 감춰진 마약 밀거래, 샌디에고. 임신 중인 헬레나의 집에 어느 날 마 약단속국 요원이 들이닥쳐 남편 카를을 붙잡아 간다. 카를은 다름 아닌 국제 마약 밀거래 조직의 거물이었던 것. 헬레나는 자신과 가정을 지키기 위해 남편의 반대증인을 살해할 암 살자를 고용한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진가를 다시 한번 확인시키는 작품. 마약으로 찌들어가는 미국사회 를 그리고있으면서도 은근한 우월주의를 배제하지 못하는 소더버그의 모습이 엿보인다. <스페이스 카우보이> 1958년 인류 최초의 우주 비행사가 될 꿈에 부풀어 있던 미 공군 '데덜러스'팀. 연일 계속되 는 강훈련에도 오직 최초의 영광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린다. 그러나 민간기구 NASA가 발족되면서 우주탐험 프로젝트도 NASA측에 넘어간다. 40년 후, 지구 궤도를 돌고 있던 구 소련의 통신위성 아이콘에 심각한 이상이 생긴다. 유도 체 시스템의 이상은 지구와의 충돌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마침 아이콘의 설계가 미국의 초기위성 스카이랩과 동일하다는 데서 묘안을 짜낸 NASA는 스카이랩의 설 계자 프랭크를 급히 호출한다. 프랭크는 위성의 수리를 맡는 대신 자신의 옛 동료들인 '데덜 러스' 팀과 함께 하겠다는 조건을 내건다. '노병은 죽지 않는다'는 말이 기막히게 들어맞는 영화. 클린트 이스트우드, 토미 리 존스, 도 날드 서덜랜드, 제임스 가너. 4명의 명배우들이 노익장을 과시하며 신세대 연기자 못잖은 과 감한 연기를 펼쳐보인다. <아마겟돈>의 실버 액션 버전. 주연배우들의 나이가 틀리고 장소와 사건만 다를 뿐 모든 내용이 <아마겟돈>과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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