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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5 | [저널초점]
문화사각지대, 들꽃처럼 아이들은 피어난다 청소년 문화와 그를 둘러싼 환경
문화저널(2004-02-17 16:32:31)
우리 사회는 아직도 청소년 문제 해결방안에 있어 그들을 주체적인 대상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보호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청소년에 대한 정책을 비롯해 그들의 문화까지 모두가 그들을 제쳐둔채 '어른들의 논란'으로 명멸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어른들이 내세운 정책과 논란에는 청소년 문화의 주체가 누구냐는 질문이나 표현의 자유와 권리 및 인권을 가진 존재로서의 청소년 개념은 애초에 빠져있기 일쑤입니다. 그들의 꿈과 표현양식, 행동에 대해 진지한 눈으로 지켜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밖으로 나가면 하릴 없어 보이는 청소년들이 왜 거리의 현란함을 더하고 있는 건지 생각해보신 적 있으십니까? 혹 그들의 모든 행동과 그들이 즐겨찾는 공간을 탈선의 범주로만 여기고 계시진 않는지요. 이번호 저널초점에서는 미약하나마 척박한 환경속에서도 자신들만의 문화를 가꾸어 가는 청소년들과 그들 가까이에서 동화되기를 바라지만 녹록치 않은 환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청소년 지도자들, 그리고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 정책을 들여다봤습니다. 그속에는 어른들이 미처 예감하지 못한 그들만의 문화가 피어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뒤좇느라 바쁜 어른이었다면 이제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기다리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다만 청소년들을 위해 어른들이 조성해놓은 환경에는 조금더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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