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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6 | [시]
개망초
하재영/1957년 충북 청원에서 태어났다. 청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1990년 매일신문 신춘(2004-02-19 10:49:16)
개망초 흔해, 너무 흔해 들길, 산길 걷다보면 광야의 육사 선생님 좋아했던 하얀 무명옷처럼 희끗희끗 이쪽저쪽 피어서 두 눈 크게 뜨고 쳐다보는 것 같애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배기에서도 산이 올려다 보이는 너른 들판에서도 손대지 않은 논둑, 밭둑 이 땅 청포도 익는 시절이면 단추도 잠그지 못하고 죽어간 넋들이 옷매무새 다독거리는 모습으로 우리 곁에서 마냥 하늘거리는 개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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