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4 | [문화저널]
【독자와 함께】
문화저널(2004-02-17 16:06:28)
영화 열기, 적극적인 논제로 삼자
지난 3월호 저널초점, '지역에서 영화하기'를 읽으면서 전북 지역에 영화를 만들고 싶어하는 여러 부류의 대중들이 많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우선, 그 사람들이 만들고 있는 영화의 질이나 배급망 등은 차후의 논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통을 고수하는 전주에 젊은 감각을 담아낸 영화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건 또 다른 문화현상이나 판도 변화로 읽혀집니다.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이나 정책적으로 담아내려는 행정가들 사이에 적극적인 언급이 오고갈 때 전주의 새로운 문화적 흐름으로 제대로 정착해 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화는 사람들 삶을 담는 그릇이라고 봅니다. 세대가 바뀌고, 생활습관이 바뀌면 문화 역시 변화를 거치며 발전하는 것이라 믿습니다. 숨어있는 듯 하지만, 곳곳에서 숨쉬고 자생적으로 일고 있는 문화적 붐을 우리 시대의 '담론'으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이들을 발굴하는데 더욱 정진해 주시길 바랍니다. 박한석/ 전주시 평화동
지역 편견 없애는 '전북의 땅과 문화 사람들'
전주뿐만 아니라, 전라북도 시군의 문화를 담아내려는 '전북의 땅과 문화, 사람들'을 관심있게 지켜보는 독자입니다.
저 역시 고향은 남원이지만, 전주가 생활 터전이다 보니 고향 소식은 물론, 타 지역 문화나 전통에 귀 기울이지 못했었던게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역의 땅과 문화, 사람들'은 전라북도 사람으로서 이 지역에 대한 풍부한 상식과 애정을 갖게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 지역의 문화를 몇 장의 지면을 통해 속속들이 알 수 있다는 건 '어불성설'입니다만, 지역에 대한 짧은 상식이나 편견을 불식시켜주는 좋은 기획이라고 봅니다.
조금 더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문화를 일구는 좀 더 많은 지역 사람들과 토박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도시 분위기를 좀 더 사실적으로 묘사해서 생동감 있게 전달해 준다면, 그 지역에 한번 더 눈길을 돌리고, 한번쯤 들러 보고 싶다는 생각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주원/전주시 팔복동